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찔찔 수확

from 눈 으 로 하 는 말 2011. 6. 23. 04:10

붕붕이 외부온도계가 34도를 기록하던날...
비는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내 채소수확을 위해 방배동에 방문...




집 옆 담장아래에 핀 꽃들은 그나마 집때문에 생긴 그늘의 보호아래 시원한 여름날을 보내고 있으나





축축 늘어진 깻잎이며...




바닥에 널부러진 상추잎들은...

기댈만한 그늘도 없이 너무너무 불쌍하네...

한잎한잎 뜯어 집에가서 얼음물에 담가주면 다시 쌩쌩해질테니...

우리집에 가쟈...^^




한없이 늘어진 녀석들과 달리 듬직하게 커가는 피망과




아직 호박같은 토마토...




기럭지 부러운 고추...




한가지안에서도 현저히 성장이 다르게 나타나는 방울토마토들...




마치 포도스럽구나..




나는 오늘 이중에 알차게 자란 피망 두개 획득!!!


상추와 깻잎, 피망과 루꼴라를 한바구니 가득 담는시간은 채 30분정도도 안걸렸지만...

나는 완젼완젼 땀범벅...

비오듯 줄줄 쏟아지는 땀은... 마치 한증막에 들어간듯하고...

꼼꼼하게 바른 자외선차단제는 아무 역할도 못한듯 얼굴은 방울토마토보다 빨갛게 익어있었다.


뭐든 공짜로 얻을수 있는건 없구나...^^

집에오는길에 시원하게 라떼라도 한잔 마시고 오려고 했지만...

도저히 이 빨개진 얼굴로는 사람들속으로 들어갈수 없을것같아 급 귀가...





깻잎밭 옆에 심어져있던 커다란 꽃송이...

이게 바로 '접시꽃당신'에 나오는 그 접시꽃이라는 엄마씨의 설명...




'눈 으 로 하 는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문객은 무료코너로...  (0) 2011.06.30
D R A M A  (0) 2011.06.29
땀찔찔 수확  (8) 2011.06.23
더위피하기 돌입...  (6) 2011.06.22
복도식아파트의 추억  (2) 2011.06.17
안친절한사람이 될거야...  (8) 2011.06.1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eru 2011.06.23 05: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삼십.....사....도....라니--;;;
    옴마야...방금 댓글에 여긴 좀 추워서 적응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말 취소예요.
    34도라니!!!!

    그나저나 저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는 너무너무 탐스럽네요.
    까홋...익으면 너무 달고 맛난 걸 같아요~~~~

    • BlogIcon gyul 2011.06.24 01: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한낮의 채소들은 다들 흐믈흐믈 정신이 없어져서
      차라리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수확하는것이 좋은데
      이날은 시간이 안맞아서 어쩔수 없이 낮에갔거든요...
      얘들도 저도 다들 흐멀흐멀...
      전 한번 더위를 먹은 이후부터 더위를 너무 심하게 못견디는데 큰일이예요...
      벌써...34도...ㅠ.ㅠ

  2. BlogIcon 레이지와이프 2011.06.23 23: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에고 저 늘어져 있는 깻잎이랑 상추들 애처로와요^^ 하지만 언제봐도 부러운 어머님 텃밭...

    • BlogIcon gyul 2011.06.24 01: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 집엔 제가 10살때부터 살기시작했으니...
      엄마압빠는 저 텃밭을 가꾸시면서 꽤 오래 사셨어요...
      이젠 좀 새집으로, 편안한 데로 이사가시는편이 낫지 않은가 싶기도 한데
      이 재미에 이사가실 엄두를 못내시네요...^^

  3. 보리쭈 2011.06.24 13: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쳐지는게 우리 뿐만 아니였군요...아우 이제 여름시작인디

  4. BlogIcon dung 2011.06.24 13: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축 늘어진 녀석들은 얼음물에 담그면 좋아지나봐요? 처음 알았어요. ^^;;

    • BlogIcon gyul 2011.06.24 21: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채소는 흐믈흐믈해져도 얼음물에 담그면 물을 쭉~ 빨아들여 컨디션이 좋아져요.
      물기 없는 채소를 구입해와 묵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꺼냈을때도 이렇게 물에 담그면...
      완젼 처음처럼 싱싱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