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어~~~ 까까까깍!!!
끄어~~~ 까까까깍!!!
아침마다 창문앞에서 짹짹거리는 소리대신 뭔가 좀 구성진 새소리가 나를 깨웠다.
아... 그치... 나는 지금 여기 공기좋은 강원도 산골에 와있지...ㅎㅎ
잠을깨는것이 힘든 집에서와 달리 한번에 눈이 반짝 떠졌다...
그것도 내가 절대 일어나기 힘든 시간, 아침 9시에...
'아잇쿠 눈부시!!!'



한여름에 비해 가을이 되면서 일교차가 심해졌지만...여긴 조금 더 그런듯...
밤에 창문을 열고있기가 조금 춥기도 했지만... 깨끗한 공기와 바람이 머리위로 살랑거리는게 좋아서
창문을 그대로 열어두는대신 이불을 끌어 덮고잤더니...
아침이 좀 더 개운하구나...



'안녕 왕발아~'

꼬물꼬물 이불을 박차고 기지개를 켜는 나의 왕발...

여기에 약간의 속도를 더하면 발싸대기 되는 나의 왕발...ㅋㅋㅋㅋㅋ




뿌연 서울시내한복판에서보단 여기에 잘 어울리지 싶어 들고온 비누방울놀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옷바람으로 발코니에 나갔다...

서울에서 볼수 없던...

그야말로 살짝 점프하면(나는 키가 작으니까...ㅠ.ㅠ) 손에 잡힐것만같은 솜사탕 구름이 둥둥떠다니는 지금 여기가...

비누방울놀이하기엔 딱이지...^^




꺄아!!!!

혼자 팔쨕팔쨕...


알흠다운 비누방울놀이도 잠시...
점심메뉴로 정한 구수한 청국장을 먹기로 하고 외출준비를 시작했다...



끄아~ 날씨 좋다...

알펜시아는 해발 700m 고지에 있기때문에 보통의 도로에 비해

저 멀리 높은산은 눈높이에, 구름은 바로 내 머리위에 있구나...

(이 옆에 있는 들판과 산에 온통 소떼, 널어놓으면 알아서 소가 자란다는 소밭...

운전하며 우어~우어~ 하며 아주 정신없었쯰...)




여행에 차곡차곡 계획을 세우는 편은 아니지만...

복슝님이 전부터 물회나 생선구이중에 뭔가를 먹자고 했었는데...

어영부영 청국장을 먼저 먹게 되었네...

사실 전날 약간은 부실한 안주에 맥주를 마셨더니 속이 좀 헐렁거려서 제대로 된 밥이 필요했으므로...

강릉에 사시는 아는분이 추천해주셨다는 초당동 <농촌순두부 차현희청국장>





'청국장 두개 주세요...' 했는데...
뭐가 이리 한상 좌르르 깔려?
정식인지 셋트인지 뭐 그런메뉴를 주문한줄알았네... ㅎㅎ

작은 한토막이지만... 잘 구워진 생선구이 공략!!!




빛깔고운 청국장...

샤방샤방하시네...^^


부드러운 두부인데도 부스러지지 않고 모양을 잘 유지하는게 신기하네...

먹어본 청국장중에서는 제일 맛이 깊고 풍부하다...

청국장을 먹어본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처음 맛나게 먹었던 전주식당이 제일이었는데

다른반찬 아무것도 필요없이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을 정신없이 먹을수 있을것같고...

그도그런게 두부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복슝님도 끝까지 싹싹 비워 맛나게 먹은...^^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은 조금 더 싱겁게 나와도 좋을듯...

짠편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청국장과 같이 먹으니 조금 더 싱겁게 만들어도 그리 심심하게 느낄틈이 없을것같으니...ㅎ

(생선조림 한토막으로 또 밥한공기...ㅋㅋㅋㅋㅋ)



강릉 초당동 초입 농촌순두부 차현희청국장




그러고보니 초당순두부에서 나오는 청국장을 사먹어본기억이 있는데 그게 맛이 별로인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끓인건지... 그건 그냥 너무 노멀한맛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점심부터 너무 과식해버렸어...

이제 입가심좀하쟈...^^




맛난청국장덕분에 점심을 너무 과식.. 우리는 완젼 배불배불...

숨을 들이마셔도 배가 뽈록나올만큼 배불배불...

근처에서 간단히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바다구경좀 하고 놀까?

해안도로를 따라 붕붕 달려보니 횟집옆엔 카페, 카페옆엔 또 횟집...

컥!! 뭥미...ㅋㅋㅋ

그나마 바다가 잘 보이고 비린내에서 조금은 떨어진 한 곳 쵸이스...

카페씨엘(Coffee C.L)에 들렀다.




1층 테라스자리...




우리는 좀 더 먼 바다까지 잘 보이는 2층 테라스자리...

사실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아무데나 좋은데로 골라앉을수 있다능...^^




샷추가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씩...

음... 커피는...그냥...모...그냥...

콩이 좀 오래된듯.....




그나저나 이날 파도가 정말 상당수준...

이런파도는 태어나서 처음본다며 또 우어우어~

파도소리에 시끄러워서 대화가 불가능할정도에 아마도 파도에 맞으면 완젼 아플듯한 진짜 철썩!!!




사진으로는 그리 높게 느껴지지 않지만 사람 키는 훌쩍 넘길만큼 높은파도...

파도가 우리 붕붕이 잡아먹기전에 얼른 도망가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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