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지지 않는 소식에 주말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어떤말로 마음을 표현할수 있을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조금전 새벽 3시쯤 조용히 조문을 다녀왔다.
차도에서는 그 버스들 사이로 무슨일이 있는지 전혀 알수없게끔...
마치 우리가 이 상황을 아무것도 모르고 넘어가기를 바라는것처럼...
마음편하게 기도할수 있는 자유또한 우리에게 없다는것을 가슴이 쓰라리도록 느끼게 되었다.
슬픔을 함께 나누고 추모할 자유따위는 애시당초 없다는것도 알게되었다.
또한 우리를 보호해야할 의무를 가진 사람들은 우리를 보호할 생각이 없다는것도 너무 깊게 와닿았다.


오래오래 기억할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바꾸는 나비가 되어 날개짓 할것이다.










돌아가신 후에야 진심을 알게되어 죄송합니다.
대통령이 적당히 만만했던 그런날은 아마 제가 사는동안 다시 없겠지만
그게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뒤늦게 알게된 벌을 우리가 지금 받는가봐요.
부디 좋은곳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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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즈류 2009.05.25 09: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문까지 갔다 오시고..
    참여정부에 성인이 되어, 노무현 대통령님에 의지에 따라 많은 참여를 했었고,
    국가에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군대 갔다 와서, 다시 정치에 참여할려고 열심히 공부하는 중에
    노무현 대통령님에 서거소식은 참으로 우울했죠 ㅠ
    학교라는 울타리때문에 저기까지 못가는게 참으로 아쉽네요 ㅠ

    • BlogIcon gyul 2009.05.25 11: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말한마디가 무서운 요즘은 유난히 지난 시간들이 생각이 납니다.
      조문을 직접가는것보다
      지금 느껴지는 많은것들을 쉽게 잃어버리지 않는것이 더 중요할거라고 생각되요.

  2. BlogIcon AmericaBridge 2009.05.25 10: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통령이 적당히 만만했던..................
    그러하네요. 다시는 없을 것 같네요.

  3. BlogIcon TISTORY 2009.05.25 14: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관련 글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 BlogIcon 검도쉐프 2009.05.25 14: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다녀오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평안하게 쉬시길..

  5. BlogIcon fay 2009.05.25 15: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문을 가는 것도 두려운 세상이 된 것 같아요.
    TV에서 전경들이 진을 치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촛불 집회(미국산쇠고기)때가 생각 나더군요..
    행동도 말도 글도 조심조심...
    조문까지 다녀오신 님 정말 멋지십니다.^^

    • BlogIcon gyul 2009.05.25 18: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냥 TV로 보기에는 너무 믿어지지도 않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람들의 진심은 여전히 버스에 가로막혀있는걸보니 정말 가슴이 답답할뿐이었어요.

  6. BlogIcon 아이미슈 2009.05.26 06: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의 와 진심이 통하는 나라는 이제 다시 오지 않는 걸까요? 참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 BlogIcon gyul 2009.05.26 13: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언제나 소중한것은 그것을 잃고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니...
      많은것을 새롭게 시작할수 있는 시간을 모르고 흘려보낸게 제일 안타깝지만
      앞으로 그런것들을 다시 바꿀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