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ROO와 같이 동대문에 갔다가 얼떨결에 시작한 뜨개질...
나름 전문가(진짜 뜨개질 전문가)로부터 기본을 잘 배워두었던 코바늘뜨기에 비해
대바늘뜨기는 이사람 저사람으로부터 뭐 할때만 후루꾸로 배워
혼자 시작할줄도, 혼자 마무리할줄도 모르고 그냥 줄기차게 뜨기만 하는데
이날도 동대문에서 주인아주머니가 처음을 시작해주시고 중간에 뜨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한참을 뜨다가...
움.... 머플러의 넓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뭐 어쨌건 내가 다시 리셋할수 없어서 계속 하다보니 코가 하나 남았다 하나 줄었다 막 이래...
얼레벌레 일도 있었고 썩 마음에도 들지 않아 뜨개질에 몰입 못하고 있다가
ROO가 집에 놀러왔을때 불쌍한 눈빛을 보여줬더니 결국 다 풀어서 새로 시작해주었다...



총 4타래의 실중 2타래를 합쳐서 2중으로 뜨기...

두 타래를 돌돌 말아놓은만큼이 내가 떴다가 풀어버린것...




완젼 능숙한 솜씨로 송꾸락 움직이는게 보이지도 않게 새로 내 머플러를 시작중인 ROO는

한쪽 고무단을 만들어주고 집으로 퇴긍...




아랫쪽 고무단을 완성해주고 간날 밤...

나름 열심히 뜨개질을 하고 인증샷을 보내주었고..




고 다음날...



또 고 다음날...




그리고 고 다음날!!!




영광의 그날, 완성!!!

하지만... 문제가 있었지...

나는 시작과 마무리를 못해...

시작은 ROO가 해주었지만 마무리할땐 ROO가 시간이 영 나지 않아서 바늘만 껴두고 있었던 상태...

총 길이가 내 키보다 훨씬 큰걸 떠놓고도 한번 둘러보지도 못하고 해를 넘길까봐 불안했는지...

안타까운 마음에 SJ엉뉘가 나섰다...

일산에서부터 분당까지 운전을 하는도중에 친히 전화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 자~ 다시... 헤깔리지? 오른쪽에 있는걸 왼쪽으로... 그걸 넘겨서 어쩌구 저쩌구...'


기본을 제대로 배운 ROO는 돋바늘이라는게 있어야 마무리를 할수 있다고 했지만

후루꾸를 제대로 배운 SJ엉뉘는 대바늘로 대충 마무리를 해도 하고 다니는데 지장이 없다며

마무리를 도와주었고...

신나게 완성한 다음날 ROO에게 카톡으로 알려줬더니...

'어... 일단 하고 다니고 다음에 내가 풀어서 다시 제대로 마무리 해줄께...' 한다...ㅋㅋㅋ

암튼!!! 완성!!! 싱나싱나!!!

클잇씀앗쓰 전에 완성했으니... 일단은 미쑝 성공!!!

(그나저나 나는 왜 어딘가 앉을때 꼭 한쪽다리를 깔고앉을까? 완젼 나쁜자세의 표본같기도... ㅠ.ㅠ)




사실 나의 첫번째 대바늘뜨기 목도리는... 바로 이것!!! 

미니홈피에 남아있던 사진을 찾았다...

2006년에 만든건데 저때도 넓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다 풀어서 실은 모두 다른데 써버렸다...

그냥 두기엔 실이 너무 좋은거라서 아까워가지고...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면 ROO의 말이 맞긴한가봐...

처음 시작할땐 무조건 빨리떠서 완성할수 있는 무늬나 모양, 뜨는 방법을 선택해야한다던데...

나는 처음에 너무 진도가 안나가는걸 시작해서.... 정말 심들었어....

그래도...지금보니... 풀어버린게 좀 아깝긴하네...^^





'손 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커튼  (0) 2012.11.27
작별선물 for 신비보이  (0) 2012.04.11
미션 성공!! 머플러 완성의 날...  (4) 2011.12.29
일종의 재활용, 아님...재사용?  (0) 2011.07.31
작별선물 for 생글생글언니..  (6) 2011.05.24
알고있지?  (10) 2011.02.1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36.5°c 몽상가 2011.12.29 11: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색감도 그렇고 따뜻해보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b

    • BlogIcon gyul 2011.12.31 00: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좀 고생은 좀 했지만 망치거나 중간에 그만두지 않은게 다행이예요...^^
      알파카가 섞인 털실이라 따뜻하긴하네요... ㅎㅎ

  2. BlogIcon c.e.e.d 2011.12.30 0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도 머플러를 손수 만드는 분이 계시네요.
    ROO --> Gyul -->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