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눈은 사그라 들고 바닥은 촉촉히 젖어있던날...
은행을 거쳐 우체국에 다녀오는길이었다.
빵집앞을 지나다가 복슝님이 빵을 사줄까 묻길래...
'괜찮아...'
단지 딱히 먹고싶은 빵이 생각이 안나서였는데...
뚜두두두두두두!!! 길건너에 보이는 붕 어 빵
'저건 잉어빵일까 붕어빵일까?'
'가보쟈!!!'





조로록 구워져 나온녀석들을 보니 붕어빵이다!!!
(요아이는 아이폰사진...^^)

예전엔 다 붕어빵이었는데 요즘은 잉어빵이 하도 많이 생겨서...
뭐...붕어빵도 잉어빵이라 쓰고 잉어빵도 붕어빵이라 쓰지만...
우리에게 붕어빵은 겉에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워 보들보들한것,
잉어빵은 기름을 발라 구워 겉이 바삭 내지는 딱딱해지는것으로 구분된다.
손에 기름이 살포시 올라앉는것도 좀 별로긴하지만
봉지안에서 꺼냈을때 바삭하기보다는 왠지 눅눅한 느낌도 나는 붕어빵을 나는 더 좋아하기 때문에
늘 붕어빵인지 잉어빵인지 녀석들의 상황을 살펴서 먹는데
오늘녀석들은 붕어빵!!!
'아져씨, 2000원어치 쥬세요...'





갓 구워져 나온녀석들 8마리가 종이봉지안에 조로록 들어있다.
받자마자는 너무 뜨거워서 못먹고 조금 걸어 신호등앞에서 하나씩 꺼내먹는데
얘네들이 그새 들러붙었네...ㅋㅋㅋ





아져씨가 딱히 스킬이 없으신지 굽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편이지만 팥은 넉넉히 넣어주신다.
고로 팥 좋아하는 복슝님은 좋겠네...
하 지 만...
팥보다도 겉에 빵을 더 좋아하는 나에게 슬픈소식이라면...
이녀석의 두께가... 마치 마트에서 파는 냉동 갈치와 같은...ㅠ.ㅠ
오동통함이란 전혀 찾아볼수 없는...
안타깝지만 어쩌겠어...
돌아가는길, 손을 호호 불며 붕어빵을 야곰야곰 먹었드랜다...

아... 대략 2005? 2006년쯤이었던가? 한남오거리 버스정류장근처(치킨매니아앞)에서 팔던 붕어빵이 쵝오였는데...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한거였는지 딱 한핸가 두핸가만 보이고 없어진 그 붕어빵...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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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u 2010.12.13 08: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요~~ 무조건 붕어빵!
    눅눅 촉촉한 붕어빵이 더 좋아요~~

  2. BlogIcon 클라라 2010.12.13 12: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팥 마니 들어간 붕어빵 완전 좋아요~^^
    빵을 워낙 좋아하지만, 그래도 팥이 마니 들어간다면 용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ㅎ
    전에 단국대가 있던 시절엔 붕어빵 파는 곳이 서너군데는 되는 것 같았는데...
    요샌 좀 줄어든 것 같아, 아쉬워요.

    • BlogIcon gyul 2010.12.14 03: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한남동은 요즘 없어지는거투성이....
      특히 좋아하는것들은 다 없어져요...ㅠ.ㅠ
      그나저나 이 붕어빵아저씨 붕어빵장사하신지 그리 오래되어보이지는 않아요...
      손의 움직임이 워낙 안빠르셔서...ㅋㅋㅋㅋ
      팥은 넉넉히 꼬리까지 담아쥬시는데 살이 느므느므 비리비리하신게지요...ㅠ.ㅠ
      전 팥 안들어있는 두툼한 꼬리...
      그걸 좋아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