시카는 입양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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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은 2018.10.15 11: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귤님 수 년 전부터 종종 들러서 글 읽고 가던 객입니다.
    몇번 댓글을 달았던 기억도 나는데 제가 비밀댓글로 달았는지 찾아 볼 수가없네요.
    오늘 15년 기른 저희집 말티즈가 어제 발작을 일으켜서 안락사 시켰다는 톡을 동생으로부터 받았어요.
    마음이 찢어지구 회사인데도 눈물이 앞을 가려서..
    근데 이상하게 귤님 블로그에서 봤던 작업하신 음악들이 생각나서 들어와 하나씩 다시 들어봤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살고 죽는다는 것이 무엇이며 인연을 짓는다는게 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잘해준것도 없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모습도 못 봐서 너무 미안해요.
    오랫동안 새로운 글이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종종 들러서 지난 글들을 읽게되는건 아마 귤님 일상의 기록들을보면서
    제가 많이 위로받았기 때문인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이런 예쁜 공간에 삶을 공유해주셔서요.
    꼭 이 말을 적고 싶었어요.

    • BlogIcon gyul 2018.10.22 17: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녕하세요.
      댓글을 남겨주셔서 저도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보게 되었어요.
      바쁘게 지내다 보니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또 되돌아보는 시간들에 대한 여유를 가지지 못해 블로그보단 사진한장으로 대신하는 인스타그램같은 다른것들을 이용하는일이 많아졌어요.
      그래도 글쓰기를 좋아하기때문에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는데 생각보다 그 기간이 길어졌네요.
      강아지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보고 저도 마음한켠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는 올해로 만 11년이 넘었는데도 그 아픔이 극복이 잘 안되네요.
      주변 친구들이 유기견입양을 하면서 '너에게도 그런 운명같은 아이가 나타나기를 바란다' 라고들 하는데, 장담할수 없는게 앞날이지만 저는 왠지 그럴수 없을것같아서 그냥 입장이 바뀐듯 다시만나게 될 그 먼 훗날을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지금 할수 있는것은 그것뿐인것같아요.
      혹시나 도움이 되자면, 처음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긴 시간을 기다릴수 있도록 인내심이 조금씩 길러지고 있는게 느껴진달까요. 잊지 마시고 늘 기억하고 추억을 되새기면 좋을것같아요. 슬플때 슬픔을 잊기보다 충분히 슬퍼해야 그 뒤에 다시 웃을수 있는 시간이 오기도 하니까요. 힘이 잘 안나실테지만 좋았던 시간들을 더 많이 생각하시길 바래요. 저는 후회할일만 가득하고 함께 만든 추억이 너무 없기도 하고, 또 그땐 지금처럼 매일 사진을 찍었던때도 아니다보니 겨우 몇장의 사진밖에 남지 않은게 너무 아쉬워요.
      암튼, 더이상 아프지 않은곳에 있을테니 만나지 못해도 그것만으로라도 위로가 되길 바래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