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포츠건...
경기를 잘 모르거나 흥미가 없는 사람이 그 경기를 즐길수 있으려면...
규칙과 진행방법을 잘 알수 있게끔 약간 높은 수준의 경기부터 시작하는것이 좋은것같다.
아무리 규칙과 방법을 알아도 그 기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집중하지 못하고 지루해지기때문에
우왕좌왕하는것보다는 중고등학교 체육수업에서 글로 설명되었던 그 기술들을 직접 볼수 있는 경기를 함께 하는것이 좋다.
또한 같은 중계를 본다면 해설과 캐스터를 잘 고르는것역시 중요하다.
친절한 남자칭구님이 '이건 이래서 이래... 저건 저래서 저래...' 라고 설명해주는것도 좋기한데
경기에 몰입하다보면 '저건 왜저래? 이건 모야?' 하고 묻는 여자칭구에게
하나하나 대답해주는것이 귀찮기도 하고 집중을 방해할수도 있으므로
때에 맞게 적절한 해설과 진행으로 경기를 보는데 도움이 되도록하는 캐스터와 해설자는
친절하고 잘 설명해주는 남자칭구만큼이나 경기를 보는데 더 도움이 된다.

나름 이렇게 단언할수 있는것은...
나역시...그렇게 시작했기때문에...
자다깨서 화장실에 가려고 나와보면
밤새워 축구경기를 보고 야구경기를 보는 옵빠를 이해할수 없던 그 시절이 나에게 정말 있었나 싶을만큼...
이젠 특별히 좋아하는 어떤 한가지의 종목만을 고집하는게 아니라
스포츠채널을 하루종일 틀어놓아도 이것저것 보며 '아~~~~~~~' '안뒈~~~~~~~' 이럴수 있게 된건...
친절한 복슝님의 영향도 있지만 좋은 캐스터와 해설자들의 중계가 있었기때문..

ESPN이 MBC에서 SBS로 넘어오면서 한동안은 F1경기를 안해줘서 못봤는데
얼마전부턴가...MBC에서 해설을 하시던 분이 SBS에 오시면서 다시 중계를 해주기 시작했다.
그래... 이 얼마나 다행스런일인가...
축구가 한시즌이 끝나고...새 시즌이 시작할때까지의 공백기간동안...
심심한 밤에 씽씽 달려주는 F1경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축구중계는 조금 아수웠지만 그래도 F1중계를 잘해주던 '네네'아나운서는 아니더라도...
조곤조곤 해설을 잘 해주시던 분을 영입했으니...
경기를 보는 내 입장에서는 그래도 반가운일이었거늘...
지난번경기부터 해설자가 다른사람이네...
교대로 할줄알았더니 아예 해설자가 바뀐듯...
음....

선수출신의 해설자는 아무래도 경기를 직접 해본사람들이기때문에 실전에 대한 설명을 해줄수 있고
경기를 조금 더 직접적으로 표현해줄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장점이 있는것은 사실이다만...
경기를 잘 하는 사람과 경기를 잘 보는 사람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기때문에
선수출신으로써 해설을 하려면...분명 그 해설에 대한 부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는것이 아니라 경험했던것을 현재의 상황에 맞추어 전달하는 능력은 어느정도 갖추고 나와야만...
자신의 장점을 한껏 살려 경기를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 경기를 모르는 사람에게 경기에 대한 지식을 알려줄텐데...
물론 이런부분에 대해 특별히 교육을 거치지 않아도 스스로 습득이 가능할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땐 분명 어느정도의 무리수가 있는것이 사실...

연이어 두번의 F1경기는...
나는 사실 너무 집중하지도 못하고 재미없게 봤다.
이미 충분한 전문 해설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선수였었단 이유만으로(하지만 또 엄밀히 말하면 F1선수는 아니었....)
전문가라 할수 있을까...
해설은 그저 선수가 경기중에 가지는 감정적인 측면만을 이야기 할뿐...
해설자와 캐스터의 성격이 고만고만했기때문에 그냥 두명의 진행자가 얘기하는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물론... 이후에 있을 방송(T.G)의 진행자로 낙점되었기때문일거야...라고 예상되지만...

확실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오늘...
캐스터와 해설자가 영어실력이 딸려서 팀라디오를 듣고 바로 해석하지 못하기때문에
경기를 녹화중계하는거라는 트윗을 보게되었다...
이래서 한글을 완전히 깨우치기도 전에...영어부터 배워야 하는상황이 오는건가?

경기나 관련된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방법이
알려진 사람을 영입하는것으로 반짝 효과를 볼수는 있지만...
그것이 더 넓은 수요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는 그닥 도움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한방에 확 끓었다 금새 식는 사람들의 냄비근성도 문제이겠지만
불조절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냄비는 더 오래 진국을 만들며 끓을수 있다는것을...
공급자가 인지하고있길 바랄뿐이다...

지금의 이런 해설상황이라면... F1을...굳이 챙겨볼필요가....있나 싶어지기도하고....
음소거를 눌러야 하나?
아... 축구 새시즌이나 빨리와라...

 




'눈 으 로 하 는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의 힘  (0) 2011.07.25
숫자놀이...  (2) 2011.07.17
불조절이 중요해...  (2) 2011.07.12
이런날씨...  (2) 2011.07.11
집에다녀온날...  (2) 2011.07.09
사이타마소녀로부터...  (2) 2011.07.0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아레아디 2011.07.12 03: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 불조절이 중요하군요.ㅎ

    • BlogIcon gyul 2011.07.12 23: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경기보다가 내내 좀 뭔가 답답했는데...
      소심하게 여기 끄적이는걸로 소화시키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