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조금 넘게 써오던 건반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며 조퇴하고 결석하더니만...
이젠 아주 대놓고 파업!!!
얼마전 본보기 삼아 복합기가 혼나는걸 보고도 눈하나 깜짝 안하더니...
방배동에 물난리가 나던 비오던 밤...
온몸을 불싸지르고서는 결국 맛탱이 가버렸다...
그래그래...
내가 너땜에 고생을 좀 많이 하긴했지만 그동안 수고했쒀~
복슝님이랑 둘이 토닥토닥해주며 이제 그만 휴식을 주었고...
며칠전 새 건반을 집에 입양했다...
마음에 드는녀석을 나름 만족스러운 가격에 구입!!!
그 이외의 간단한 미션들을 해결하고나니 배곱배곱...ㅠ.ㅠ
길을 빙글빙글돌아 우리의 마음의 고향... 이태원프리덤!!! 을 외치다..



갈비탕도 먹고싶고 일식도시락도 먹고싶고...
하지만 딱히 생각나는게 없고...
세번째 대안으로 생각해낸건 뜨끙뜨끙 찌인한 국물의 일본라멘...
ㅎㅎ 정말정말오랜만에 이태원 미하마야라멘방문~

복슝님은 좋아하는 파라멘... 나는 미하마야라멘을 주문했다가 급 확!!! 눈앞에 써있는 오늘의 메뉴에 혹!!!
'사장님~ 저희 미하마야라멘말고 오늘의 메뉴 쥬세요~~~'



뭐 이렇게 저렇게 먹으라는 안내...

써있는대로 김은 스프에 살포시 적신후 라멘에 포개어 먹었고...

찌인한 상태로 좋아서 식초는 안넣었고...

매운민찌라멘은...우리가 주문한게 아니라 깨는 아웃오브안중데쓰네...^^




꺄오!!! 맛나겠다!!!




복슝님의 파라멘...




나의 마늘라멘...


오랜만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전에 갔을때보다 국물맛은 좀 더 좋아진것같다.

파라멘보다 마늘라멘이 좀 더 진한 느낌인데...

오늘은 유난히 찌인~~~한 국물이 먹고싶다는 복슝님을 위해 마늘라멘을 양보...^^

차슈는 좀 두툼했으면 좋겠는데 생각보다 얇네... 전에도 그랬나?




그리고 오늘의 메뉴에 딸려나오는 교자...

우리자리 뒷쪽 테이블에 앉아 열심히 만두를 빚고 계시던데...

기대이상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교자는 다음에도 셋트메뉴를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참!! 그나저나 초반에 갔을때의 어색함은 어디로 갔는지...

이번엔 사장님도 점원들도 훨씬 편안한 친절함이 있어서 좋았다.

불편하고 어정쩡한 일어인사도 없어서 좋고...

메뉴하나 고르는데도 정신없이 떠들고 꺅꺅대는 꼬마손님들이 '아저씨? 이건 모예요?'

하며 속사포처럼 던지는 질문에도 차근차근 메뉴를 설명해주시는 여유도 있고...

역시...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은듯...


아!! 글고 초생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초생강과 다른데 훨씬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니...

꼭 따로 달라고 해서 곁들여 먹으면 좋을듯...^^

(사이타마소녀와 다시 친구가 되어 그런지... 왠지 반가운느낌도 들고...^^ )



이태원 소방서 건너편 골목 안쪽 미하마야라멘





그리고 오랜만에 로티보이에서 번과 커피를...

여전히 번도 맛있는데 번 옆에 진열되어있는 파이 발견...
호기심에 두개 골랐다가 '오~~ 맛나 맛나!!!' 연발하며
이미 꽉찬배에 디저트를 꾹꾹 눌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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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랴 2011.08.06 08: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늘라멘 어떤맛인지 궁금해요..아직 맛보질 않아서리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BlogIcon gyul 2011.08.07 04: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돈꼬쯔라멘에 마늘을 넣은건데 약간 느끼할수도 있는 국물맛을 개운하게 해줘서 더 좋아요...
      초반에 갔을때보다 국물맛이 훨씬 좋아져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2. BlogIcon dung 2011.08.08 13: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돈코츠에 마늘을 넣는게 마늘 라면이었군요. ^^;;
    돈코츠에는 원래 각자 식성에 따라서 알아서 넣는걸로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
    전 그냥은 너무 느글해서 마늘을 정말 듬북 넣거든요. -ㅂ-;;
    파도 원래... 듬북.... 넣었던가? 으음. 이건 가는 라면집에 파가 있으면 듬북 넣었던것 같아요. ^^

    • BlogIcon gyul 2011.08.14 02: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마늘은 기호에 맞게 넣어먹는경우도 있고...
      이렇게 아예 마늘을 넣어 따로 라멘을 만들기도 하는것같아요...
      어느것이 정석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저는 원래 주는대로 먹고 따로 뭘 더 넣어먹는편은아니라
      원래 그냥 안넣어주면 안넣어주는상태로 그냥 먹곤해요..ㅎㅎ
      이날은 그냥 오늘의 메뉴를 주문하다보니 마늘라멘을 먹게되었는데 없어도 안넣고 먹어도 맛은 좋아요...
      참!! 파라멘은 이곳저곳 자주 먹어본거긴한데 향긋해서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