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망냉씨네집 개와 고냥이들은 못본새 부쩍 큼직하게 자랐다.
예전 엔 완젼 다들 아가, 어린이였는데...언제 이렇게 컸어?
너네들의 성장판... 나에게도 좀 나눠줄수 없을까?





그중 가장 높은 몸무게(3.5kg이던가)를 자랑하는 요녀석 식빵이...
삼색인 식탐이에 비해 요녀석은 꽤 얌전하고...조용조용우아한편이지만...
그때문에 후천적 우량아가 되고 있을





그에비해 호기심많은 식탐이...
이사진...너...왠지 공포스럽다...ㅎ





현관에서부터 심하게 발광하며 반가워해쥬던 슈슈...
슈슈는 이제 아가 멈멍이가 아니라 완젼 어른멈멍이같은...완젼 무럭무럭 자라서 아무래도 덩치는 다 큰것같다.
그 어느 멈멍이보다도 집에서 키우기에 가장 바람직한 멈멍이로써의 성격을 지닌 슈슈...
이분이 이렇게 깊은 잠에 빠져든것은...





이모부옆에서 신나게 짜장면을 얻어먹은나머지 식곤증을 이기지 목하게 된것...
중국집에 주문한 배달음식이 도착하자 어디선가 한마리씩 어슬렁어슬렁거리더니...
세마리가 모두 이모부 옆에 나란히 줄을 서서 '한입만요...' 하며 굽신거렸고...





슈슈는 넓직한 쇼파위에서 이불덮고 쿠쿨 자는동안...
요 두마리는 책장위 옷바구니위에 기어올라가서 잠을 청한다.
너네 근데 거긴정말 어떻게 올라간거니?
완젼 미스테리....





둘다 어린나이에 버려져 밖에서 고생해서 그런지...
곧죽어도 둘이 붙어다닌다.
누가보면 너네 사귀는줄 알겠어...





그러던 녀석들이 얼른 내려와 또 줄서있던건...





사촌동생앞이 내려놓은 햄버거때문에...





축구보고 새벽에 배고프다는 이집 꼬마 소년소녀들의 아우성에
망냉씨컵흘이 근처 24시간하는 옷때리아에서 먹을걸 좀 사왔던것...
할머니도 함께 드셔야 하는데 아무래도 움직이시기 불편하셔서...
할머니가 주무시는 방에 바닥에 먹을걸 늘어놓고 함께 동그랗게 모여앉아 햄버져타임!!!





사실 햄버져타임을 가진건...햄버져로 에너지보충하여 다같이 '인생게임'을 하기 위해...
난 이게 뭔지 모른다고 했더니...망냉씨컵흘이 햄버져 사오는동안 이집 소녀에게 간단한 게임방법을 전수받았고...





인생게임

게임을 한바퀴 돌고나면 그야말로 인생을 지대로 느낄수 있다는 요 게임...
모두 공평하게 참가금을 묻어두고 경기 시작!!!
나는 소녀의 가열찬 공격을 받았지만
적당히 밀어주시는 이모부와 소년의 자선사업으로 3위 달성!!!
1위는 소녀가 차지했지만 중년을 지나 노년기로 가면서 부터 소년은
게임의 룰을 잊고 자선사업을 해버리는 바람에 꼴등인 5위를 기록했는
나중에 벌어들인 수익대로 참가금을 돌려받는것을 알고 몹시 섭섭해하는듯했다.
그도 그럴것이 1위를 한 소녀는 참가금의 145%정도를 돌려받았지만 소년은 겨우 40%밖에 돌려받았기때문에...
나? 나는 딱본전...참가금을 100% 회수할수 있었다. ㅎㅎ 다행이야....^^
하지만 나는 돌려받은 나의 참가금을 소년의 저금통에 넣어주었다.
'너의 자선사업덕분에 내가 손해를 보지 않고 3위를 기록했으니... 이건 너에게 주는 상이야...'
농담처럼 게임을 하면 인생이 느껴진다고는 했지만...
내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소년이 나를 도와주었으니...ㅎㅎ 나도 보답을 하는것이 당연한거지...
이렇게 해서 소년은 이모부와 나의 상금으로 토탈 참가금의 180%를 가지게 되었고
이 금액은 1위를 한 소녀의 배당금보다도 훨씬 높았다.

사실 배당금액에 대해 잘못알고있었던탓에 소년은 약간 자포자기상태였기때문에 의도치 않은 자선사업이 된것이기도 했지만
그덕분에 소년은 가장 좋은결과를 가질수 있었으니...
별것아닌 이 게임으로...소년이 앞으로 자라면서 누군가를 돕는일이 스스로를 돕는일이기도 하다는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인생게임이라 그런가...
한바퀴 돌고나니 힘들어...모두 급격히 떨어진 체력덕분에 자기가 번 돈을 계산하는것만으로도 버거웠다는...ㅎㅎㅎㅎㅎㅎㅎ


* 사진은 모두 아이폰으로 찍은것이기때문에 보정이 없어 좀 부실하다능...
그래서 얘네들이 지난번보다 늙어(?)보이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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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lueberry pie 2011.02.14 1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앙~ 애들 넘 이뻐요^^ 특히 식빵 굽는 저 자세! 넘 귀여워요@.@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군요ㅎㅎ

    • BlogIcon gyul 2011.02.15 02: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루종일 오랜만에 정말 시끌시끌하게 신나게 놀아본것같아요.
      간만에 너무 많이 심하게 웃고 떠들어서 그런지...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졌다능...^^

  2. BlogIcon 클라라 2011.02.14 14: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천장에 닿을 듯한 바구니에 대체 어떻게 올라갔을까요?
    그게 젤로 궁금...
    근데 아가들아, 너그들 그 바구니에서 목 앞으로 쭉 빼면 추락하는 거 아니니? -.-

    • BlogIcon gyul 2011.02.15 0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나말이예요...
      저도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책장을 도움닫기해서 올라간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건 쉽지 않을텐데....
      그나저나 저 집에 와보니 고냥이들 털이....살벌하던데.....
      저 바구니속에 있는옷은........
      못입겠죠? ㅋㅋㅋ

  3. BlogIcon meru 2011.02.15 18: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깜딱이야~! 동물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ㅎㅎ
    역시 전 한 마리 이상은 좀 무리예요--;;;
    그나저나 저 게임은 은근 철학적인데요^^

    • BlogIcon gyul 2011.02.15 19: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여러마리가 좀 버거울것도 같지만...
      오히려 요녀석들에게도 서로 친구가 되니...
      어찌보면 더 나은것같기도 해요.
      고냥이들에 비해 멈멍이는 좀 외로워보이거든요...^^
      게다가 할머니와의 놀이 친구도 되어주니까...
      고마운 녀석들이죠...^^
      참!! 저 인생게임은 부루마블과 비슷한 돈놀이(? ㅎㅎ) 게임인데
      한번 돌면...인생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