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정리

from 신 변 잡 기 2011. 1. 26. 01:54

골아픈 숫자와의 전투!!!
매달 조금씩 정리는 해두었지만 귀찮게 모아둔것들이 있어서 또 잔뜩 꺼내 정리...
최장기간 보관해야하는영수증은 과태료나 공과금영수증(5년)이고
보통 다른 영수증은 종류에 따라 1~3년정도 보관해야하지만
그냥 뭐 귀찮기도 하고... 그냥 왠지 우리의 발자취(때로는 절약, 때로는 사치)이기도 하니
우선은 모두 다같이 5년정도씩은 보관...
여행가서도 쓸데없는 영수증 하나하나 모으는것과 비슷한느낌일까?









각 봉투에 월별로 종류별로 정리...
매년 덜쓰건 더쓰건...요렇게 정리가 된다.
이제 2010년껀 정리가 끝났고 5년지난것중에 기념이 될만한것들만 남기고 버려야겠네...
모두 가지고 있어도 재미있겠지만...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영수증도 팍팍 늘어나서....^^





요놈이 효자!!!

온동네 애들이 마트에만 가면 '뽀로로뽀로로!!!' 하고 달려드는게...참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는게...
사실 내가 그랬기때문에...ㅎㅎㅎ
고녀석들은 애들이라 그렇다 쳐도...
나는 스무살이 넘어서도 '나는 어린이니까요...' 이러며 무조건 푸우 그림이 그려지면 몽땅 사들여야만 직성이 풀렸던...
엄마가 너는 언제 철드냐며 맨날 '아이고오~~~' 하던...ㅎㅎㅎ
그래도 얼마 못가 뽀로로에서 토마스로, 토마스에서 파워레인저로 이리저리 변심하는 꼬마들에 비해서
나는 참 한결같은구석이 있었달까? ㅎㅎ

내 문구통에는 오랫동안 함께하던 하늘색 바탕의 푸우 스테이플러가 있었다.
물론 그 전부터 그녀석은 불구의 몸이었던지라...매번 사용하기 불편했지만...
'그래도 아직 난 할수 있쏘!!!' 하는 녀석을 어찌 그냥 버릴수 있겠냐며
매번 투덜거리면서도 나는 그녀석과 장장 8년의 시간을 함께해왔다...
'어금니 꽉 깨물어!!!' 이러면서...
대충 꾹 눌러주면 어김없이 오타를 내거나 '아~ 나 낑겨 낑겨!!!' 막 이러며 뗑깡을 부리던 고녀석을 살살 달래가며...
그런 녀석이 작년 봄...운명을 다했다.
언젠가 멀지 않아 이렇게 될거라는건 생각했지만 참 오래버틴녀석을 막상 버리게 되는순간이 다가오니...
괜히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지고...
그녀석을 대신할 새로운 스테이플러를 입양할때는...
'나중에 이런일이 생겨도 마음 덜 아프게 푸우그림 안그려진거 살꺼야...' 라는 결심으로...
존재감만으로 나를 자제시키는 복슝님을 데리고 갔다.
(나 혼자가면 분명히 또 멀쩡한거 앞에 두고 하의실종 노란 ㅂㅌ곰돌이를 데려오게 될테니...ㅋㅋㅋㅋ)
수십가지의 스테이플러를 하나하나 다 눌러보며 고르던중...
평화이지스테이플러... 스테이플러계의 M3 발견!!!!
손냄새만 맡아도 지가 알아서 챡!!! 종이를 물어버리는게...
그야말로 잘 차려진 밥상에 밥수저만드는 꼴...^^
성능은 하나하나 살펴봤던것들중에 가장 만족스러웠고... 자...어디보쟈....모냥새가....
뭐.. 난 좀 각지고 수평맞고 그런게 좋은데 얘는 좀 동글동글하게 생겼네...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안았지만 언제나 대부분의 물건마다 왜들 이름을 그렇게 크게 씁니까...ㅠ.ㅠ
글씨 너무 커...
Peace!!! 죄민수도 아니고....
저런거 지우는 방법 없으려나?
큰 글씨가 걸리긴하지만 반대쪽에는 글씨가 없다는것으로 그냥 위안삼자... 하며 요녀석으로 결정...
그 수십가지의 경쟁자들중에서 선택된것에 요녀석은 뿌듯뿌듯해하는 느낌이었지만...
그생각은 우리집에 오면 달라질꺼야...
우리집은 무슨 물건이든 본전 뽑는데는 선수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 나랑 이제부터 종신계약이야...ㅋㅋㅋㅋㅋ





어쨌거나 요녀석은 우리집에 온 이후로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의 편리함의 수치는.....그냥 핸드폰에서 스맛폰으로 갈아탔을때보다 더 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만...
이렇게 보니...너 오크족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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