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좋아서인지...
우리집에서 노상 비실대다가 운명하던 화분들이..
그나마 좀 열심히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저 햇빛과 바람에 고마워할뿐이지...
(물은 내가주니까...비는 여기서 제외함... 이해해주길바래...)



얼마전 엄마집에서 가져온 화분...

루꼴라를 뿌리채 좀 뽑아서 가져와 심으려다가..

엄마가 그냥 아예 이것저것 심어져있는 큰 화분하나를 가져가라고 하셔서 낑낑대며 가져온 요 큰 화분에는

루꼴라, 깻잎, 상추와 내가 모르는 몇몇 가지들이 좀 더 마구 심어져있고...

그와중에 잡초들도 자라고 있지만...

얼마전 모닝소고기먹을때 대부분 따먹은 관계로 눈에 딱 보이는건 상추뿐이로구나...




그나저나 결국은 또 벌레떼에 습격당함...

사진에 보이는 비실하고 구멍 빵빵 뚫린 루꼴라 불쌍해서 어쩌...ㅠ.ㅠ

도데체 어떤 벌레지? 하며 화분을 거의 10분간 살펴보던중...

범인이라고밖에 볼수 없는 연두색, 아주 강렬한 연두색 꿈틀이(대략 6mm정도의 길이) 두마리를 발견...

너네 둘이서 이 많은 루꼴라를 다 먹었을리는 없고...

나머지 공범을 대라고 추긍을 해봤지만 연두색 꿈틀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하여 어쩔수 없이 땅바닥으로 낙하시켜버렸다...

아무래도 당분간 루꼴라의 상태를 좀 더 열심히 지켜봐야할듯...

꿈틀이에게 나눠주는게 아까운건 아니지만...

이녀석들이 정말 먹어도 너무 심하게 먹잖아...ㅠ.ㅠ

내가 먹을거는 남겨놔야할꺼아니야...ㅠ.ㅠ


그나저나...저 꽃은 뭐임? 루꼴라에서 나온건지...아니면 다른건지 모르겠네...




엄마가 준 화분에는 공간이 좀 넉넉하기때문에

잡초처럼 자라는 다른 이름모르는 녀석들은 뽑아버리고 지난번에 물에 불려 살려낸 쑥갓 뿌리를 심어두었더니

저렇게 새싹이 나기 시작했다...^^

기특한녀석들...





전에 코스코에서 모종화분 네개 사온건 누군가가 버려둔 나무채에 흙을 담아 심어주었다.

아직까지는 벌레도 없고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참 다행이야...




로즈마리화분틈새에 전세살고있는 민트...




사실 지난번에 민트사이다해먹으려고 잘라 물에 잠깐 담가두었는데

까먹고 바로 못먹었더니 이 안에서 스멀스멀 자라더니 며칠후에 뿌리가 생겨버렸다.

아...이렇게 해서 번식시킨다더니...정말 되네? (의도치않은 꺾꽂이인가.....)

전에 몇번 해보려고 했던건 이상하게 매번 실패했는데...

그래서 윗부분만 잘라서 민트사이다 해먹고 뿌리가 자란부분들은 로즈마리화분구석에 심어두었더니

이제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 잘 자라기시작했다.




매번 타임종류들은 며칠 물주는걸 까먹으면 기회도 없이 말라버려 제일 먼저 운명하게 되는데

이녀석들도 며칠 방심하던새에 거의 말라 죽어가던걸 혹시나하는생각에 좋은 흙위에 올려두었더니

기운 조금 남아있던 녀석들이 겨우 살아나 이만큼 컸다.

가장 기특한녀석들이지...

올해는 내가 절대로 절대로 방심하지 않을께...^^




비실거리던 바질은 아직까지 벌레의 습격없이 윤기나게 잘 자라고 있다.

모종화분을 큰 화분으로 옮길때 작은 두녀석은 결국 운명했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건진게 어디야...

조만간 바질페스토 만들수 있을것같구나...




민트의 성공에 힘입어 바질도 뿌리를 내려보려고 노력중인데...

그냥 민트처럼 아무렇게나 물에 담아두었을때와 달리 이렇게 두니 반나절만에 애들이 죽으려고해서...

결국 다시 그냥 병속에 아무렇게나 담아두고 회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다 살아나서 상태를 보고는 있는데...

아...성공했으면 좋겠어...

바질의 엄청난 번식은 완젼 필요하다구...


어쨌거나 아직까지 올해 나의 허브화분들은 큰 어려움없이 잘 자라고 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벌레의 습격만 없었으면 참 좋을텐데...

외할머니가 자꾸 예쁘다 예쁘다 해야 더 건강하게 자라니 칭찬해주고 늘 쓰다듬어주라고 하셔서

그 말씀대로 올해는 관심 더 많이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키워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효과가 좋으니

다행~이다...^^


요대로 좀더 자리잡으면... 엄마한테 딜이랑 오레가노등...몇가지 더 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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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ung 2011.06.11 21: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_<; 잘 키우시네요. 부러워요.
    전 금년에 상추 모종 산거... 전부 뿌리가 썩는 병에 걸려서 두달 먹고 그냥 보내드렸거든요. ㅠ_ㅜ;;
    작년에 키우던 청경채들도 다 죽고... 엉엉.

    그나저나 저 채에 넣어서 키우니까 폼나요. >_< 저 나무 화분은 어디서 사셨을까 생각했더니... 누군가가 버리신 채군요.

    • BlogIcon gyul 2011.06.14 02: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지금은 어디서 파는지 모르지만...
      가끔 길을 가다가 트럭에 저런 나무제품을 가득가득 쌓아놓고 파시는분들을 본적이 있어요.
      다음에 보게되면...저도 몇개 구입해볼까 생각중이지만..
      정작 어디서 보게될지는 모르겟어요...^^
      엄마는 나무재질때문에 어쩜 상하거나 곰팡이가 생길수도 있다고 걱정은 하시는데...
      아직까지는 팔팔하게 잘 살고 있더라구요...^^

  2. BlogIcon meru 2011.06.14 2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민트에서 뿌리가 나다니 정말 신기 신기.
    식물 죽이기 1인자인 저로써는 아주 부럽고 신기할 따름이예요~
    바질도 잘 자라고 있네요~! 파릇파릇~ 베란다가 환~하겠어요.
    생허브가 아쉬운 요즘이라 저도 또 몇 가지 들여와야 하는데..
    테라스는 커녕 베란다조차 없는 집으로 이사를 와서 아무래도 창문가에 달랑달랑 매달아 놓는 방법밖엔 없을 듯 해요--;;;

    • BlogIcon gyul 2011.06.16 00: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바질은 며칠을 담가두어도 잔뿌리가 안나오는데
      민트는 하루이틀만에도 나오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얼마전에 한번 더 민트를 잘라 뿌리가 나오나 봤더니...
      이번에도 너무 잘 나와서...
      얼른 또 화분에 옮겨심었습니다.
      바질은 뿌리가 안나와서 최대한 물을 먹고 통통해진녀석들을 심어봤는데
      아직 흐믈거리지만 살아있는듯해요...
      잘 자리잡는다면...바질을 두배로 더 번식시킬수 있을것같은데...ㅎㅎㅎ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참!! 저희집도 베란다가 따로 있지 않아서
      창문앞 난간에 화분을 두어요.
      거실쪽에 두었더니 매번 왔다갔다하면서 뜯기 불편해서
      올해는 부엌쪽에 화분을 두었는데 이쪽이 해가 더 세서 그런지 올해는 유난히 잘 자라네요...

  3. 노루귀 2011.06.15 01: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꽃... 주름잎... 이라는 작은 야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