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을 커피려니..... 하고 마신다.
꽁꽁얼었던 길도 모두 녹고...
붕붕이에 잔뜩 쌓여 얼어붙었던 눈도 대부분 녹아내리고...
(아...그래도 오늘보니 붕붕이 코찔찔이되어있던데...ㅋㅋㅋ)
암튼 오늘은 나름 따땃한 편이었는데...
집에 난방도 넉넉히 해쥬었는데...
샤워하고 나니 왠지 몸살기운이 살살 올라와 약챙겨먹고 따땃하게 데운 쌍화탕도 하나 마셨다...

데우려고 쌍화탕을 컵에 담아보니...
정말 양이 쪼끔이네...
어렸을땐 이게 그렇게 먹기싫었었는데...
엄마가 '꿀떡 마셔...' 라며 지켜보고 있고 나는 입안에 가득 물고 꿀꺽 삼켜봤지만 양은 변함없는...
한시간에 걸쳐 마셔본기억도... ㅎㅎㅎㅎ

여전히 쌍화탕은 맛이 없지만...
오늘은 어른모드로 뵨신!!!
(그래도 한 여섯모금 이상 나누어마신듯...)
그나저나 커피나 쌍화탕이나 쓴건 비슷한거같은데...
아니...쓴맛은 커피가 더 쎈데...
커피는 꿀꺽꿀꺽 잘 마시면서 쌍화탕은 왜이리 못먹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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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rojan 2010.12.10 04: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방금 보약 한 잔 들이키고(?) 예쁜 컵에 담긴 쌍화차를 바라봅니다. 보통 TV를 보면 보약은 큰 대접에 덜어 먹는데 저는 내열 유리컵에 덜어 마십니다. 이렇게 하면 왠지 쓴맛도 덜하고 사약을 받아라~~느낌도 덜 들더라구요. 아 보약 먹느라 커피 끊은지 몇 달, 보약을 커피라 생각하고 마십니다.

    • BlogIcon gyul 2010.12.12 04: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보약을 먹을땐 보약의 효과보다 약을 먹는동안 먹지 말라고 하는 것들을 잘 지켰을때의 효과가 더 큰것같아요...
      ㅎㅎㅎㅎ
      언젠가 보약한재 해먹고 몸이 쑥쑥 좋아졌던기억이...^^

  2. BlogIcon 클라라 2010.12.10 17: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전 어렸을 때부터 쌍화탕을 너무 좋아했어요.
    하벤 같은 양약 알약은 시러했는데...
    쌍화탕은 달짝찌근한 게 넘 맛있어서리...ㅋㅋ
    요새도 한박스씩 사다놓고, 몸이 으슬거리면 먹어주고 있답니다.ㅎㅎ
    모과차, 쌍화탕 1잔씩이면 감기 뚝이죠~!!!!

    • BlogIcon gyul 2010.12.12 04: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한약이건 양약이건...
      약은 모두 잘 못먹어요...
      단지 이 쌍화탕을 먹을때마다 키우던 멈멍이 태지가 생각날뿐이예요...
      엄마가 먹으라고 준 쌍화탕을 먹기싫었을때 엄마몰래 쌍화탕뚜껑에 조금씩 덜어주면 고녀석은 없어서 못먹었었거든요...ㅎㅎㅎ
      몸에좋은건 저보다 태지가 훨씬 좋아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