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반짝 해가나고 다시 죽죽 쏟아지는 비...
뭐 그래... 더운것보다 낫지 모...
빗소리에 묻힐테니 이런날은 베짱이마냥 노래나 부르쟈며
곰부방에서 건반 두드리며 놀고 있는데...
꽤 가까운곳에서 새가 운다...
이건 참새소리는 아닌데... 누구지?
살짝 커튼을 열어 내다보니 창틀에 앉아 비를 피하는 이름모를 새 한마리...
이동네 참새들은 완젼 무리지어다니기때문에 한번에 서너마리쯤이 같이 다니지만
요녀석은 혼자서 젖은깃털을 고르다 인기척에 놀라 얼른 빗속을 날아가버렸다...
괜찮은데...
하지만 잠시 후, 부엌쪽 창틀에서 다시 비를 피하는 녀석...
또 달아날까봐 미안한 마음에 부엌창문쪽엔 얼씬도 안했는데
뭐...집안도 아니고... 창틀에서 비 피하는것쯤은...무료제공해주지 모...ㅎㅎ



그런...데!!!!
청소를 하려고 이것저것 널부러진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스툴위에 너.... 너.....
쪼꼬만 무당벌레 한마리가 아닌척 하고 가만히 웅크리고 있다..
어떻게 들어왔지?
들킨걸 알았는지 절대 안움직이고 한참을 저렇게 있다가...
갑자기 꾸물꾸물 기어가다가 작은 꼬치로 툭 쳤더니... 다시 얼음!!!
음.... 비를 피하려고 들어온건 이해하지만...
집안에 있는건 안뒈...
집안에 있으려면 안움직이고 저 구석에 있어야 하는데...
너때문에 내가 발을 못뻗잖아...
미안하지만 너도 무료코너로 가줘야겠다...며...
살짝 휴지로 집어서 창밖 무료코너로 보내주었다...

나 너무 미워하지마... 그래도 비 안맞는곳으로 보내줬잖아...
요즘 너도나도 테라스자리에 앉는다니까... 여기가 테라스라고 생각해...^^
모... 고마우면...박씨는 무거워서 어려울테니... 통깨라도 한알 집어오던지...
안에 뭐 좋은거 잔~~~~~뜩 들어있는걸로다가...^^
그럼 집안에서 비 피하게 해줄수도 있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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