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길고 재미있었던 하루...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러 센터원에 들렀다 바글거리는 사람들틈에
우리가 앉을자리가 없겠다 싶어 청계천을 건너고 있을즈음...
음악소리가 들렸다.
'누군가가 음악을 틀어놓았나봐... '
라고 생각하며 소리가 나는 그 앞을 지나는순간...
지나는 사람들틈으로 보였던건...
작은상자를 앞에 두고 앉아 노래를 하는 어떤사람...



상자속의 두옥타브정도되는 건반위 바쁜손이 들려주는 능숙하고도 편안한 연주와

동그랗게 등을 구부리고 앉아 위안을 주는 노래...

보컬톤도, 건반보이싱도... 예사롭지 않은게...

이분 용자일세!!!


이렇게 길에서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수없이 봐왔지만...

한자리에서 연달아 여러곡을 내리 듣고 서있었던적은 아마도 우리 둘다 처음이었던것같아...

복슝님에겐 분명 더더욱 놀랄일이었을지도...


지갑이 열리는건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노래를 끝까지 듣고 연주가 끝난뒤 정리하는 틈에 잠시 다가가

다시 연주를 들을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물어보았다.

정해진 상황이 없이 이곳저곳에서 연주를 하기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는 어렵다는 아쉬운 대답...


원래는 노래나 건반이 아니라 기타를 연주하는사람이고

함께 음악을 하던 친구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지금은 혼자 연주를 하고 있다고...

내년 10월에나 제대를 하는 친구가 정말 노래를 잘하니

언젠가 다시 길에서 만나게 되면 꼭 기억해 달라는 말씀에...

실례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름만 여쭈어보았다...




이런사람과 같이 작업해보면 참 재미있겠다...

ㅈㅁㅎ씨...
이렇게만 듣기엔 너무 아까워요..
어디에서건 꼭 다시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속으로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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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1.10.12 13: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정으로 좋아하는+잘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이분...
    분명 행복할 겁니다.

    • BlogIcon gyul 2011.10.13 01: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거리에서 갑자기 반짝이는 보석을 만난 기분이예요...
      이분의 음악을 좀 더 들었으면 좋겠는데...
      언제나 또 될런지...
      우연을 기대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