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면... 특별히 장르를 그리지 않고 좋아하는편이긴하다.
물론 공포물은 꼭 봐야할건 보긴하지만 너무 무서워서 눈가리고 3/4의 분량을 봐야하니 돈이 좀 아깝다보니
최대한 안무섭게 집에서 보는편이 그나마 좀 낫지...
(이불속에라도 숨을 수 있으니까...)
그거 외에는.....흑형들 나오는 액션영화종류는 좋지만
대사의 절반이상이 욕으로 나오는 우리나라 조폭영화는 예고도 보고싶지 않구나...
(욕은 싫어요.)
음...이렇게 쓰고보니 특별한 장르를 가리고 있었다능...ㅎㅎㅎㅎ
참 궁색하다능...ㅎㅎㅎ

암튼 그중에서도 싱기싱기한 환타지물은 특히 좋아하는데 나니아연대기도 그중 하나...
특히 그 영화가 기억에 남는건 마녀아줌마가 에드먼드를 꼬드기는데 사용했던 터키젤리(Turkish Delight)...
도데체 얼마나 맛있길래 젤리앞에서는 형제자매도 꼰지를(?) 생각을 한단말인가...ㅎㅎㅎㅎㅎ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The Cgronicles of Narnia : The lion, Witch and the Wardrobe,2005)...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감독 앤드류 아담슨 (2005 / 미국)
출연 안나 포플웰,조지 헨리,윌리암 모슬리,스캔다 케이니스
상세보기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불꽃검색 돌입...
하지만 요녀석을 어디서 사먹어야 할지..... 이거 한번 먹어보쟈고 아마존에 주문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몇달정도 '먹고싶다...먹고싶다...' 그러고 다니며 몇년을 '먹고싶다'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얼마전 이태원 이슬람사원앞에 터키빵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이슬람사원쪽으로는 별로 올라가본적이 없구나...





이태원소방서옆 언덕으로 올라가다보면 포린레스토랑 건너편에 살람베이커리(SALAM BAKERY)가 하나 있긴한데
우리는 좀 더 올라가 이슬람사원 가까운쪽에 있는 살람베이커리를 발견!!!
같은간판인걸보니 아래에 있는 그 가게에 들어가도 되는거였을까?
암튼 우리는 이 터키젤리가 있나 없나 유리창밖에서 살펴보다가 입구 바로 앞에 'Turkish Delight' 이라고 써있는 상자가 보인다!!!
'저깄다!!!!!!!!!!!!!!!!!!!!!!!!!!!!!!!!!!!!!!!!!!!!!!!!!!!!!!!'
복슝님의 두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입구쪽에 상자로 판매하는것이 있고 쇼케이스 안에는 소포장으로 판매하는것들이 있는데
터키젤리는 딱 두종류지만 견과류가 들어있는 쿠키는 여러가지가 쫙~~~~ 진열되어있다.
저녁약속이 있으니 '이것좀 넉넉히 사가지고 갈까?'하는 복슝님을 워워~ 시키며 나는 냉정을 지킨다.
'먹어보지 않아 맛을 검증할수 없으니 그냥 맛보기 정도만 구입하쟈... 뭐가 맛있어요?좀 골라주세요.'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어하고 있었지만 아주머니는 '다 맛있습니다.' 하신다. -.-;
음...아주머니가 야마는 없으셔...
이럴땐 '이건 어떨까요?' 하고 탁!!! 좋은거 몇개 찍어주셔야 더 흡입력이 생기는건데....ㅠ.ㅠ
아쉬운대로 몇가지만 종류대로 하나씩 한팩 고르고...





우리의 주 목적인 터키젤리(요녀석을 로쿰이라고 부르나보지?)역시 모험할수 없으니
종류별로 100g씩...
복슝님은 큰 상자를 사고싶어 '이거사쟈!!!' 했지만, 워워~ 그건 한종류뿐이라구...





계산을 하고 나오자마자 우리는 기다릴수 없어 얼른 봉지를 깠다.
5년동안 기다려왔는데...눈앞에서는 더이상 못기다리겠길래...^^





나먼저 먹으라고 복슝님히 하나 꺼내주네...
이거 먹고 나도 누구 꼰질러야 하나?
'누구를 원해요? ㅋㅋ'





손에 딱 들고 그립감을 느껴보니...
생각보다 너무 각져있어서 이상해...예상보다 덜 말랑말랑하고...
에드먼드는 뭔가 좀 더 찹쌀떡 스럽게 생긴, 그리고 좀 더 큼직한거였는데...
뭐 암튼 손에 하얀 가루 묻히고 에드먼드처럼 한입 훅! 베어물었는데...
음..... 예상했던 그 느낌과 달라 우리 둘다 서로 '이건 뭥미...' 하며 쳐다봤다.
이 핑크색은 장미향이 나고 달긴 무지무지 달고...
그냥 어렸을때 먹던 싼마이 젤리보다도 덜 부들헌게...아.......생각했던건 이게 아닌데...





나머지 다른색은 안에 피스타치오아몬드가 들어있고 역시 식감은 마찬가지..
먹으면 먹을수록 딱딱한 느낌이.....
날씨가 추워서일까 생각해봤지만...
에드먼드는 더 추운데서 먹었잖아..ㅠ.ㅠ
아...뭔가 환상이 깨지는 이 느낌.........

나머지는 고이 봉지에 담아 가방속에 넣었고 복슝 칭구님네집에 저녁먹으러 가서 꺼냈다.
렌지에 10초만 돌리면 조금 말캉해지지 않을까 하고 넣었다 꺼냈더니...
그나마 조금 낫군...
하지만...역시 환상은 환상이었나보다...
형제자매를 넘기기는 커녕... 아끼는 푸우스티커 하나랑 바꿀수 있을지....
그건 좀 생각해봐야할 문제...ㅋㅋ
나니아특산품을 그냥 서울시내 이태원한복판에서 먹어서 그런가?
옷장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나니아에 가서 먹어야 제맛이 나려나? 아니면...모피라도 입고?

원초적으로 무지무지 단것을 원하는 사람은 괜찮을듯...
나는 2개 이상은 무리...
둘중에 고르자면... 피스타치오 아몬드가 들어있는것보다는 장미향나는게 좀 더 맛나다.


이태원 소방서골목 이슬람사원 입구방향 살람베이커리(SALAM BAKERY)







참!! 종류별로 하나씩 골라 사온 쿠키는 의외로 맛났다!!! 보기보다 더...
생각보다 바삭거리고 소프트한 느낌이 있어 어른들도 드시기 좋은...
대부분 견과류가 들어있으니 딱히 뭐 꼭 고르지 않아도 다 맛난것같은데
요녀석들도 아주 많이 많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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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lueberry pie 2011.02.06 20: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워우... 쵸큼 실망이에여ㅠㅠ 사진에서 보여지는 질감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실제로는 그런 맛과 질감이었다니ㅠㅠ gyul님은 맛 표현을 잘하시니까 전 먹지도 않았는데 그 향이랑 맛이 입안에 느껴지는 기분이에요>.< 어디 진짜 터키쉬젤리는 없는 걸까요?^^

    • BlogIcon gyul 2011.02.07 04: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르게요...
      저는 맛도 맛이지만 나니아연대기에 나왔던...
      그 씹는 질감...
      딱 봐도 느껴지는 그 질감을 원했던건데...
      한입 베어물때 완젼 당황했어요. ㅎㅎㅎ
      이 젤리보다는 그냥 동네 슈퍼에서 파는 설탕묻힌 보통젤리?
      그거 먹는게 가격대비 성능이 나을것도 같고...
      아무래도 제 기대가 너무 심하게 컸을지도 모르겠어요...ㅠ.ㅠ

  2. BlogIcon 보리쭈 2011.02.06 21: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슬람 사원옆에 터키스타일의 빵집이 있군요 ㅎㅎ
    가끔 다시 서울에 살게 된다면 이태원이나 한남동에 살고 싶다는 말하곤 해요.
    이런 샵을 찾아다니는 묘미로요
    그랬더니 신랑이...언덕 많아서 겨울에 쥐약일꺼야하면서 거부하네요 --;

    • BlogIcon gyul 2011.02.07 04: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예전엔 어느동네나 처음엔 다 이랬었는데...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단지로 개발되다보니
      그 동네만이 가지는 느낌이나 아기자기함이 너무 없는것같아요.
      그런면에서 한남동은...참 좋은곳이예요.
      다만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게.......ㅠ.ㅠ
      그나저나 언덕은 여름엔 여름대로, 겨울엔 겨울대로 불편함이 있지만
      이번 겨울엔 언덕보다 동파가 더 문제였어요....ㅠ.ㅠ

  3. lena 2011.02.06 21: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가끔 눈팅하러 들르는 아이인데 ㅎㅎ
    로쿰은 터키 현지에서 먹어도 맛이 없어요.. 무화과 들어있는건 그나마 좀 낫긴 한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스타일의 디져트는 아닌거같아요 ㅎㅎ
    오히려 로쿰 말고 "바클라바"라고 하는 초초초달달한 파이에 꿀 적셔놓은거같은 맛은 맛있더라구요..

    • BlogIcon gyul 2011.02.07 04: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정말요? 아...아깝....
      영화에서 보고 너무너무 많이 기대했었는데....
      아쉬워요.....ㅎㅎ
      하지만 말씀하신 바클라바는 이날 몇개 사서 맛봤는데 괜찮았어요...^^
      그건 가끔 사먹고싶어질것같더라구요...^^

  4. BlogIcon 커피에 빠진 레몬 2011.02.07 23: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건...
    세계대전 때 소설을 써서 그래요
    설탕 자체가 엄청나게 귀했던 시기라서, 아이들은 단 음식을 못 먹었죠.
    그런데 여유 없는 집 애를 설탕 과자로 유혹하니 애가 넘어갈 수 밖에요^^;;;
    장미향? 자몽향?이 맛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다음에 한 번 가볼까 합니다.

    • BlogIcon gyul 2011.02.08 02: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먹어본 장미향은...괜찮았어요...
      정신없이 머리 어질어질할정도로 단건 괜찮은데
      식감이 아쉬울뿐이었드랬죠...
      영화에서처럼 소프트한 그 느낌이길 바랬거든요...ㅎㅎㅎ
      가시게 된다면...저 두가지중에서는 장미향을 추천합니닷...^^

  5. BlogIcon meru 2011.02.09 06: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도 터키, 아랍 과자들 파는 식당과 제과점들이 많은데 딱 봐선 안 땡기더라구요.
    왠지 제 스탈 아닌 것 같은...근데 막상 먹어보면 의외로 맛있다는데 동감해요^^
    터키 젤리는 그냥 설탕덩어리처럼 보이네요 ㅎㅎㅎ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담에 터키친구한테 같이 먹자고 해야겠어요.

    • BlogIcon gyul 2011.02.11 04: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냥 애기들 먹는젤리랑 특별히 다른건 없는데
      달긴정말 무지무지 달아요...
      사실 이렇게 각지게 딱딱 잘라놓은것보다
      나니아연대기에 나온것처럼 투박하고 랜덤한 모습이 더 맛나보이더라구요...^^

  6. BlogIcon 클라라 2011.02.13 13: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에 TV에 이집 나와서 한번 갔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너무 달아서 이빨이 막 아프더라구요.
    환상은 그냥 환상으로 뒀어야 했나 봐요.

    • BlogIcon gyul 2011.02.13 2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동감이예요...
      환상은 환상으로 두었어야 했나봐요...
      정말 그랬나봐요...
      이제 나니아연대기를 다시 봐도...
      그부분에서 확 느껴지던 흡입력이 좀 사라졌어요...ㅠ.ㅠ

  7. HJ Lee 2011.12.07 17: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저도 나니아 연대를 보고 넘 먹고 싶어서 몇년간 생각만 하다가 홍콩에서 사 먹어 봤어요. 동생과 한입 먹어보고 뭥미 했다는.. ㅋㅋㅋ 그래도 먹다보니 땡기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