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from 눈 으 로 하 는 말 2010.12.24 04:27

클라라님이 배불배불하게 해쥬시겠다던건 단지 공릉동 마실에서가 끝은 아니었다.
늘 늦잠을 자서 <오월의 종>에는 여태 가보지도 못한 나에게 살포시 안겨쥬신 빵봉지...
점심시간쯤 지나고 나면 대충 맛난빵들은 다 나가고 없다는 얘기를 전에 해주셨었는데...
혹시나 하고 갔더니 맛난 빵이 남아있다며 조금 사오셨다는...
'제배 찢어지게 해쥬세요' 하고 나오긴 했지만...설마 이렇게까지 챙겨쥬실줄은....
아...이렇게 황공할데가....





로고도 없이...
어떤 프린트도 없이...
스티커하나 안붙이고...
내가 좋아하는 누런 종이봉지안에 빵이 담겨있다..
ㅎㅎㅎㅎㅎ
가방안에 담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꼬기꼬기해졌지만...
'이 안에는 분명 맛난 빵이 있는거야...'라며
이미 배불배불한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빵을 맛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일수밖에...





종이봉지에 어울리는 약간 반투명 비닐봉지...
아무것도 안써있고 안붙어있는 각각의 비닐봉지안에 두종류의 빵이 들어있다.
하나는 부드러운 크렌베리바게뜨, 또 하나는 조금 단단한 무화과호밀빵이겠지?
커피를 만드는동안 참지못하고 우선 따뜻한 물 한모금 마시고 빵을 입에 투입!!!

아....정말 맛있다...
한남1동을 방향으로 안접히는 배를 겨우겨우 차곡차곡 접어 배꼽인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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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u 2010.12.24 05: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기만해도 너무 따듯해지네요ㅎㅎ
    빵도 맛나 보이지만 빵봉지도 너무 귀여워요^^

    • BlogIcon gyul 2010.12.27 20: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 종이봉지는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아 저도 크기별로 구입해두고 쓰고있거든요...
      왠지 모르게 좀 더 따뜻한 느낌도 들고 친근한 느낌도 들고 좋은것같아요...^^

  2. BlogIcon 클라라 2010.12.24 12: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날 진짜 배찢어지신거에요?^^
    저기 원래는 영어가 잔뜩 써있는 반투명비니루봉다리에 담아주는데...
    제가 빵양이 얼마 안되서 그냥 종이봉투에 담아달라고 했어요.
    초창기에 종이봉투에 담아주던게 생각나서요.
    빵이 입에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gyul 2010.12.27 20: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 배 찢어졌어요. ㅋㅋㅋㅋ
      그와중에 저 빵들이 너무 맛나서 집에 오자마자 우적우적또 먹어줬지만요...^^
      아...사육되는 느낌...죠오아요...^^
      여러모로 하루종일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이제 제가 사육시켜드려야겠는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