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엄지손가락을 쓰기 좀 불편해지더니 점점 아파...
병뚜껑도 못열겠고..
무거운 가방도 들기 힘들고...
으...
한의원도 가보고 정형외과도 가봤지만 딱히 나아지지 않아서...
엄마가 강추하시는 바로 그 선생님이 계신곳...
재활의학과 방문을 결정했다...
으... 이름만들어도 무섭!!!



아예 작정하고나왔다...

하루종일 좀 걸으려고...^^




방배동으로 가는 옛날 1번버스...

노선이 조금 바뀌긴했지만 고등학교땐 한남동에 레슨받으러 가면서 타고다니고...

복슝님네 집근처에 가는 버스가 그 이후에도 주욱~




곰돌씨 좀 더워?

창문 열어줄까?

나는 사실 내가 더우면서 곰돌씨핑계를 대고 갱쟝히 착한척 창문을 열어주었다...ㅎㅎㅎㅎ

으~ 시원해...

(하지만... 이날 곰돌씨는 열린창문때문에 빨강 머플러를 잃어버렸다...ㅠ.ㅠ 미난해곰돌씨...)




이수교차로에서 좌회전을 기다리는중에...

아카시아향이 매연을 뚫고 버스창으로 들어와준다...




병원에서 선생님의 처치를 받고 다시 얼른 휙 올라탄 버스는 옛날 42번버스...

옛날엔 좌석버스였는데 이젠 일반노선이 되었네...

마을버스빼고는 방배역에 오는버스가 이거하나라 아마 다들 이버스만 죄다 타고다녔드랬는데...

양재동 친구네 오피스텔갈때도... 음악회보러 세종문화회관갈때도...




병원에서 주사맞은데가 아직도 욱씬욱씬...

누텔라사러 남대문에 갔다가...
훨씬훨씬 더 획기적인 가격으로 누텔라를 팔고있는 신세계에서...
결국 싹쓸이구입!!!
당분간 누텔라걱정은 없다잉...^^






누텔라사면서 약먹고 먹을 간식으로 사온건 귀여운 곰돌씨 미스터패니(Mr.Panny)
같이 들어있는 메이플시럽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그냥먹어도 맛나는...
하지만 문제는......
멍때리는 붕어빵의 시선에 비해...
나를 정면으로 눈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패니...
눈이 마주치고나니 이걸 어케먹나 급 고민고민, 머리부터 먹어 다리부터 먹어의 문제가 아니었다... ㅠ.ㅠ
다행히 그리 오래지나지 않아 찾아낸 해결방법은...
뒤돌려먹기...
뒤에는 눈이 없으므로...
미안해 패니...
다음생엔 이렇게 맛난곰돌씨로 태어나지마...ㅠ.ㅠ


선생님은 고수

한의원에서 침을맞아도, 물리치료를 받아도 생각보다 효과없고

정형외과에서 사진을 찍어봐도 딱히 이상이 없는 나의 문제는 관절...

'젊은사람이 왜 관절이 아프지?'하시는 선생님은...

노상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들만 보셔서 그런지 나를 좀 신기해하시는듯도...^^

큰문제는 아니지만 아마도 너무 오른손만 심하게 많이 써서 그런것같다며

직접 관절에 주사한방을 뽕~놓아주면될거라고 하셨다...

아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거나 집안일을 하는경우 무거운것을 조심없이 많이 들어서 그럴수도 있고

하루종일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있는 행동도 큰 무리가 될수있다능...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암튼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많이 쓰면 관절이 다시 무리가 올수 있으니

나보고 앞으로 왼손이 할수 있는일은 왼손에게 넘기라는 말씀을 해주시며

주사 한방만 맞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냥 들어갈때 한번 살짝 따끔한 주사야...' 라며 하나도 안아프다하셨지만

막상 주사를 맞아보니 으~ 살짝 따끔 절대 아니야...

다 맞고나서 '하나도 안아프지?' 하시는 선생님께 선생님은 환자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신거라며

'들어갈때 한번만 따끔 아니예요!!! 계속계속 따끔, 또따끔!!! 완젼완젼 아팠어요... ㅠ.ㅠ' 하고는

원망의 눈초리, 불꽃 눈레이져를 쏘아드렸더니 선생님은 정색을하시고는

'어떻하지? 한번 더 맞아야 하는데...' 라고하신다...

엥? 눈을 똥그랗게 뜨고 '정말요?' 했더니

'농담이야...' 라시며 결국은 나를 놀리셨던...ㅠ.ㅠ

역시...선생님 고수셔....

ㅋㅋㅋㅋ


주사를 맞은곳은 다음날까지는 조금 아팠지만 3일째 되던날부터는 거의 원상복구...

물론 여전히 조심성있게 써야하고 조금 방심했다가는 다시 좀 뻐근한 느낌이 들어서 최대한 조심조심...

암튼 나는 당분간 왼손잡이 내지는 양손잡이로 변신하여 살아야 하므로

지금당장 나에게 필요한건 뭐?

포크겸용숟가락!!! ㅋㅋㅋㅋㅋ

밥은 왼손으로 먹을수 있지 않을까?

그럼 먹는속도가 줄고 불편해져서 다욧할수 있지 않을까?

그럼 살은 좀 빠지지 않을까?

음.... 뭐 암튼... 이러고 있다...^^

풉!!!


(우습지만 선생님은 정말로 나에게 밥을 왼손으로 먹으라고 하셔서...ㅎㅎㅎㅎ)


목돌아간 우리엄마 원상복구해주시고

졸지에 생수병도 못여는 내 송꾸락도 원상복구해주신

방배동 한양재활의학과선생님...

감사합니닷!!! ㅋㅋㅋㅋ

아직까지는 괜찮으므로 다시 가지 않아도 될것같아서...ㅎㅎㅎㅎ

(물리치료실에 있던 안마매트가 어깨뼈를 다다다다 때릴땐 좀 아팠지만 시원~한것이... 하나 사고싶더라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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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ung 2012.05.24 01: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손은 정말 관리 잘하서야. ㅠㅠ
    저는 20대 초반에 양쪽 손목에 인대가 늘어다서 병원을 굉장히 오래다녔었어요.
    교대역에 있었던 한방병원에 날마다 출근도장을 찍었었죠. 지금은 없어진것 같던데...
    침+물리치료+약+파스 하면 가격이 ㄷㄷㄷㄷ 이었어요. 흑흑.

    • BlogIcon gyul 2012.05.25 01: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그러게요... 이게 한번 이러고 나면 계속 문제를 일으킬텐데말예요...
      안그래도 주사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ㅠ.ㅠ
      계속다니면 정말 후덜덜할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