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소녀는 너무 추워 성냥한개비를 그어 불을 켰고
그 작은 불꽃속에서 따뜻한 환상을 보게 된다.
불꽃속에 나타난 할머니에게 자기를 데려가달라며
할머니를 계속 보기위해 남은 모든 성냥을 써버리고 마는데...
아...그 뒤 안타까운 결말은 말하기 싫으네...
크리스마스 즈음, 12월이 되면 켜두는 이 꼬마전구를 켤때면...
나는 마치 성냥팔이소녀가 된듯... 아름답고 따뜻한 환상을 기대한다.
단지 성냥팔이소녀와 다른것이 있다면.... 나는 내 의지로 이 불을 켜고 끌수 있는것?
내가 원한다면 환상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일년내내 이 꼬마전구를 켜둘수도 있겠지만...
언제까지나 이 작은 불빛앞에서 환상만을 기다리고 있을수는 없지...
그치만...그래도 아쉬우니까...
이대로 꺼버리기는 아쉬우니까...
내일까지만 켜두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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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참 이쁘네요.... 분위기도 있어보이구요..
조각조각 남아도는 리본테이프와 바느질하고 남은 구탱이 조각천들 모아서 만들었어요.
원래 있던 전등갓이 눈이 좀 아팠거든요...
이걸로 바꾸고 나서는 전체적으로 은은해지고 눈도 안아프고 좋아요...^^
그런 환상과 감성을 지금도 잘 간수하고 있는 gyul님 알흠다워요...^^
나중에 흰머리 가득한 할머니가 되어도...
부디 이런 취향이나 감성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철없다고 해도요...^^
직접 만드신 스탠드갓 정말 이뻐요~
ㅎㅎ 이거 처음 만들때 괜찮을지 어떨지 걱정했는데
전에 있던것보다 분위기도 좋은것같고 불빛도 좀 더 은은해졌어요.
전반적으로 집에 있는것들을 다 이렇게 바꿀지...
아니면 이걸 좀 더 큰 규모로 바꿀지 고민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