쁠앙스로 유학을 다녀온 선배언니는 내가 딱따구리의 습격을 받을때 타이레놀에 의지하는것처럼
늘 돌리프란이 으뜸이라고 얘기했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색깔이 변한다거나...
물에 퐁당 넣어 먹기때문에 흡수가 빨라 가급적 비타민제도 물에 퐁당 넣는것이 좋다며
가끔 언니네 집에 놀러가면 물에 퐁당한 비타민물을 주곤하는데
얼마전 언니네집에 놀러갔을때 쁠앙스에서 돌아오는 친구가 사다주었다면서
나에게 돌리프란 한통을 챙겨주었고
요 며칠의 엄청난 일교차로 열감기가 나를 찾아왔을때...
비어버린 타이레놀통에 허무해하던 나는 아쉬운대로 요녀석에게 의지해보기로 했다.





우선 얼른 언니에게 와쎕으로 먹어도 되는상황인지 확인해보고... 박스 개봉...

상자안에는 저 동그란통 두개가 들어있고

그 안에 50원짜리보다 크고 100원짜리보다 작은 약이 차곡차곡 몇알 들어있다.

'그냥 물에 담가서 녹으면 마셔... 맛은...맛없어...약맛이야...'

나는 얼른 보리차한잔을 가져와서 한알 퐁당...

'돌리프란아... 나를위해 수장되어주는것에 곰아와...'라고 인사를 하고... 퐁당~





비장하게 퐁당~ 하더니 뽀글뽀글거리기 시작...
나중엔 무슨 맥주처럼 거품이 쫘~~~~악 생긴다...
마치 분수쇼처럼 소리도 나면서...
거품있는건 무조건 좋아하는 나에게 우선 비쥬얼적으론 나쁘지 않은데...
보리차에 넣었더니...정말 맥주같네...ㅎㅎㅎㅎ

약이 모두 녹고나서 한모금 마시다가 우웩!!!!
이거 맛이 뭐 이러냐...정말 맛없...ㅠ.ㅠ
한컵을 억지로 억지로 겨우겨우 마시긴했지만 어흑...ㅠ.ㅠ 돌아버리겠어...
메슥메슥거리고...ㅠ.ㅠ



어익후...안되겠다... 당거가 필요해!!!
난 얼마전 사다놓은 초콜릿을 찾았지만...어디갔지? 온집안을 빛의 속도로 뒤져도 초콜릿이 보이지 않는다...ㅠ.ㅠ
몇분간의 급속도 보물찾기는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아쉬운대로 남아있던 씨리얼로 속을 달래본다.
다행히 씨리얼안에 들어있는 말린딸기님덕분에... 금방 진정되긴했지만...아... 경험하고싶지 않은 고통이었도다...ㅠ.ㅠ

알약을 삼키는 괴로움은 없지만...약이 녹은 저 물을 마시는것은 더 괴롭고나...ㅠ.ㅠ
나중에 언니가 사진을 보더니...
'너 물 너무 많어... 물 조금에 녹여서 그냥 한모금에 훅~ 마셔...' 라시능...ㅠ.ㅠ
모...하지만... 확실히 물에 녹여마셔서 그런가...흡수력은 빠른지 두통은 생각보다 빨리 가라앉은듯...
다행~이다...^^

(그나저나 내 초콜릿의 행방은 어디에........ㅠ.ㅠ 못찾겠다 꾀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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