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니 집에 콕 들어앉아있는건 우리집만은 아닌가보다.
평소보다 더 자주, 더 많은 집에서 해먹는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의 냄새들이 스멀스멀 나를 약올려...
어느집에서 가볍게 라면을 끓여주면 또 다른집에선 조금 더 임팩트 있게 튀김이나 부침개를 하고...
가소롭다는듯 누군가가 삼겹살을 굽고나면 우선은 동네가 평정된다. ㅋㅋㅋㅋㅋ
아...
그럼 나는...
괴롭다...
ㅜ.ㅜ



그래서!!!

다음날... 나도 가볍게 시작해주기로 했다.

결국 마지막의 마무리는 분명 또 뒷집 외쿡인가족께서 고기를 구워버릴거라는걸 나는 잘 알지만...

ㅎㅎㅎㅎㅎ

지난번 방배동에갔을때 엄마가 집에서 직접 캔 감자를 넉넉히 챙겨주셔서 감자가 한보따리 있고...

또 며칠전 엄마가 집에 들렀을때 요리할때 쓰거나 갑자기 필요할때 먹으라며 캔 사이다 몇개 주고가서...

ㅎㅎㅎㅎ

프렌치 프라이를 해먹으려 했지만 튀김은 번거로우니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수 있는 감자채전...

감자채전? 이렇게 쓰니...무슨 전국체전같구나...ㅎㅎㅎ

감자채팬케익?

뭐...뭐가됬건...ㅎㅎㅎㅎ

나도 동네에 기름냄새 폴폴 풍겨주기로!!!

(대범하지 못한 나의 소심한 복쑤우~~~~)




채칼없이 하나하나 모두 채를 써느라 좀 고생했지만...ㅎㅎㅎ

칼질연습이라 생각하며...

곱게 채썰어 물에 담갔다가 전분을 빼고나면 물기를 뺀다.





위생봉지에 물기를 뺀 감자채와 부침가루, 곱게 간 파마산치즈, 오늘은 로즈마리 대신

엄마가 만들어준 파슬리가루와 소금 약간  넣고

마개로 막아 마구마구 흔들어준다.




살그머니 열어보면...

ㅎㅎㅎㅎ 다됬네...^^

팬에 오일을 두르고 바삭바삭 먹기좋게 부쳐준다...




한접시 넉넉히 담고 엄마가 가져다준 사이다와 수박(그야말로 금값만큼 수직상승하는 금수박...) 약간...

잘먹겠스니닷!!! (흘리지 않게 조심..ㅋㅋㅋㅋㅋ )




유리잔에 얼음과 민트잎을 가득담고 사이다를 부어주면 거품이 바글바글바글바글바글...
수박은 비싼 몸값에 그래도 부흥해주는건지...정말 달고 맛있다.
(하지만...너...그렇게 비싸면 안뒈는데...)
반절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씨...




음식만들때 가끔 약간씩 필요해서 작은캔 한두개쯤은 사다놓는데...

엄마가 주고간덕분에 당분간은 안사도 되겠다면...

민트도 얼음도 집에 넉넉하게 있으니...

요리에 쓰기는 커녕...민트사이다만들어서 다 먹어버리겠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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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이지와이프 2011.07.15 07: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셋팅이 너무 예뻐요^^ 어쩌면 채칼없이 저렇게 채를 잘 써셨어요?
    감자채전(?) 바삭하니 사이다를 잘 어울릴듯 싶어요.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어도 비 피해 때문에 과일값은 계속 오를거라고 하네요.
    그야 말로 금수박에 금싸라기 참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BlogIcon gyul 2011.07.17 03: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과일값이며 채소값이며...
      이젠 그냥 안비싼게 하나도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운 요즘이예요.
      이참에...다욧? ㅎㅎㅎㅎ
      채칼은 편리하긴할것같은데 생각만큼 맘에 쏙 드는걸 못발견해서...
      얼레벌레 버티고 아직 안사다보니까...
      그냥 칼로 대충 다 해결해버리게 되네요...^^

  2. BlogIcon dung 2011.07.18 01: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박색이 참 이뻐서... 수박이 아닌줄 알았어요. ^^

    • BlogIcon gyul 2011.07.20 0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비싼 수박이라 엄마가 주는 반통도 너무 감지덕지했는데...
      빨갛게 잘 익은만큼 정말 달고 맛있었어요...
      이거 다 먹으면...이제 또 당분간 수박은 구경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