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엄마가 집에서 기르던 참나물을 아주 넉넉히 뜯어줘서 집에 가져왔다.
뜯어 바로 잘 싸두면...냉장실에서 꽤 오래 버텨주기때문에 그동안은 먼저 먹어야할 다른 채소들을 먹고...
이제 드디어 참나물의 차례...
생으로 샐러드도 해먹고...뭐 밥에도 비벼먹고...여러가지 해봤는데...
이제 다른건 뭐 좀 해먹을거 없나?
엄마한테 얼른 전화해서 참나물 무치는 방법을 좀 물어보긴했는데...
참나물은 역시 생으로 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해서 다시또 고민...
이 넉넉한 양의 참나물을 어케먹는게 제일 좋으려나....
띵크띵크...
그러다가 생각났다!!!
언제였더라...어디선가 깻잎으로 페스토만들었다는 얘기가 기억이 나서...
참나물로 페스토를 만들기로 결쒸므~~~
바질이 페스토만들만큼 넉넉하지 않을때 여러가지 다른재료들을 이용한다기에...



새벽두시...

시간은 중요치 않은게...뭐든 생각났을때 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는 성격탓에

그래도 바쁠건없으니 제대로 만들자고 절구까지 꺼내 쿵쿵쿵 찧다가...

참나물을 찧는 순간에 만사 귀찮아져서 결국 챠퍼를 꺼냈고...윙윙윙~~~ 전기의 힘으로

순식간에 만들어진 참나물페스토!!!

그렇게 넉넉한 양의 참나물로 만들어도 작은 유리병하나에 꽉 차지도 않는...

얼른 파스타 삶아서 맛을 봐야지...




간단히 1인분만 삶을거라...어정쩡한양으로 남은 하트뿅뿅파스타를 꺼냈다...




잘 삶은 파스타는 예쁜 접시가 아닌 챠퍼로...ㅎㅎㅎ

페스토소스는 약간도 아까우므로...챠파에 넉넉하게 들러붙어있는 녀석들만 있으면 1인분은 충분히 비벼지니까...




어줍잖게 나오는 설거지도 귀찮다며 당당하게 챠퍼를 손에 든 모냥새가...ㅋㅋㅋ

왠지 뭔가 좀 비장해보여...

꺾어신은 룸슈즈는 무슨 고무신이냥?


ㅎㅎㅎ 하지만 맛은...아주 뿌듯했다능...^^

얼른 자고 일어나 아침으로 먹을생각에 잠이들때까지 페스토소스생각뿐이었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

눈뜨자 마자 정신차리고 일어나 파스타부터 삶았다...

이 아침에 정말 먹고싶었다며...




나름 꽤나 훌륭했던 참나물페스토...

전에 바질대신 루꼴라넣어서 루꼴라페스토 를 만들었을때 그것도 맛나다 했는데...이것도 훌륭하네...

페스토를 만들기에 늘 재료가 걱정이라면 그닥 구하기 어렵지 않은 참나물페스토도 권장해볼만하겠다...

그나저나 며칠간은 아침밥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아이고 좋아라!!!

엄마한테 참나물 더 뜯어달라고 해야지...^^


참나물페스토만드는 방법은 바질페스토 와 같다능...

단지 바질대신 참나물을 왕창 넣었다는것밖에 다를게 없다능...

 



'집 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나물새우리조또  (4) 2011.05.15
머스터드 톡톡, 감자베이컨샐러드  (6) 2011.05.14
딸기딸기딸기...  (4) 2011.05.08
Midnight Pasta  (2) 2011.05.06
허니머스터드드레싱 샐러드  (6) 2011.05.05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