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이더라...
화이트데이... 날짜상으론 3월이지만... 마치 한겨울처럼 눈이 잔뜩쌓인...
그 어느 스키장보다도 눈이 많았던 대관령 삼양목장에 갔었드랬다...
끝도 없이 올라가봐야 소 한마리 보지도 못하고 눈만 가득..
그곳의 이름을 삼양목장이 아닌 삼양스키장으로 바꿔도 될만큼...
심지어 보드를 들고 레져를 즐기러 온 사람들까지 있을정도니...
그때의 기억으로 보아...
목장이라고 가봐야 딱히 뭐 몇마리 보기나 하겠어?
그치만...맛난것도 먹었고 날씨도 좋으니 산책삼아 양떼목장에 가보쟈...



꽤나 한가하게 산길을 차로 부릉부릉 올라가면 나오는 <지르메 양떼목장>

입장료는 성인 3000원부터...




너냐... 3000원의 존재...ㅋㅋㅋㅋ

입장료를 내면 바구니에 사료를 담아서 하나씩 주는데

이걸 달달달달 흔들면 애들이 달려온다고...




아니나다를까...

아직 초입에서 계단을 따라 목장위로 올라가는데 완젼 전력질주하여 달려오는 어그녀석들...




올라가자마자 바로 먹이주는곳이 있네...

음... 지구력 없는 사람들이 여기에 많이 와서 입구에서 바로 이런데가 있나? ㅎㅎ

암튼 입구에서 구염구염 미소로 호객행위하는 어그녀석들...

'ㅎㅎ 언니 옵빠... 언능 주세효~옴왈옴왈~'




입구의 애들은 약간 청소년기의 애들로 추정됨...

완전 애기는 아니고... 그렇다고 다 큰 어른도 아닌것같고...

적당히 야리야리하고 개구진 호기심도 좀 있고...




복슝님이 내 바구니까지 들고있는걸 얘들도 보고 알아서인지...

나한테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복슝님만 따라댕겨...





양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 복슝님...ㅋㅋㅋㅋ

양치기소년의 피가 흐르나? ㅋㅋㅋㅋ




그에비해... 바구니를 넘겨받은 나에게는...
저저저저저 달려드는녀석들봐봐...
내가 만만한가봐...ㅠ.ㅠ
울타리를 아예 넘어올지경...



오늘 로또된 녀석들...
이내 급 귀찮아진 복슝님이 아예 바구채로 줘버린...
ㅎㅎㅎ



그나마도 들고있는게 귀찮아진 복슝님은 결국 '옛다 먹어라~'

하더니 쫙~ 부어주었다... ㅋㅋㅋㅋ




'없어... 다 줬잖아... '




입구에서 먹이를 다 주고나서 산을 따라 올라가려하는순간...

몇녀석들이 복슝님의 로또추첨이 아직 안끝난줄알고 계속 따라오기시작했다...






언덕위에 있는 애들도 복슝님을 따라가기 시작...

예네들은 복슝님한테 아직도 먹이가 있는줄 알고 있어서...ㅋㅋ




산중턱 어디쯤에서 본 아가양...

캐귀엽!!!




아까 입구에서 만난애들에 비해 좀 늙어보이는 얘네들...

예네들도 복슝님한테 낚였...ㅋㅋㅋ




아까 해발 885부터 따라오던 녀석...

더이상 따라올데가 없어지자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가 하늘공원에 올라갈때까지 계속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해발 1000m 하늘정원...




횡계시내와 대관령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선

반대쪽 대관령목장 위에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정면으로 보이는걸로 보아 정말 꽤 높긴하구나...




팔긴이 귤...



해발 1000M에 온 기뇸으로다가...




빈 바가지로 애들을 잘 낚는 복슝님...

나는 끝까지 애들한테 관심도 못받았건만...ㅠ.ㅠ





꺄올!!!

이날 목장을 도는동안 세마리의 아가양을 만날수 있었는데...

가장 뽀또제닉했던녀석은 얘...

겁이 많은지 낯선 우리에게 가까이 오지는 않았지만 

이 아가양의 엄마가 복슝님에게 낚인관계로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어보는 순간...

'매해해해해해해해해해해해!!!!!!!!'

얘네 엄마 무서워서 더이상은 관심 안주고...




ㅎㅎ

구염둥그리 아가양 안녕~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그땐 너도 너네 엄마만해져있어서 내가 못알아보겠지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야해...^^



횡계 지르메 양떼목장





하늘공원을 내려오는길에 만난 작은 다람쥐...
꺄아~ 기엽다!!!
전에 새벽에 커피마시러 가던 논현동 탐앤탐스 주차장에서 봤던
팔뚝만한 쥐를 보고는 완젼 경악!!! 한것에 비하면 꽤나 다른 반응...
ㅎㅎㅎㅎ
하지만 여기까지가 딱 좋았지...
목장을 완전히 다 내려올무렵...
바닥에 스멀스멀 기어가는 무언가는... 뭐.....지.....?
차라리 그게 크고 두꺼운 지렁이였다면 악!!!!!!!!!!!!!!!!!!!!!!!
또한번 경악하고 끝날일이었지만 그거슨 분명 30cm는 충분히 넘을 뱀...
진짜 뱀...
꼬불꼬불 기어가는 진짜 레알 뱀!!!

복슝님과 나는 그대로 뱀이 수풀속으로 사라질때까지 완전 겁먹고 얼음!!!

다음에 이 목장을 다시 가게 될때면 뱀을 만났을때 피할수 있는 사방 2m짜리 유리판을 하나 들고가야할까?
하는 고민을 꽤나 심각하게 했었다. ㅋㅋㅋ

참!!! 그나저나...
목장을 한바퀴 도는동안 구역별로 양이 정말 떼로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넓은 목장을 구경할수 있는데
양들은 대부분 쓰다듬어주는사람보다는 먹이를 주는 사람을 좋아하니
먹이를 적당히 조절하며 나누어줄것... ㅎㅎ
애들이 그닥 멍청하지는 않아서 빈바구니에는 절대 달려들지 않는다...
물론 복슝님의 양을 낚는 비장의 방법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ㅋㅋㅋ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