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저녁...

from 에 코 백 2011.06.05 02:17

해가 길어지긴 충분히 길어졌나보다...
영화를 보고 나와도... 7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훤~ 하다니...
하루를 길고 알차게 쓸수 있으니 좋긴한데...
깜깜한 영화관에 있다가 나왔을때 밖에 밝으면 정말 이상해...ㅎㅎ
저녁시간도 되었고... 뭐 먹을거 없을까...?
복슝님은 오늘 한식이 좀 땡기시는듯한데... 나는 밖에서 먹는 한식을 썩 반기지 않아서...
간단히 떡볶이 찌끄리고... 집에가서 부대찌개나 끓여먹쟈며
씩씩하게 집으로!!!



부대찌개가 뭐 별건 아니지...

집에 있을건 대충 다 있으니 없는거 뭐 있나... 하나하나 손꼽아보다가

부대찌개의 기본, 스팸과 콩통조림만 사면 되겠다!!! 아!!! 나 두부도 넣어먹고싶은데...

두부를 별로 안좋아하는 복슝님은 '그럼 너가 더 많이 먹어...' 하며 OK해주셔서...ㅎㅎㅎ

하나씩 골라담고 각자 원하는 간식 하나씩...

복슝님은 오레오, 나는 70%짜리 다크초콜릿...

우리집은 유난히 간식을 잘 안챙겨놓는집이라며 어제 말한것도 있고 해서...

좋아하는 펄피음료 하나씩...




집에돌아오자마자 한일은 집에서 뽑아온 쑥갓재생맛사지...

뿌리째 뽑아와서 물기 없이 신문지에 돌돌말아 지퍼백에 담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꽤 오래 버티는데

이걸 다시 차가운 물에 푹~ 담가 좀 놔두면 금새 애들이 싱싱이가 된다...

집에서 매번 왕창 가져온것들을 한번에 다 먹을수 없기때문에

낱장짜리들은 먼저 먹고 뿌리째, 줄기째 가져온것들은 이렇게 보관하는 꼼수를...

그래서 매번 엄마가 뭔가 뜯어주려고 하면

'줄기 길게~~~ 뿌리도 뽑아줘...' 라고 말한다.

제일 큰게 내 손 한뼘정도인 아직 어린이쑥갓들이라 특히 더 맛있는...^^




스팸에 소세지, 두부와 치즈, 콩통조림, 양파도 좀 넣고...라면사리도 넣고...

까먹고 못사온 버섯이 아쉬웠지만 대신 쑥갓 듬뿍 올려서 먹었는데

아무리 해도 그닥 예쁜 비쥬얼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사진은 무슨사진... 몰라몰라 먹쟈!!!ㅎㅎㅎ

신나게 배불리 먹고 복슝님이 만들어쥬는 꼬히에 아까 사온 초콜릿...

덩어리가 너무 크게 잘라져서 입안에 넣고 커피한모금 마시다가 입천장 홀딱 까질뻔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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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1.06.07 14: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커피+초코의 카페모카를 마시는 거 보다...
    초코 한조각 입에 머금고 커피를 마시는 게 훨씬 맛난 것 같아요.
    귤님도 그걸 아시는군요...^^
    역시 우린 취향이 비슷...ㅋ

    • BlogIcon gyul 2011.06.07 17: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똑같은 재료인데도 한번에 들어잇는것과 달리 커피한모금과 초코한조각은 그 맛의 차이가 너무 다른것같아요.
      다른것들은 섞어서 한번에 먹는걸 좋아하면서
      커피만큼은 유독 섞는것보다 따로 먹는게 좋으니...ㅎㅎ
      싱기싱기...
      클라라님과는 취향이 정말 비슷한것같아서...ㅎㅎ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