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대로의 프라다빵집을 기억하는사람?
빵을 포장하고 있던 비닐에 정확하게 프라다마크가 새겨져 있었는데
우리는 가끔 거기에 처음 데려가는 친구에게 이곳이 프라다에서 운영하는 빵집이라며 장난을 치곤했다. ㅎㅎ
물론 지금은 아마폴라델리(Amapola Deli)로바뀌었지만 우리가 늘 프라다빵집이라고 말하던
도산대로 앞 뻴띠에르(Peltier)의 생과일 오렌지쥬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렌지쥬스였다.
오렌지쥬스는 너무 달거나 너무 신맛이 나 잘 먹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먹었던 오렌지쥬스덕분에
나는 그 이후로 오렌지쥬스를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렌지쥬스를 먹고싶다며 매번 거기만 갈수도 없고, 그 이후로 복쓩님덕분에 맛난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되었으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오렌지가 아니었기때문에 언제나 오렌지쥬스를 고를때는 그닥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시판되는 제품들은 100% 오렌지라고 쓰여있어도 생각지 못한 첨가물을 넣는것이 많았고
심지어 오렌지 향을 다시 넣는다는 얘기도 듣게 되고
그야말로 오렌지만으로 쥬스를 만든 고급 오렌지쥬스는 그 가격이 너무 비싸기때문에
'그래봐야 쥬스가 다 거기서 거기' 라는 생각뿐이었기 때문에...

그러다가 유연히 시음회에서 맛보게 된 푸르티스트의 오렌지&파인애플쥬스.
뻴띠에르에서 먹었던 그 오렌지쥬스가 생각날만큼 그야말로 신선하고 상큼한 느낌을 또한번 받았다.




500ml 1병에 6900원.
다른 쥬스들에 비해 가격은 꽤 비싼편이지만 맛은 확실히 좋다.
요즘 입안이 다 헐고 몸이 좀 피고한것이 나 비타민이 부족한가 싶어 기분이라도 좀 상큼해지게 오렌지쥬스 구입하러 갔다가
양은 훨씬 적고 가격은 훨씬 비싼 이놈을 외면하지 못하고 집에 데려왔다.




오렌지4개와 파인애플덩어리만 들어가고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이 푸르티스트의 오렌지&파인애플쥬스는
묵직함없이 가벼우면서도 과육이 느껴지는 그야말로 진한 상큼함을 전해준다.
게다가 오렌지와 파인애플을 섞어 신맛과 단맛이 적당히 조화되기때문에 지루함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양이 좀 적다고 느껴지지만 과육의 퍼센트로 보았을때는 그닥 적은것도 아니고...
가정배달도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싸긴 비싸..............ㅎㅎ
유통기한은 대략 2주일쯤 되는것같고
종류는 대략 4가지쯤 되는것같다.

내가 먹고싶은것은 오렌지맛 쥬스가 아니라 오렌지쥬스다.
내가 좋아하는 그 프라다빵집은 이제 없어졌지만 가끔 그 오렌지쥬스가 생각날때는 이 푸르티스트가 친구가 되어주겠지?




푸르티스트 이외에 내가 좋아하는 풀무원의 아임리얼(I'm Real)
원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 딸기를 주로 먹었지만
딸기는 처음 먹을때와 달리 한병을 비워갈때쯤에는 조금 질리는것을 느낄때가 많았기때문에
요즘은 토마토를 즐겨 마신다.
토마토는 안에들어있는 씨의 신맛때문에 과육으로는 즐겨먹지 않지만 이런 쥬스타입은 꽤 좋아한다.
푸르티스트보다는 조금 묵직한 맛으로
쥬스로 만들어 과육을 적당히 걸러낸 푸르티스트의 가벼운 맛에 비해
아임리얼시리즈는 과육과 즙이 모두 묵직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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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검도쉐프 2009.05.07 01: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포장들이 산뜻해서 눈으로만 봐도 먹음직스럽네요.
    과일이 저렴한 편이라(한국보다) 쥬스는 거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마십니다. ^^

    • BlogIcon gyul 2009.05.07 02: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한국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전에는 과일이 별로 비싸다는 생각을 채 못해봤지만 요즘은 과일이 너무 비싸서말이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