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도 집으로 사다 날랐던 원두봉지들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
사실 일부러 모으려고 작정한건 아니고...
봉지안에 남아있는 냄새가 좋아서 그냥 두다보니 쌓이고 쌓이는...^^
뭐든지 못버리는 병에 걸린 나는...
해마다 영수증을 모아두듯 원두봉지들을 세어보고 얼마나 먹었는지, 뭘 먹었는지
한번씩 다시 생각해보곤한다...
2010년 5.5kg의 용량에 이어 2011년엔 4.9kg...
복슝님이 먹는양은 이중에 1/3, 1/4정도 될테고...나머진 다 내가....
제작년보다 조금 줄어든건 아마도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 원인중 하나가 카페인일수 있다는말에
덜 진하게 마시거나 마시는 양을 조금 줄이다보니 그렇게 되었고
역시 커피는 대부분 커피킹봉지...
뭐든 맛있으면 다른 모험을 별로 안하는 내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는 순간...
'참 맛있었었지...' 라는 생각이 드는 봉지를 살며시 열어 냄새를 맡아보면...
여전히 좋은냄새가 나...
이렇게 또한번 웃는구나...^^
요즘 매일 마시는 커피는 신비보이바리스타님께서 선물해주신 클레버를 사용하고 있다...
알려주신 방법대로 만들어 먹는 커피맛이 꽤 괜찮아서인지...
클레버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믹스(특히 조제)와 원두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시던 복슝님이
살짝 믹스쪽 다리의 힘을 빼고 계신듯하다...
물론 나의 '둘둘셋' 마의 조제실력을 하루아침에 외면할수 없을거란건 잘 알아...^^
암튼... 올해도...
맛난 커피생활은 쭈~욱 계속될듯...
내일은 2012년의 첫 원두를 사러 가야지...^^
(그나저나 밖에서 먹은 커피의 양도 꽤 궁금한데... 가늠할길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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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들 안 버리고 모아두시는군요.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만 뽑아마시다보니 드롭커피맛이 가물거리네요.
오랜만에 드롭커피하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ㅎㅎ 맛나게 만들어드셨나요?
와~ 저 모아둔 사진 보고 있으니까 원두 향기가 솔솔 나는 거 같은 기분이 ^^
저도 커피 참 좋아하는데 요즘은 불면증 때문에 덜 마실려고 노력중예요 ㅠ ㅎ
저도 자꾸 마시다보니 양이 점점 늘어나서...
얼레벌레 하루에 먹는양을 좀 체크하면서 조절하고 있어요...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면서부터 물마시는양이 줄어드는게 썩 좋지는 않은것같기도 하고...
그덕분에 피부도? ㅠ.ㅠ
저도 처음에는 막 모았었는데..ㅋㅋㅋㅋ 이제는 바로바로 버려버리는 ㅋㅋㅋㅋ
ㅎㅎ 저보다는 양이 엄청나시겠죠?
그나저나 이번에 하나씩 쭉~ 세어보니... 유진씨가 나눠주신것들이 꽤 되더라구요... 덕분에 작년 저의 커피생활이 아주 버라이어티했습니다...^^
한달에 일키로 육박하네여 ㅜㅜ 원두값 비싸다는 ㅜㅜ
산수가 약하시군요... ㅋㅋ
억.. 어떻게 알았지? 어떻게 알았지? ㅋㅋㅋ
우와;; 저걸 모으시는군요..
귤님 커피 많이 드시면 다음에 한국 들어갈때 커피를 좀 사가볼까요;;
파푸아뉴기니 커피 드셔보셨나용??
ㅎㅎ 저는 뭐든지 못버리는 안좋은습관이 있다보니
이런것들을 다 모아두게 되요... 짐이되서 버려야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왠지 봉지마다 기억나는것들이 있다보니...^^
파퐈뉴기니커피는 언제더라...한번 먹어본기억이 있는데 맛은 생각이 잘 안나요... ㅎㅎ
기억도 파일처럼 좀 저장해 둘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