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에서 먹은 커피봉지를 꺼내 계산해보니
일년동안 13종류, 거의 5.5kg용량의 커피를 마셨다.
(이중 복슝님은...한.........1.5kg?)
초반에는 이것저것 구입해서 먹었지만 봄부턴 오로지 커피킹원두만 먹었네...
그닥 모험은 잘 하지 않는 성격탓에 마음에 드는거 있으면 그냥 쭈욱~ 가다보니...^^





일년에 우리집에서 소비하는 쌀의 양이 한...15kg정도되니까...
대략 1/3에 해당하는 수치면 커이제 커피는 거의 주식이네...
 이미 향은 거의 다 날아갔겠지만...그래도 한봉지 한봉지 살포시 열어 코를 대고 향을 맡아본다.
'아~ 좋다...'

행복은 가까이 있었다.


2010년 12월 31일...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처음 펜을 가져다 대는 순간은 꽤 망설여진다.
잘 시작해보고싶은 마음에 덜덜 떨다가 글씨를 틀리거나 삐뚤삐뚤 써버리기라도 하면...
되돌릴수는 없고...
새로 살수도 없고...
그 상태로 그대로 계속 써내려 가도 늘 드는생각은 똑같아...
'내년에 새 다이어리에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그 새 다이러리를 쓰는 날이 어느새 내일로 다가왔다.

어느새 2010년 그 마지막 날...
올핸 처음 겪어보는 일들이 많았다.
하나하나 나열하기 힘들만큼 심적으로는 좀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지만
아무리 긴 터널도 달리다보면 언젠가는 그 끝이 있는법...
캄캄한 어둠속에서, 달리기도 힘들어 천천히 터벅터벅 걷더라도 언젠가는 벗어날수 있겠지...
시간이 조금 걸릴뿐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속도는 각자 다 다르지만
유독 내 속도가 느림보인것은 아마도 나에게 인내심이라는것을 가르쳐주려고 하는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사람들보다 천천히 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가다보면
힘들때 바람도 불고 그늘도 나오고, 예쁜 꽃한송이 만날수도 있고...
아니면 쉴새없이 바쁜 걸음을 걷는 왕개미를 친구처럼 같이 걸어줄지도 모르고...
아...그래도 사람인지라...
힘들땐 빠른속도로 지나가고 좋을땐 천천히 가고싶지만...
그게 내맘대로 되는건 아니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견뎌보쟈...
지금이라도 찬장을 열면...
나에겐 커피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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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라이너스™ 2010.12.31 10: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해동안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하루 이르지만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 BlogIcon gyul 2011.01.03 04: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감사합니다.
      어느새 새해가 왔어요.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일이 늘 함께하시길 바래요...^^

  2. 클라라 2010.12.31 15: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커피 한잔 한잔에 담긴 추억이 참으로 소중한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 커피향은 다 사라져 버리더라도, 추억만은 고대로 남으니깐요...
    초기엔 꽤 여러 종류의 커피 봉투가 보이는데, 1/3 이후엔 거의 쭉 커피킹이네요.ㅎ

    • BlogIcon gyul 2011.01.03 04: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네...^^
      작년까지만해도 저만큼이 다 스타벅스에스프레소원두였는데...
      올봄 커피킹에서 원두사다먹기시작한후로는...
      전부 커피킹원두...ㅎㅎㅎㅎㅎ
      너무 맛나요...
      물론 그닥 모험하지 않는성격탓이기도 하지만요...^^

  3. BlogIcon blueberry pie 2010.12.31 16: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꺅 괜히 봤다!ㅠㅠ 가득 담긴 커피잔 사진보다도 커피 욕구를 더 자극하는걸요ㅎㅎ gyul님의 극찬에 저도 언젠가 커피킹 커피를 꼭 마셔보고 싶네요^^ 커피를 마셔도 될 그날을 기다리며!^^

    • BlogIcon gyul 2011.01.03 04: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다른 더 맛있는데들도 있을수 있겠지만 동네에 이렇게 만족스런곳이 있다는것만큼은 확실히 좋은것같아요.
      한남동근처에 오실일있으시면 한번 맛보세요...^^

  4. BlogIcon 더공 2010.12.31 17: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의 새벽 포스팅~
    처음엔 참 특이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은..
    저도 어느새 적응이 되어버렸습니다. ^^

    올해도 벌써 마지막이네요.
    내년엔 올해보다 한.... 100배? 좋은 일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 BlogIcon gyul 2011.01.03 04: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 저는 워낙 어렸을때부터 새벽시간에 뭔가 하는걸 좋아했거든요.^^
      하루중 저에게는 가장 안정되고 편안한시간이라고 할수 있을거예요...^^
      블로그는 저에게 일기와 같기때문에 자기전에 하는게 제일 맞는것같구요...^^
      암튼 2010년 되돌아봤을때 후회없는 한해가 되셨길 바라고
      2011년에도 늘 행운이 깃들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BlogIcon ♡솔로몬♡ 2011.01.01 16: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새해 잘 맞이하셨나요~!!
    글 잘봤습니다. 커피 너무자주 마셔도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 ㅋㅋ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BlogIcon gyul 2011.01.03 04: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새로운 시작, 나름 1월1일부터 액땜도 있었으니...
      올해 좋은일이 많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렇게 쫙 모아놓으니 많은것같긴한데
      적당한 양 이상 하루에 너무 많이마시면 건강에 무리가 가기이전에 물려서 못마셔요... ^^
      ㅎㅎㅎㅎㅎ
      암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