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from 눈 으 로 하 는 말 2012.04.13 03:25

투표하는날...
4월 11일...
뭔가 한번에 확 바뀔수는 없어도...
조금씩 바뀌는게 눈에 보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졌던날...
하지만 뭔가 시작이 찌뿌두둥한게...
전날 돌아오는길에 빗길운전을 너무 긴장하고 해서 그런지...
초대박 몸살이 나버렸다...
일어나기 싫은걸 겨우 일어나서...
투표마감 두시간전쯤...
한남초등학교로 향했다...




여기저기 동네별로 투표장소가 바뀌는적이 많다지만...

나름 지역색이 정확한(?) 특성때문일까?

여긴 늘 그대로...

그나저나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많네...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도 그렇지만...

투표장소를 오가는 사람과 차들이 평소와 달리 엄청나게 많다...

기대만큼의 투표율이 나올까? 하며 살짝 기대감을 가져보기도 하고...





투표용지에 표시를 하면서 소심하게 손등에 도장을 쿡!!!
몇년째 여기서 투표를 하면서 참 보기 드문 풍경...
투표를 하러 속속 도착하는 차들과 사람들...
몸살감기로 기운이 좀 빠져서...
잠시 운동장을 바라보며 앉아서 쉬었다...

기대와는 달리...
졌다...
정신없이 울리던 트윗도 잠잠하고...
인터넷 여론이니  SNS의 방향이니 하는것도 어차피 인터넷환경이 좋은 수도권뿐이지...
라고 늘 말해오긴했지만...
정말 그랬네...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반드시 유리한것은 아니지만
기대보다 낮았던 투표율은 무언가를 기대하기에는 너무 부족했었다...
몸이 좋지 않아 개표방송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약을 먹고 잠이 들었고...
다음날...
왠지 기운이 안난다...
이 공허한 느낌은 다들 마찬가지일까?

한번보고 슉~ 지나가서 생각은 안나지만
어느분의 블로그에선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삶이 안정될수록 기득권 보수세력의 이야기에 솔깃하게 된다며
가진것이 늘어날수록,
가진것이 많은자는 자기것을 지키조금이는일에 급급해지기때문에 그런가보다... 하시던 말씀에...
더욱 마음이 씁쓸해진다...
그것이 틀렸다기보다
조금의 자기것을 지켜야할만큼...
정의를 등지고서라도 자기것을 지켜야할만큼
그야말로, 나부터 살고보쟈 해야 할만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상황이 모두에게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들렸기때문에...

올 4월은...
뭔가 여러가지로...
자꾸 기운빠지게 하는 안타까운 봄이다...

이럴수록...
서로서로...
다독여주고 힘낼수 있게 웃어주도록 하자...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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