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덥다... 외출을 할래도 이제 무조건 시계를 먼저 보게 된다...

대충 서너시 지나면 그림자라도 생기게 되니까...

약속은 대부분 늦은 오후로...


날도 더운데 시원하게 냉면이 먹고싶다던 언니님은

내가 전에 맛있게 먹고왔던 '오장동냉면을 먹을까?' 했다.

아...맛있고 좋았으니 오장동냉면은 또 먹고싶긴하지만...

이 더위에 닝닝한 온도의 오장동냉면을 먹는건 귿 쵸이스일까 아닐까를 고민하다가...

얼마전 복슝님과 같이 먹고 추워 오달오달 떨었던 중식냉면을 먹기로 결정!!!




너무 사람많으면 복잡하니 한가한쪽으로 갑시닷..

대부분의 중국집에선 중식냉면을 하는줄알았는데 하필 명보성 에선 중식냉면이 없네...ㅠ.ㅠ

(중식냉면대신 콩국수를 드세요~ 하셨지만... 난 콩국수 싫.....ㅠ.ㅠ

아...명보성에선 일년내내 굴짬뽕만 먹어야 하나? ㅋㅋㅋ)

다시 향미를 가거나 일품향으로 가거나...좀 더 걸어 야래향을 가고싶기도 했지만...

살인적인 더위에 넘쳐나는 사람에...

걸어가는동안 대한음악사 옆에 있는 중국집 입구에 <중식냉면> 이라고 써있는 글씨를 보고

'아...더워 그냥 여기 들어가쟈...'

하지만... 완젼 실패...

향미의 중식냉면에 엄지송꾸락을 꿋꿋하게 펴올려줄정도는 아니었지만...여기에 비하면 향미는 천국이었던가...

웬만해서 맛없을수 없는 중식냉면이...맛... 없었다...

고명은 좀 부실하고 국물은...음....모...좀....음......

무작정 더위를 피하겠다며 대충 선택한 결과가 그렇지 모....ㅠ.ㅠ




커피는 좀 조용하고 한가한데가서 먹쟈...하다가 도저히 근처에선 딱히 조용한데가 없어...
조금 걸어 소공동 별다방 ...
주중엔 정신없겠지만 주말엔 좀 한가하네... 역시 회사원의 동네라 그런가보다...
지난 겨울엔 냄새때문에 괴로웠는데...그 냄새는 싹 빠져 이제 괜찮고나...
나는 언제나 달라지는게 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
달달한 찬게 먹고싶었던 언니님은 생크림 와방올린 프라푸치노...
그나저나 프라푸치노 스티커는 이렇게 생겼구나...



이런 스티커 모으는 행사 아무리 해도...

노상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나는 늘 이벤트 음료의 스티커를 받지 못해 이걸로 무료 음료를 마셔본적은 없다.

어차피 못먹을거 알지만...

그래도 재미삼아 기념으로 모아두는...

내주변에선 그닥 이벤트 음료들을 좋아하는사람이 없으니...

언니님덕분에 모양이 다른 이벤트음료의 스티커 구경은 해보네...^^


한참을 앉아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해도 떨어졌고 이제 좀 선선할테니 좀 걸을까?

운동하려고 걷는건 지겹지만 그냥 마실삼아 걸어가면 꽤 걸을수 있으니까...

우린 소공동에서 세종문화회관을 지나 삼청동, 인사동을 거쳐 종로, 명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샌들은 신은 언니보다 운동화를 신은 내 발이 더 빨리 아픈건 뭥미...ㅋㅋㅋㅋ


더위를 피해 해가 떨어지고난 저녁에나 움직여야 하는 그런 계절이 와버렸지만...
해떨어진 저녁엔 딱히 할게 없네...
매년 때에따라 PC방에서 카트로 달리던 여름밤,
주구장창 마린에 매딕을 붙여대던 여름밤,
만화책을 쌓아놓고 보던 여름밤,
1차2차3차를 커피로만 마시던 여름밤.
한강에서 방황하던 여름밤 등등등...
지루하지 않게 더위, 특히 열대야를 보내봤지만...요즘은 딱히 뭘하며 여름밤을 보내야할지 생각이 안나...
그저 늘어나는 24시간 카페에 감사해야할뿐인가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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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lueberry pie 2011.06.22 09: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쓰려던 댓글은 아래 글에 달아버리고~ 그럼 바질페스토 얘기는 여기다?ㅎㅎ 베란다텃밭이 어쩜 저렇게 예쁘고 또 무성해요. 귤님의 손재주는 범위가 무한정...^^

    • BlogIcon gyul 2011.06.24 00: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 화분들은 텃밭이라고 하기엔...좀 부족해요...ㅎㅎ
      언젠가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게되면...
      그땐 제가 좋아하는 허브들을 온 사방팔방에 다 키우고 싶은데 아직은 화분으로만 만족해야 하다보니...
      ㅎㅎㅎㅎ
      저희집에서 화분들이 너무 죽어나가서...
      올해는 작정하고 매일매일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키우고 있어요.
      할머니 말씀대로 매일 정성과 관심을 주니까 더 열심히 자라는것같기도 해요...^^

  2. BlogIcon meru 2011.06.23 05: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게요~ 비쥬얼로 봐도 지난번 그 비쥬얼이 아니네요.
    안타깝다능...

    • BlogIcon gyul 2011.06.24 00: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쵸? 여긴 죰.....
      그냥...휴게소에서 먹는 인스턴트같은 느낌이....
      아니...그보다도 맛이 별로였어요...ㅠ.ㅠ

  3. BlogIcon 레이지와이프 2011.06.23 23: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중국 냉면은 또 뭐래요? 내가 모르는 음식의 세계는 정말 무한하군요^^ Gyul 님의 여름밤들을 보니 저의 여름밤들도 생각이 납니다..ㅎㅎ

    • BlogIcon gyul 2011.06.24 01: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중국집에서 여름에 하는 메뉴예요...
      정말 시원하고 맛나고 좋아요.. ^^
      얼음동동 물냉면도 좋은데 가끔은 해산물 춍춍 올라간 중식냉면이 기다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