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해물탕 + 정종

from 집 밥 2011. 3. 11. 01:57

전날의 회 한접시의 아쉬움은 매운탕거리로 날려야지...
마트 회코너앞에서 회한접시를 들고 눈누난나 하고 있을때
목적을 달성하고도 늘 레이더를 켜고 있는 복슝님은 아주 튼실한 재료의 매운탕거리를 발견해냈다.
도미와 우럭쯤으로 추정되는 내 손바닥만한 머리와 적당한 살, 꽃게는 아마 2마리 반쯤?
맞조개와 그거 이름뭐더라...곤이... 뭐 그런거?
5000원에 꽤나 넉넉한 재료들로 모아져있는 요녀석이 눈에 쏙 들어온건...
무엇보다도 터질것같이 탱글탱글 넉넉한 꽃게님...
게다가 도미아니면 우럭인 그 불쌍한 아이의 눈빛이 너무 맑았던...ㅠ.ㅠ
미안하게 생각해... 하지만 상태가 꽤나 좋아보이니...우리집에 가쟈며...
얼른 봉지에 담았고...
우린 아쉬운 회한접시를 먹은 다음날...
맑은 해물탕을 끓였다.





거의 손질은 되어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 깨끗하게 씻고...
같이 넣어 먹으려고 사온 콩나물과 미나리를 손질하고 있을때쯤...
복슝님이 기웃기웃...
어정쩡히 끼워준 양념을 대충 넣어 끓이면 편하기야 하지만...
아무래도 조미료 넉넉히 들어계신지라 개운한 해물맛대신 조미료의 느끼한맛이 더 많아
매운탕 먹으려거든 양념만 간단히 새로 만드는게 어떨까, 아니면 그냥 양념 안넣고 맑은탕으로 먹으면 어떨까...
아마도 고민하는듯한...
양념을 새로 만들어주는것쯤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요즘 우리 맑은탕을 더 좋아하니까...
오늘은 빨갛게 양념 넣지 말고 맑게 먹쟈 맑게...





콩나물 한봉지 깨끗하게 씻고
미나리는 원하는 만큼 듬뿍 깨끗하게 씻어 5cm간격으로 썰고
무1/3토막정도 적당히 숭덩숭덩 잘라 냄비 바닥에 깔고 깨끗하게 씻은 해물재료 넣고...
청양고추는 한두개 송송, 마늘 다진것, 청주 약간
그리고 끓이기!!!!
끓어오르면 미나리 투하... 후춧가루 좀 넣고 간은 소금으로 간간하게 맞추기...





나는 꽃게위주로...
나머지 생선과 조개같은 다른종류는 복슝님이...
ㅎㅎ 가볍게 사케 한잔은 빠질수 없지?
어제사온건 딱 두병이라 더 없고...
아쉬운대로 늘 먹던 정종을 깠다.
매번 먹을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어제 먹은 사케님이 너무 맛났나봐...요게 좀 맛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가볍게 한잔정도는 잘 어울리능군...^^

열심히 밥을 다 먹고난후엔...
해물의 비린내를 날리기 위해 여기저기 초를 좀 켜두는것으로 마무리...
안그럼...
횟집냄새는 집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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