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너무 출출했던밤. 간만에 남대문에 칼국수 먹으러 갔다.
날씨가 너무 추운 겨울에도 장사를 하시지만 추운데서 먹기는 내가 너무 힘들어
한동안 먹으러 가지 못했다가 이제 날씨도 풀리고, 물론 밤에는 조금 쌀쌀하지만 그럴때 따뜻한 칼국수가 딱이지 싶어
붕붕이 타고 새벽시장에 도착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하시는...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건네고 자리에 앉았다.
여전히 손님은 많았고 적당히 빈자리에 앉아 칼국수를 주문했다.




기다리는동안 아주머니가 주시는 서비스 떡볶이.
떡볶이로써는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지만 금새 다 집어먹는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반죽을 조금 더 밀고 국수를 잘라 바로 끓이기때문에 아주 맛있다.
국수를 준비하는 아주머니의 손놀림은 참으로 바쁘지만  중간중간에 다정하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신다.
이날 처음으로 우리와 같이 이 칼국수를 먹으러 간 정승생님이 아주머니보고 달인에 나오셔도 되겠다고 했더니
'에이.. 그정도는 아니야...'하시며 웃으신다.




드디어 완성된 칼국수.
특별한것은 없지만 늦은 밤 새벽시장에서의 출출함을 달래기에는 참 좋다.




너무 오랜만에 먹어 더욱 반가운...
아무래도 시장에서의 음식이다보니 싱겁기보다는 조금 간이 센편이지만 그래도 먹다보면 멈출수가 없어
결국 아주머니께 조금 더 만들어달라고 얘기하게 된다.

여전히 가격의 변동없이 한그릇에 4000원. 약간의 떡볶이는 서비스이며
양이 모자란사람은 다 먹기 전 아주머니께 미리 말씀드리면 좀더 만들어주니까 모자라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칼국수가 주 메뉴이지만 라면이나 떡볶이등 다른 메뉴들도 몇가지 더 있다.
친절한 아주머니덕분에 칼국수 한그릇에 뱃속이 따뜻해지고 마음도 따뜻해진다.
집에서 한번 끓여먹을수 있도록 포장도 가능해 먹을시간이 모자란 지방상인들은 얼른 한봉지 싸들고 가기도 한다.
면과 국물을 따로 포장해주기때문에 라면처럼 끓이기만 하면 되므로 퍼질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유가 있다면 아주머니의 손맛을 느끼며 직접먹는것이 제일 맛있긴 하다.

집에서 조미료 없이 나름 건강식단을 중요시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런것이 먹고싶으니...

그나저나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있는데...더운여름에는 먹기 힘드니
여름오기전에 한번 더 먹으러 가야지...


숭례문수입상가 근처, 유성상가 앞 손칼국수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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