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

from 눈 으 로 하 는 말 2012. 3. 10. 03:32

내가 처음 학교에 입학할때...

엄마는 내 교과서를 하나하나 비닐에 싸서 책가방에 넣어주셨다...

지금은 책싸이즈에 맞게 끼울수 있는 비닐이 따로 판매되고 있지만

그때는 비닐을 교과서 크기에 맞게 잘라 나름의 재단을 하고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마무리하곤했는데...

생각해보면 별건아니지만...

크기에 아주 잘 맞게 꼼꼼하게 각을 잘 세우는 엄마의 야무진 손끝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었다...




중학교때산 이 책들은 아직도 나를 따라다닌다...
그때는 잡지에서 예쁜 페이지를 골라 책용 비닐안에 넣곤했는데...^^
새 책을 사서 비닐을 씌우고 열심히 배우며 공부하던 저 책들이
수많은 누군가를 도움이 될줄이야...
아무래도 책장에 끼워두고 그때그때 꺼내보는게 아니다보니
종이도 구겨지고 오래된 비닐도 까져 이래저래 상처투성이지만
그래도 내 손에 챡!!! 붙는 이대로가 참 좋구나...

책을 사서 한번 보고 다시 보지 않는책도 많고
심지어 끝까지 다 보지도 않는 책도 있는것을 생각하면...
이 책들은 적어도 책으로써의 운명이 아름답고 행복한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나...
앞으로 오래오래 나랑 같이 잘해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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