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벌레 바쁘게 지내느라 할머니보러 통 가지를 못했네...
레슨이 좀 일찍끝난날...
잠시 할머니 얼굴보러 병원으로...




할머니와 나눠먹을 부드러운 카스테라와 딸기를 사들고... 많이 가져가도 할머니가 다 챙겨 드실수 없으므로
그냥 갔을때 같이 한번 먹을정도로 약간만 가져가라는 엄마의 말씀에...
딸기 한팩을 사서 가장 잘 익은 빨간녀석들로만 골라 한봉지 담았다...
테스코봉지는 차안에 넣어두고 쓰기 참 좋아...



지난번보다 훨씬 좋아진 얼굴의 할머니...

몸은 전보다 더 안좋아지신듯하지만 그래도 반갑게 웃어주셔서 다행이야...
그나저나 얼마전에 머리를 자르셨더더니... 많이 짧아지셨네...
할머니는 이제 했던 얘기를 또하는일을 계속 반복하셔서...
우리의 대화는 그리 깊게 나눌수 없지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것은 할머니에게 과거는 없지만 현재는 있으니...
그냥 지금 같이 있는 즐거움에 대해서는 하하호호 웃으며 얘기할수 있어 좋다...
다만...
할머니가 좀 더 건강하실때 내가 이렇게 시간을 자주 만들었다면... 하는 후회가 드는건...
어쩔수 없구나...
 


할머니의 친구가 되어주는일...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일...
하지만 내가 잘할수 있는일...
할머니가 나에게 해준것처럼...^^

ㅎㅎ 그나저나 할머니 미난해미난해...
카스테라 할머니 한입, 나한입 할때...
할머니꺼는 작게 한조각, 나는 크게 한조각 먹었어....
일부러는 아니야... 할머니 저녁식사시간이 다가와서 그릉거야...^^





'만났을땐 참 좋은데 헤어질때가 되니 섭섭하구나...' 하시는 할머니를 한번 꼭 안아주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활짝 피어있는 이 꽃길을 할머니도 볼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할머니가 자주 입으시던 딸기우유색 꽃잎이 떨어지는 이 길을 할머니도 걸으실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이런 생각에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
다음에 갈땐... 향기가 좋은 꽃 한다발 가져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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