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병원에 잘 다니고 있는지 검사도 할겸...

하루가 멀다하고 쑥쑥 자랄 채소들도 좀 가져올겸...
방배동에 가는길...



이날 오후 바람은 시원했지만 마치 여름처럼 해가 쨍쨍해서그런가...

시원한 나무그늘이 반갑다...




나처럼 안면홍조증있는 앵두나무...ㅎㅎ




채 10cm도 되지 않는 여린 쑥갓...

난 뭐든 작고 여린채소가 좋더라...




감자... 라고 엄마가 말해줘서 알게된...감자...




이게 열무던가?

빵꾸뽕뽕... 벌레들이 벌써 포식하고 지나갔구나...

요정도는 나눠먹을 용의가 있어...^^



꺄아!!!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깻잎싹...

작년에 불고기에 깻잎싹, 무생채 넣은 비빔밥을 정말 많이 해먹었는데...

마침 '무생채 해놓은거 있으니 가져가...' 하는 엄마씨말씀에 열심히 뽑아왔다...




완젼 작고 귀여운 아가잎사귀는 그래도 조금 더 자라게 놔두고...

어린이잎사귀로...

어느새 한손가득 깻잎부케...




오늘만해도 해가 너무 쨍쨍해서인지 흙이 다 말라서 참 목말라보여...

그나마 여름이 되면 이 작고 귀여운 아가들은 금새 쭉쭉 키큰이가 되겠구나...




쌉싸름하고 맛있는 겨자잎...




발에 치이도록 널린 돌나물은...

어렸을때 소꿉놀이 할때의 필수품이었는데 그땐 이게 먹는건줄도 몰랐다능...^^

그러고보니 엄마가 이 돌나물은 따로 뜯어준적이 없어서 왜그런가 했더니...

이거 말고도 맛난 먹을 채소들이 너무 많아 돌나물은 차례가 오지도 않는다고 한다...ㅋㅋㅋ

불쌍한 돌나물...




엄마가 한참 봄부추를 뜯고있을때...

노란꽃밭을 앵앵거리며 돌아다니는 꿀벌발견...

꽤 여러마리의 꿀벌은 이꽃저꽃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디스커버리채널모드로 변신!!!

아무도 시키지 않았건만 벌에 쏘일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며... 살며시 다가가 사진을 찍고

혼자 벌벌떨면서 뒷걸음질쳐 도망갔다...

그나저나 얼마전 어느 뉴스에서 꿀벌이 없어서 꽃가루를 옮기지 못해 생태계에 문제가 생긴다는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흔한 곤충이라고 생각했던 꿀벌이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였구나...

순간 이 세상에 하찮은 존재는 하나도 없다는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그치만...그건 그거고...나는 너의 그 침한방이 너무무서운거지...

나 이미 한의원에서 스무방 넘게 침맞고 왔으니까... 너까지 도와주지 않아도 된단다...

나중에 미각 잃으면...봉침한방 맞으러 오께...^^




엄마는 여전히 봄부추수확중...

봄부추는 사위도 안주고 먹는다는...그만큼 맛있고 몸에 좋은거라지만...

엄마씨는 복슝님과 같이 부침개도 해먹고 무침도 해먹고 이것저것 해먹으라며

부추밭의 모든 부추를 싹쓸어수확해주었고 그덕분에 부추밭은 초토화...




꺄아!!! 부추밭옆에 산딸기꽃이 예쁘게 피었다...

아직 여기에 산딸기가 있구나!!!

얼마전 옛날생각하고 사다먹었던 산딸기가 영 생각보다 그냥 그래서 아쉬웠는데...

여기 기억해두었다가 열매가 생기면 꼭 다시 맛봐야지...^^




달랑달랑달려있는 둥굴레꽃...

이게 둥굴레차만들어먹는 그 둥굴레라는...

참 모르고 먹는것이 참 많구나...




뭐부터 먼저 먹어야 할지 고민되네...^^

바구니의 남은공간에는 상추 넉넉히 뜯어담았다.




득템!!!

지난번에 작은 꽃봉우리가 생겨있던 은방울꽃이 아주 지대로 귀엽게 달랑달랑 피었다.
순간 금삽꺼내서 푹 퍼 주머니에 넣을뻔했어...ㅎㅎ
그러고보니 내 동물의 숲에있는 은방울꽃들 모두 다 잘있나?
집에 바퀴벌레 신나게 기어다니고 있을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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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리쭈 2011.05.20 06: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아좋아요~
    푸르름이 가득한..텃밭..이라고 하기엔 너무 멋찐걸요.
    작년에 베란다에 한참 키우다가 이것은 나의 길이 아니여 했는데
    다시 하고 싶은게 ㅋㅋ

    은방울꽃...보는것만으로 득템이에요 ^^

    • BlogIcon gyul 2011.05.20 19: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요즘은 베란다에서도 많이들 키우시긴하죠.
      예민하지 않은애들은 물만 마르지 않게 주고 햇빛만 있으면
      정신없이 자라긴하는데...
      확실히 한계도 좀 있어서...
      땅바닥에 디디고 자라는 애들을 따라가긴 좀 어려운듯한...
      저도 여럿 키우다 죽고 또 죽고 그래서....
      ㅎㅎ

  2. 미나리 2011.05.20 12: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텃밭 규경 잘했어요
    근데..조...불쌍한 돌나물 들이 아까워요
    풀국 끓여서 물김치 하믄 정말 며칠은 잘 먹을 텐데요...
    저는 올봄에 할무이들이 파는거 천원어치씩 세번이나 사다가 푹익혀서
    맛나게 먹었는걸요...만들기도 아주 간단히 수워요
    국 끓일거마땅히 없을때 국 대용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아. 까. 버.요 ㅡㅡㅡ

    • BlogIcon gyul 2011.05.20 19: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돌나물은 사실 일부러 심은게 아니라 여기저기 워낙에 알아서 자라는거라서...
      꼭 불쌍할것까지는 없어요...^^
      저건 제가 어렸을때부터 알아서 그냥 자라던거라서...^^
      가끔 생각나면 뜯어먹거나 엄마가 물김치에 쓰시기도 하는데
      워낙 다른게 많아서 지금 있는것도 처치곤란이예요. ㅎㅎ

  3. BlogIcon 클라라 2011.05.21 09: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노란색 괴불주머니 정말 너무 애교스럽죠? 앙증맞은 것이...
    야생화의 매력은 작은 꽃이 오종종이 피는데 있는 것 같아요.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 BlogIcon gyul 2011.05.25 04: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번식력이 너무 좋아서...정신없이 피고있어요...
      엄마가 매번 씨가 생기면 여기저기 흩뿌려두었는데...
      그게 점점...엄청나게...ㅎㅎㅎㅎㅎ
      작고 귀여운 예쁜 야생화는..보면볼수록 너무 아름다워요...

  4. BlogIcon meru 2011.05.22 06: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파릇파릇 부추가 너무 향긋해 보이고..바구니에 담긴 채소를 보니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아...안 먹어도 배부르당..(사실은 밥 먹은지 얼마 안 됐어여 ㅎㅎㅎㅎ)
    텃밭을 기르고 싶다는 희망사항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도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생겼으니 글렀네요.
    화분이라도 죽이지 말고 열심히 키워야겠어요^^

    • BlogIcon gyul 2011.05.25 04: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점점 내집마련이 힘들어지는 시기에...
      그나마도 단독주택의 꿈은...
      저~~~ 멀리멀리 지방에 가서도 쉽지만은 않을것같아요...ㅠ.ㅠ
      아...하지만 언젠가 저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이것저것 여러가지 꽃과 채소를 심고 키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이사준비는 잘 되세요?

  5. BlogIcon muy 2011.05.24 16: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 이런 포스팅 볼 때마다 정원 가진 집이 너무 부러워요ㅠ
    게다가 종류를 보아하니 거의 밭 수준이신 듯! 초록색들이 너무 예쁠 거 같아요!
    그러나 이런 걸 부러워해도.. 사실 저의 현실은.. 화초 화분들은 왜 제가 키우면 다 죽는 걸까요; ㅠ

    • BlogIcon gyul 2011.05.25 04: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화분안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흙에서 얻을수 있는것이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때문인지...
      생각보다 쑥쑥 자라지 않는것같아요.
      전 허브화분 몇개를 분갈이하면서 애들이 골골해지긴했는데...
      그나마 날씨덕분에 살아나는것같지만...
      아무래도 그냥 막 땅에서 자라는 애들보다는 좀 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