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사는 여러가지 방법중...
어른들이 경험에 의해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는 몇가지를 말씀해주실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돈관계 함부로 하지 말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보증 함부로 서지 말아라...'
하시는분들이 많았다.
압빠가 친한 친구 보증섰다가 집안망하고 가족이 모두 길로 내몰리는경우는...
드라마나 뉴스, 실제의 경우도 자주 보게 되는 모습중 하나였을테지...

어느날, 너무 잘나가는친구가 압빠에게 보증을 서달라고 했다.
그냥 형식적인거라며, 별문제없는거고 대신 내가 나중에 좀 뭐... 잘해주께... 이러면서...
보증이란게 나중에 별탈없이 잘 지나갈 문제일수도 있지만 결과는 아무도 보장해주지 못하기때문에...
압빠는 잠시 고민해보는거야...
근데 이 친구랑 더 친해지고싶은거지... 내가 이런거좀 해주면 베프가 될것같거든...
얘 돈도많고, 뭐 설마 그런일 생기겠어? 뭐 생겨도 나를 모른척하지 않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 라며 쉽게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사실 압빠는 딸린식구가 많아서 집에가서 와이프에게 이 얘기를 어떻게 할까 살짝 고민을 해...
그래서 간단히 얘기해...
그냥 뭐...형식적인거고 문제 없는거라 해주기로 했어...
(뭔지도 모르면서...말이야...)
하지만 엄마는 혹시 모르니....
별일없을수도 있으나 혹시 모르니...
일단은 거절하고 다른방법으로 도와줄수 있는게 없을지 생각해보쟈고 얘기할게 분명하다...
엄마랑 얘기를 하는중에... 어슬렁거리던 옵빠 언니들이...엄마압빠의 얘기를 듣더니...
'그건 좀... 그렇지 않아요?' 라고 하고
하룻밤 고민한 압빠는... 친구에게 거절하긴 좀 미안하지만...
우리집상황이 좋지 않아서...안되겠다고 해...
친구를 도와주지 못하고 그래서 베프가 좀 못되도... 어쩔수 없는게...가장의 현실...

아... 사실 이러면...
이게 가장 안정적인건데...
이게 사실 당연한건데...
문제는 이렇게 상의를 해놓고도... 덜컥 어머니 몰래 결국 도장을 찍어주는 압빠들이 꼭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그런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가...
모르긴몰라도 아마 절반이상은 되지 않을까?

오늘 우리나라의 가장이... 결국 보증서에 싸인을 쫙~ 해줘버린 상황이 왔다...
엄마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으나...
압빠는 그노무 체면이 뭔지... 그노무 친구가 뭔지... 그노무 우정, 프랜드쉽!!! 어?
왜 가족의 안전보다 친구와의 관계가 그리 중요한걸까?
가족의 안전을 담보로 걸만큼, 모두가 우려하는 부담을 있는힘껏 끌어당기려는걸까?
가장인데...
책임져야 하는 딸린식구들이 줄줄이 이렇게 많은데...
왜 가장으로써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체면때문에, 자기 입장때문에 가족을 나몰라라하는걸까...
여기서 생각해볼 단서는...
가장이....  그니까 압빠가... 우리압빠가 아니야....
엄마, 아들, 딸, 할아버지, 할머니... 다 우리 가족인데...
알고보니 압빠는 우리식구가 아니야...
알고보니 세대주 아니야...
알고보니... 한쿡사람 아니야...
알고보니...나중에 가족 다 버려...
뭐...이런거야?

늘 복슝님의 소설을 듣다...나도 이제 소설을 쓰나?
1일 1소설운동...

거리에 나앉고 가족이 모두 뿔뿔이 흩어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이제 우리는 모두가 떠안았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인데...
왜 이사람들은 우리의 이익을 위해 다른나라사람들을 설득하지 않는걸까?
매번... 늘... 우리만 설득하려고 한다...
아니... 설득도 아니고 우리는 늘 통보당한다...
대외적인 관계로써 조금 이기적이어보일지라도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그들은 이기적인 협상과 설득을 해야하는게 정상이지 않나?
나가서 떼쓰고 매너없이 멱살잡고 싸우라는게 아니라...
다들 좋은학교 나왔고 좋은 교육받았으니... 그정도를 소화한정도의 머리면 나쁜머리 아니니
그걸로 논리에 맞게 포커페이스 하면서 우리에게 유리할수 있게끔 할수있잖아...
그게 나쁜게 아니라 다들 그러잖아...
누구나 자기나라를 위해, 자기의 이익을 위해, 가족을 위해, 내 사람들을 위해 다 그러잖아...
별일없이 잘 진행된다면... 예상하는 가장 좋은경우로 진행이 된다면...
물론 아무 무리 없고 적당히 서로 좋을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그렇지 않은 조금의 이유가 있다면...
그런일이 안생길거라고 우리를 설득해야하는게 아니라
그런일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압빠 칭구들을 설득해야하는게 아닌가?

무조건 '내말을 믿으라' 하려면...
평소에 믿음직했어야지...
이런압빠들... 나중에 가족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사랑과 전쟁'이 많이 알려줬잖아?
별일없을거라 했는데 나중에 별일생기면 제일먼저 나몰라라 할거면서...
나몰라라 주특기잖아...
책임도 못질거면서...

아... 그나저나 큰일이다...
압빠가 가족들몰래 도장 쿡 찍어주고...
되려 집에와서 막 막 화내는 상황...
(물부족국가에서 물대표가 웬말이냐!!!)
아마도 이 압빠에게... 가족은 우선순위가 아닌가보다...
그나저나.... 압빠가 치고다니는 사고를... 무슨수로 우리가 수습할수 있나...

사실 그사람들만 탓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속으론 딴생각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들을 뽑아주고
누가되건말건 나살기 바쁘다며 모른척한 우리의 무관심이 결국 그들을 우리의 가장, 대표가 되게 했으며
그것이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왔을때 '국민의 뜻이다' 라는 변명을 할수 있게 해주었다...
이 엄청난 나비효과를 이제는 멈추게 해야한다.
우리는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없으니...
어떻게든 더이상 진전되지 않게 멈추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살수 있을것이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다시 이런 복잡한 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날이 올수 있을것이다...
제발 무관심하지 말자...
복잡하고 머리아픈 문제라며, 직접적으로 나에게 돌아오는것이 없다며,
제발 모른척하지 말자...

P L E A S 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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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이지와이프 2011.11.23 12: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주 절대 반대예요. 아빠는 밖에서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고 다녀도 아빠니까 살짝 원망 또는 설득 정도가 할 수 있는 다 이겠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이들이 정말 아빠가 아니라는거 그래서 맘에 안들면 바꿀수 있다는 정도가 아닐까 그래 생각해 봅니다.

    • BlogIcon gyul 2011.11.24 0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맘에 안들면 바꿀수 있지만...
      쉽게 바꾸기 힘들다는게 문제인것같아요...
      우리가 바꾸고 싶은만큼
      어떻게든 바뀌지 않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내년만큼은... 바꿀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는게 더 힘들어지기만할것같아요...

  2. hihd 2011.11.25 06: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유가 너무 그럴싸해서;;
    단숨에 주룩~ 읽었네요.. 머릿속에 엉켜있던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 ㅎㅎ;

    참 세상이 어쩜 이럴까 싶을 때가 많아요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BlogIcon gyul 2011.11.27 03: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런상황들은 전혀 즐겁지 않게 하지만...
      웃으며 싸울수 있는 긍정의 힘을 갖고싶어요...
      말도안되는 억지논리와 속내를 감추며 만드는 거짓에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끝까지 평정을 유지하며 싸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니...
      싸우는것이 아니라 지켜야하는것같아요...
      우리 스스로를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외면하지 마시고 같이 마음을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