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쉼...

from 떡 볶 이 원 정 대 2011. 3. 11. 01:57

지난번에 미미네에 함께 갔던 선배언니가...
여기떡볶이 또 먹고싶다길래...
며칠전 오후시간에 작정하고 요 동네에 갔다.
아무래도 평소에 거의 가는동네도 아니고 하다보니...한번 가려면 마음을 꾹 먹어야 하는...





오후 3시정도밖에 안된시간이지만...길가로 사람들이 줄을 서있던...
우리앞으로 한 너댓팀정도?





한팀만 들어가면 우리차례...
한 10분이상은 기다린듯...
차례가 다가와 가게 앞으로 다가서니 왠지 모냥빠져보여...
남 먹는거 보고있는것만큼 궁상스런것도 없잖으...ㅠ.ㅠ
보통때같으면 기다리는음식점을 선택하지 않지만... 여긴 일부러 왔으니...
대안은 없음!!! 기다려야지...^^





겨우 우리차례가 되었고 입구바로앞에 있는 자리를 배정받았다.
1월에 왔을때와 달리 지금은 메뉴가 바뀌어있는 상태...
이미 블로그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긴하지만... 역시 닥쳐보니 아숩아숩...
좋아하던 오징어몸통은 없어져버렸고 새우는 큰새우로 바뀌어 가격인상,
그리고 오후 3시에도 품절되신 김말이선생...
메뉴 옆쪽으로 여러가지 음료와 맥주의 메뉴판이 있지만...
겨우 새우튀김 하나밖에 남지 않은상황에 저 즐비한 맥주 메뉴판은 좀 언밸런스한상황이로구나...
딱히 대안이 없으므로 떡볶이 1인분에 새우튀김 3마리 주문...





떡볶이는 지난번에 왔을때보다 조금 더 매워졌다.
하지만 맛은 역시 괜찮군...
이대로 조금 먹다가 튀김가루 넣어먹었다...^^





지난번 새우의 2~3배정도 크기인 대왕크기 새우...
크기가 커진만큼 살은 두툼하고 튀김은 역시 무지 바삭바삭하신터라... 맛은 좋지만
전에 먹었던 새우에 비해 아무래도 커져서 그런걸까... 탱글한 식감은 좀 덜한건 좀 아숩...
한입 베어물때 튀김옷이 우르르 떨어지기때문에 혹시나 옷에 얼룩이 질까봐 완젼 걱정했었다능...
크기가 커지다보니 머리부분을 먹기 괜찮을까?
입천장 까지거나 할까봐 살짝 겁먹긴했지만 크기는 커져도 머리부분까지도 맛나게 먹도록 튀겨져있다.
한참먹다보니 튀김종류도 이게 전부라 뭔가 좀 아쉬워 결국 우리는 떡볶이 1인분 추가 주문...
하지만 안타깝게도 입구에 기다리는 손님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등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의 움직임이 계속 감지되어 허겁지겁 먹고 나올수밖에 없었다.


당분간 쉼...

지난 1월 미미네 방문은 나에게는 너무 반가운일이었다.
한동안 나에게 가장 맛있는 떡볶이였던 신촌 포장마차떡볶이 아주머니에게 맘상한 이후로..
딱히 맘에 드는 떡볶이 가게가 없었기때문에...
몇몇곳이 괜찮다고 여겨지긴했지만... 1위를 하기에는 조금씩 부족했었는데...
미미네는 그 1위의 자리에 철푸덕 한방에...마치 이신바예바의 높이뛰기마냥 확~ 올라가 버렸는데...
그러기가 무섭게 맛 이외의 다른부분으로 느껴지는 실망감... 내지는... 까리함?

처음 방문했을때 새우튀김은 작년부로 끝난다는 글을 보았지만... 그 이후로도 여전히 새우튀김은 계속되었고...
그 새우튀김을 그만두기로 한 이유가 다른 여러가지의 시도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정작 새우튀김은 큰새우로 바뀌었을뿐 그대로이며
튀김에 대한 다른시도는 커녕 그나마 있던 오징어몸튀김은 사라져버렸고
김말이를 먹으려면 늦어도 1~2시까지는 와야 한다는 얘기...
게다가 새우튀김은 1인당 6마리로 한정...
방송을 보지는 못했으나 ㅅㅌㅋ에 나와 레시피를 공개하네마네 하는것으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는지...
미미네의 블로그에는 그에 대한 하소연만 구구절절하다.

그 블로그를 보지 않았으면 좋을뻔했다.
여러가지 운영상의 문제는 분명 있겠지만...
물론 사람들이 던지는 말로 인한 상처가 묵묵히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르지만...
손님에게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것을 공식적으로 못박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일부러 얘기하지 않아도 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해줄수 있는상황들을...
수동적으로 누군가에 의해 그런 마음을 일부러라도 가져야 하는걸까? 하게 만드는 기분이
음식을 먹으면서도 다른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저 그런거 저런거 모르고 여전히 꺄아!!! 하며 먹을수 있도록
의연하게 모든 이유와 변명을 맛으로만 말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 궁색한 변명, 자기방어덕분에 여전히 맛있는 떡볶이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맛을 온전히 느끼기가 어려워졌다.
신촌 포장마차떡볶이, 그때처럼...

여전히 맛있는 떡볶이와 튀김을 두고...
고민을 하게 되었으니 아...나는 이제 어째...
겨우 떡볶이 맛나다며 1위 주었는데... ㅠ.ㅠ
아쉬움은 있어도... 그래도 맛있긴하지만 아무래도...당분간은 여기방문 좀 쉬어야 겠다...
(이래서 제발 좋아하는 맛집들은 TV에 안나갔으면 좋겠어... 쑈에 나가서 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클라라 2011.03.12 21: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방송 여파로 변하는 집들 보면 좀 아쉬워요.
    그래서 어떨 땐 맘에 딱 드는 집 있으면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하게 된다는...

    • BlogIcon gyul 2011.03.14 04: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방송에 나가서 조금더 유명해지면 가게의 매출에는 분명 영향이 있을거겠지만...
      그러지 않아도 매번 줄을설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곳들이
      왜그렇게 열심히 방송에 나오려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긴 ㅅㅌㅋ으로 홍역을 앓고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새 또 방송에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방송에 나가면 손님들이 불편해하신다며 거절을 많이 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것같은데...
      그말이 무색해지는순간이예요...
      전 요즘 다시 열심히 다른곳을 알아보고있는중입니다...ㅠ.ㅠ

  2. BlogIcon Cherry Picker 2011.03.14 09: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하~~ 티비나오는집들이 그런 경우가 많군요~ 흐음..

    아 튀김 먹고 싶어집니다...ㅠ.ㅠ

    • BlogIcon gyul 2011.03.15 03: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맛이 변했거나 뭐 그런것보다 더 아쉬운건...
      왠지 마음이 변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간만에 너무 좋아할만한곳이 생겼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아쉬워요...

  3. BlogIcon 즐기고마운삶 2011.03.21 22: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냥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때는 맛있겟다~ 라는 느낌만 듬뿍 받는데..
    방송출현 후, 직접 방문하면 그전의 그집만의 느낌이 조금은 바뀌는게 너무 아쉬어요~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다이어트로 잠시 쉬는 중..ㅋ
    그런데 gyul님의 블로그 보고 욕구가..욕구가.... 억누르는 중...-.ㅜ ㅋ

    • BlogIcon gyul 2011.03.22 04: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아무래도 그런이유로 발길을 끊고나니...
      떡볶이 당장 먹을만한데가 없어서 집에서 요즘 너무 자주 해먹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저역시 체중계에 올라가기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