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잠시 얼굴이나 보자는 친구의 연락에 방배동으로 쓩~ 날아갔다.
어딜 가야하나 고민하다...딱히 근처에 갈만한데가 생각나지 않아서...
선배언니네 집 앞에 차를 세워두고 근처 <유락손칼국수>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언니네집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여긴 말만 많이 듣고 한번도 못와봤었던데네...



바지락칼국수와 해물칼국수중...우리는 해물칼국수 선택...

새우한마리에 바지락과 미더덕이 적당히 들어있고...

푹 삶아진 감자도 들어있고...

국물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비린내가 좀 나는듯해서 국물은 떠먹지 않고 면 위주로 공략...

물론 난 어차피 원래 국물보다 면을 좋아하니 괜찮은데...

면발이 많이 아수웠다.

젓가락으로 집기가 무섭게 면이 모두 부스러지듯 떨어지는 바람에...

죽과 면사이가 된듯...

나름 손칼국수집이면...면발이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

집어먹기가 힘들어서 그냥 포기...ㅠ.ㅠ




만두는 튼실한편인데 속재료자체가 싱거운편이라 선배언니와 칭구는 열심히 간장을 발라먹었고...
원래 만두를 그닥 간장에 찍어먹지 않는 나는 그냥 먹고...^^
촉촉하기보단 좀 퍽퍽한 느낌?

기대를 크게 갖고있지는 않았지만...소문에 비해서는 그냥 그랬다.
맛도맛이지만...
앞접시 네개중 하나엔 약 10cm길이의 머리카락이, 하나엔 고춧가루가 당당히 널부러져있어서
그리 좋지 않은 첫인상을 가져서인지도 모르지...

만두는 다 집어먹고 칼국수는 거의 집히는 면만 대충 건져먹고 절반은 남기고 나와서인지 몰라도...
언니네집에 올라가서 호두파이에 초콜릿에 커피를 사발로마셔가며 배를 채워야했다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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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1.05.19 06: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면이 납작+미끄덩하게 생겼어요.
    특히나 저런 면은 쓰댕 젓가락으로 집기 너무 힘들어요.
    나무젓가락이면 좀 나을텐데...
    하지만, 일단 맛도 쏘쏘니 타협의 여지가 없네요.

    • BlogIcon gyul 2011.05.19 14: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스뎅 젓가락은 완젼 무용지물이었어요.
      게다가 보통의 칼국수보다 유난히 빨리 불어서
      나중엔 거의 그냥 죽처럼 떠먹어야 해서..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ㅠ.ㅠ
      어제의 여파로 전 아직까지도 배곱...ㅠ.ㅠ

  2. BlogIcon 보리쭈 2011.05.20 06: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이런적이 있었어요.
    정말 정말 좋아하는 수타 짬뽕집인데
    그 아딸 매운떡볶이집보다 더더더 매워서
    국물에 땡고추들이 헤엄치는...
    근데 너무 개운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수타 면으로 유명한데 그 국물과 신선한 해물을 먹으러 가는데..
    쭝꾹분이 진짜 하는 오픈키친인데 주방장이 많으셔서 그런지
    어느날은..정말 싱겁고 안매운거에요.
    정말 몇번을 가는데...그날은 면가닥 먹고 나오는거 보고 신랑이 엄청 신기해 했어요.
    눈물 나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맛집의 맛이 변했어 하면서..

  3. 미나리 2011.05.20 12: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렇쵸
    음식이란건 조금 먹드래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첫 말입니다 느낌이 그러믄
    먹으면서도
    담엔 절대 안올거야!!
    라며 자신도 모르게 되내이게 되죠
    결국 다 먹기가 힘들져...
    주인 한테 왜 이렇게 퍼쟜냐공 말하지 그랬어요 귤님?

    • BlogIcon gyul 2011.05.20 19: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위생적인문제는 얘기하는편이 좋지만...
      맛은...
      뭐...꼭 얘기할필요 뭐 있을지...
      어차피 다음에 또 갈일은 없을텐데요...

  4. BlogIcon meru 2011.05.22 06: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첫 사진 보고 푸짐하니 맛있겄다..했더니 실망이네요.
    특히 해물칼국수의 국물이 비리다니 정말 에러 중 최고 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