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고기로구나...

from 집 밥 2012.02.03 03:43

폴더에 남아있던 지난 명절의 사진들...



내가 만든 불고기중 가장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났던 지난 설날의 불고기...

확실한 수치는 아니나... 한우만큼이나 비싼 영양부추겉절이와 같이 먹으니...

다른반찬에는 그닥 손이 안갈수밖에 없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에비해 그냥 뭔가 밍숭밍숭했던 동그랑땡...
사실 우리는 명절에 동그랑땡은 하지 않았는데...
명절에 만드는 여러가지 전중에서 동그랑땡을 가장 좋아한다는 복슝님의 취향을 한껏 고려...
엄마가 전을 만들어 가져다주실때마다 '동그랑땡 있어요?' 라고 물어보던게 생각이 나서...
하지만 사실 동그랑땡은 별로 먹어본적이 없다보니 그 맛을 잘 몰라서 인지 감이 잘 안와...
아마 어렸을때 처음 냉동 동그랑땡이 나왔을때 도시락반찬으로 먹었던 기억과...
마트 시식코너가 전부였던것같은....
조금 싱겁게 만들어졌지만 살짝 간장에 찍어먹게 하고...
나름 가장자리를 가위로 가지런하게 정리까지 했다긔...^^
그래도 나름 모두들 접시를 깨끗하게 비워주어 곰압씹니다...
다만... 나에게 두드러기를 안겨준 가장 큰 원인이 이녀석일거라 생각하기때문에...
돼지고기 말고 소고기로 만드는 동그랑땡을 연습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며...


오늘의 위기...

오늘 나와 장장 만 5년정도를 함께 했던 캄웰아를 잃어버렸다...
아침에 분명 가방안에 챙겼고... 차안에서 엄청 내려간 외부온도를 기념으로 한장 사진 찍어주고...
곱게 케이스에 넣어 보조석에 놓은것까지는 확실한데...
그 이후에 행방불명...
아마도 방배동근처에서 압빠를 픽업할때 보조석쪽 문으로 떨어진것같기도 한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으니 정확히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를 알수 없는상황...
아... 이럴수는 없는건데...ㅠ.ㅠ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까먹고 집에 두고 나간적은 많지만 밖에서 뭔가를 잃어버린건 꽤나 오랜만에 일어난일이라
하루종일 전전긍긍 안절부절...
이럴줄알았으면 캄웰아에도 강아지 목걸이처럼 연락처라도 적어두는건데...
압빠 일을 좀 도와드리고 같이 점심을 먹으려는데 이런일이 생겨서
온신경이 까칠해져있다보니 나는 좀 찡얼대고 있었고...
압빠는 괜히 미안해하고...
아... 오늘 하루는 참... 내 기억속의 백업파일까지 싹 지워버리고 싶은 하루구나... ㅠ.ㅠ

혹시... 설마... 오늘중에 깜장색 파나소닉 LX2 습득하신분 계시다면...
저에게 꼭 연락을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린넨으로 만든 케이스 안에 들어있고 케이스에 GYUL이라고 수를 놓았어요...
소중한 기억이 많은 물건이라... 그냥 이대로 잊어버릴수가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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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생기마루 2012.02.03 10: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카메라 잃어버리셨다니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어떻게든 꼭 다시 돌아오길 바랍니다. 저도 아끼던 물건 없어지면 진짜 넘넘 속상하거든요... 제가 막 애끼는 물건이 그리 많질 않아서 더 그럴지도요^^; 그와중에 불고기가 참 맛나보이네요!!

    • BlogIcon gyul 2012.02.04 03: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다시 돌아오기는 어렵겠죠? 아무래도 이름이나 연락처가 없으니 누군가가 찾아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거예요...ㅠ.ㅠ
      일기처럼 매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없어지고 나니 너무 허전해서 영 불편해요...ㅠ.ㅠ

  2. BlogIcon 36.5°c 몽상가 2012.02.03 19: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캄웰아가 뭔지 검색하려했다는... ^^; 헤헤

    제품번호는 따로 기록해놓으신게 있으신가요? 그냥 어딘가에 짱박혀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카메라인데 말이죠.

    • BlogIcon gyul 2012.02.04 03: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제가 좀 언어습관이...ㅎㅎㅎㅎㅎ
      제품번호는 따로 적어놓은게 아마 없는것같아요...
      요즘 많이들 쓰는것에 비하면 좀 아쉬운부분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나름 여러모로 신중히 골라 구입했던 캄웰아라 너무 아쉬움이 커요...
      기종이 좋기보다 저에게 좋은캄웰아였는데...
      아... 속상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