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둘다 술을 잘 마시는편은 아니지만
간혹 집에서 한잔정도의 가벼운 드링킹의 시간을 가지는것을 좋아한다.
사실 주류코너앞에서 어떤걸먹어볼까 하며 각각 원하는것 한병씩 골라오는게 전부...
더 사다놓아도 어차피 못마시고...
더마시게 되면 결국 몸도 힘들어지니까...
처음엔 그저 주전부리나 좀 사려고 갔던거지만...결국 맥주코너앞에서 하나씩 집어들고 헤헤~ 하며
안주로 먹을것을 궁리궁리...
아...딱히 좋은생각은 안나니까...
집에 있는 재료에 조금 추가할것들을 카트에 슉슉 담기 시작...
오늘 우리의 안주는 조금 옛스럽지만 맛난 소시지채소볶음...
대부분의 메뉴판에서 쏘야라고 써있는 바로바로 그 고전메뉴...^^






집에있는 소시지 2종류를 꺼내 뜨거운물에 데쳐 두꺼운건 짧게, 가는건 길게 잘라 칼집을 넣어주고
양파도 햄이랑 비슷한크기로 썰고...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잘라 그린빈과 같이 끓는물에 소금살짝 넣고 데친후 찬물에 얼른담가 식히고 물기 빼고...
이날 마트에 버섯이 느타리밖에 없어서... 내가 좋아하는 양송이는 못넣지만...뭐 그런대로 나쁘지 않으니
최대한 작고 귀여운 송이로 데려와 잘게 찢어 긴것은 반으로 자르면 재료 준비 끝!!!





마른팬에 소시지를 넣어 볶다가 버섯을 제외한 나머지 채소를 넣어 팬을 신나게 흔들어가며 볶는다.
후춧가루 살짝 뿌리고 채소가 적당히 볶아지면 버섯을 넣고 또 신나게 팬을 흔들기...
케첩에 물 1T를 넣고 매콤한맛은 본인의 능력에 따라 핫소스를 넣어 조절...
잘 섞어 소스를 그대로 팬에 넣어 팬을 흔들흔들...
적당히 소스로 코팅이 되면 얼른 따뜻한 접시에 담는다.
그리고 드링킹 드링킹!!!





이날 복슝님이 고른건 알콜 7.9%의 테스코 스트롱 라거(TESCO Strong Lager)
쎈거한번 드셔보겠다며 사온 요녀석을 '나도 한입만...' 했다가 어익쿠...깜짝 놀랐다.
맛도 못느끼게 나에게는 쎄.....
그리고 나는 맥주를 고르기로 해놓고는 좋아하는 KGB를 담아버렸다가
이름에 혹~ 해서 얼른 에델바이스 스노우후레쉬(Edelweiss Snowfresh)로 바꿔담았지만 예상보다 그냥 저냥...
이름으로 기대했던만큼의 상큼함은 없어 좀 아숩아숩...

맥주 1병은 좀 아쉬웠지만 뭔가 더 아쉬웠던건...안주를 먹고나니 괜한 식욕이 더 생겨서...
'아...입심심해...'
'뭐 더 먹고싶다...'
'아...뭐 없나?'
'왜 아까 우리가 이거만 사왔을까...'
'배는 고픈게 아니야...그냥 뭐가 먹고싶은거지...'
'아...다시나가기엔 추운데...'
이러고있었다. ㅎㅎㅎㅎ


딱이틀...

오래전 2001아울렛 모던하우스에서 샀던 크리스마스 접시셋트...
그 이후로도 계속 여러가지 종류의 크리스마스 접시셋트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독 요런무늬는 안팔아...ㅠ.ㅠ
(그때 사재기를 했어야 하는건가효...ㅠ.ㅠ)
일년에 딱 이틀, 크리스마스에만 보통의 접시를 밀어두고 이 접시들을 꺼내쓰고있는데
행여나 깨지면 어쩌나 정말 조심조심...
그닥 깨져도 아깝지 않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접시이지만 그래도 깨지면 더이상 여유분이 없다며 조심조심...
깨끗하게 씻어 이제 다시 저 안쪽에 넣어둘때가 되었다.
올해도 딱 이틀...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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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inlucky 2010.12.29 06: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아, 소야볶음. 저도 너무나 좋아하고 만드는것 즐깁니다. ㅋ
    적절한 케찹과 고추장의 비율이 포인트!

    • BlogIcon gyul 2010.12.30 03: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는 고추장을 안넣어요.
      고추장을 넣으면 소스가 너무 묵직해지기때문에
      그냥 가볍게 케첩과 핫소스, 약간의 설탕을 넣어 만듭니다...
      하지만 뭐 어떻게 만들어먹어도 맛있는 진짜 전통의 쏘야죠...^^

  2. BlogIcon 라이너스™ 2010.12.29 11: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3. BlogIcon misszorro 2010.12.29 12: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나~ 쏘야가 같은 그 쏘야인데도 뭔가 더 담백해보이는데요?
    야채들이 푸짐하게 들어가서 그런가 더 맛나보여요ㅎ
    맥주 한잔 하면 딱이겠어요^^

    • BlogIcon gyul 2010.12.30 03: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채소종류를 여러가지로 구성하고 소스를 무겁지 않게 만들면 좋아요.
      사실 저는 술을 잘 못먹기때문에 밖에 나가서 이런 안주를 먹어본건 대학때가 전부이지만
      안주가 아니더라도 간식으로도 이건 나쁘지 않으니까요...^^

  4. BlogIcon 클라라 2010.12.29 14: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일반적으로 파는 술안주의 쏘야와는 비쥬얼부터가 차이가 나는데요?^^
    끈적 거리지 않고 담백할 것만 같은~
    기분 전환용 접시, 컵은 역시 2001아울렛이 진리...ㅋ

    • BlogIcon gyul 2010.12.30 03: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사실 그냥 소시지와 채소를 볶아 소스를 찍어먹을까 했다가
      복슝님이 이걸 먹고싶다고 해서 소스를 넣어 볶아주었어요.
      너무 걸쭉하고 무거운건 채소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것같아서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주는것을 좋아하거든요...^^
      이런 볶음요리에 핫소스 완젼 좋아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아울렛에서 파는 접시들은 썩 고급재질이 아니더라도 기분내며 쓰기에는 확실히 괜찮은것같아요.
      안타깝게도 저런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시즌접시가 그 이후로 본적이 없어서 더 구입하고 싶어도 못하고있지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