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이 동네에 살고있는 고냥이가 최근 새끼를 낳았는지
날씨가 좋은 오후면 작고 귀여운 '미융~ 미융~' 소리가 들린다...
귀여운 녀석들..
혼자서도 조용하게, 유유히 동네를 다니는 어미고양이에 비해
5마리나 되는 아가들은 아직 혼자다니기는 좀 무서운지 줄을 서서 하나씩 뭅뭅!!!
그모습이 귀여워 가끔 보이면 간식을 꺼내 다가오도록 기다려봤지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위협을 주었는지 다른 동네녀석들보다 훨씬 더 많이 경계하는듯해서
슬쯕 근처에 놓아두고 편하게 먹을수있도록 자리를 피해주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전날 밤에도 마실나온 녀석들의 목소리가 들리기에 나가서 간식을 주고왔는데...
다음날 유난히 크게 우는 목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그중 한마리가 우리 붕붕이 바퀴 옆에서 늘어져 누워있었다...
아크로바틱한 자세가 뭔가 이상해 살펴보니 그아이는 이미 죽어있었다...
(차에 치여 죽은것이 아닌게 확실한것은 내가 3일정도는 차를 움직이지 않았기때문에...
어제도, 그제도 계속 그자리에 있었으니 차사고는 아닌것같고... )
그리도 어디선가 들리는 또 한마리의 목소리...
분명히 소리는 들리는데 보이지 않아 이곳저곳을 살펴봤지만 계속 한곳에서 소리가 들릴뿐
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나중에 복슝님이 살펴보니 또 다른 한마리가 그 바퀴틈새안에 들어가있었던것...
'나랑 눈이 마주쳤어!!!'
몸을 숙여 바퀴 안쪽을 들여다본 복슝님은 깜짝놀라 막대로 녀석을 툭툭 건드려봤지만
나오지도 않고 조금씩 움직여 안쪽으로 더 들어간다고 했다...

살아는 있어...
살아는 있어...
이럴땐 어떻해야하지?
어디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평소에 보던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선 이럴때 119대원들이 출동해주시는데...
그럼 119에 전화를 해볼까?
살아는 있고 녀석이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전에 급히 전화를 걸었다...

나 : 아저씨... 제 차옆에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있구요...
전화받는 아저씨 : 죽어있는건 출동 안합니다. 그건 120번에 전화하세요...
나: 그런데 한마리는 살아있는데 그게 제 차바퀴안쪽에 들어가있어요...
전화받는 아저씨 : 살아있어요?
나 : 네...
전화받는 아저씨 : 그럼 쫒아버리셔야죠...
나 : 음... 근데 그애가 상태가 좀 안좋아보여서요...
전화받는아저씨 : 일단 살아있다고 하니 출동은 할께요...

우여곡절끝에 119대원분들이 출동하셔서 살펴보시는데...
이런... 하필이면 이때 나머지 아가고냥이들의 가라모션...ㅠ.ㅠ
한마리가 휙~ 뛰어지나가는바람에 아저씨들은 적당히 살펴보시고는 차에서 나와 도망간것같다고 하시고
철수하시려는 찰나에...
복슝님이 후다닥 뛰어온다...
'아직 있어... 나랑 또 눈마주쳤어...'
아저씨들이 다시오셔서 문제의 그 녀석과 아이컨텍!!!
우산이나 나뭇가지같은걸로 녀석을 건드려보지만 점점더 안쪽으로 들어가 아예 보이지 않고...
한참후에 아저씨들은다시 녀석이 차안에 없는것같다며
일단 차를 조금 움직여보라고 했고 아주 천천히 바퀴를 돌려가며 움직여봤지만 녀석은 보이지 않았고
이내 아저씨들은 녀석이 빠져나간것같다고 하시고는 철수하셨다...

그랬으면했다...
그치만 아저씨들이 돌아가고난후... 잠시 집에 들어갔다가 아무래도 찜찜해 다시 차를 살펴보러 갔을때...
머플러(?)쪽에 작고 가느다란 검은 꼬리가 수직으로 5cm정도 내려와있는게 보였다...
ㅠ.ㅠ
있어... ㅠ.ㅠ 아직있어... ㅠ.ㅠ
고집스런녀석은 그 뜨거운데 올라앉아 끝까지 나오지 않았고...
복슝님이 꼬리를 잡고 잡아당겨 꺼내보려고 했지만
잡은 부분의 털만 슝~ 빠지고 녀석은 다시 안으로  안으로 스며들었다...
아... 이럴땐 어떻해야하지?
어떻게 녀석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또 한참을 고민하다가 검색검색...
동물구조협회? 뭐 그런데가 있길래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려고 전화를 했다.

나 : 저기요... 제 차바퀴 안쪽에 고양이 한마리가 들어가있는데요...
전화받는 언니 : 네... 그럼 카센터로 문의하세요...
나 : 근데 차를 움직이다가 끼어서 죽을까봐요...
전화받는 언니 : 그건 카센터에 있는분과 해결하셔야 해요... 저희가 해드릴수 있는게 없습니다...
나 : 네...

차를 카센터에 가져가서 녀석을 꺼내는데 돈이 얼마가 드는가를 묻는게 아니라
이런상황에 차를 움직여도 되는것인지, 움직일수 없을것같은데 그럼 어떻해야하는지
묻기도 전에 그냥 카센터만 가라시는...ㅠ.ㅠ
결국 우리 둘이선 아무것도 할수 없어서...
시속 10km이하의 속도로 비상등을 켜고 집에서 가까운 카센터로 이동하기로 했다...
혹시나 녀석에게 문제가 생길지 몰라 복슝님은 차 뒤에서 몸을 숙여 계속 아랫쪽을 확인하면서...
정말 말도안뒈게...ㅠ.ㅠ



그리고 사정을 얘기하고는... 차를 들어올려보니...
정말 녀석이 거기 있었어...



끝까지 나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야리야리한 그 발톱끝에 힘을 꽉 주어

카센터 아저씨의 손을 할퀴고 바둥바둥...

불가사리처럼 쫙 펼쳐져 힘이 들어간 녀석의 발끝이 안타까울정도로...




그리고...

잡았다...


상자에 담아 녀석을 어미가 있는곳으로 데려와

지쳐있을녀석에게 약간의 먹이와 물을 담아주고 상자뚜껑을 살짝 열어두고

나는 녀석때문에 뒤로 미뤄둔 일때문에 급하게 집을 나왔다..

그리고 복슝님은 문자로 녀석이 상자에서 나와 옆에서 바시락거리며 놀고 있다고...
여전히 미용미용거리면서...^^
잠시후 어미가 찾아왔고 안타깝게 한마리의 새끼를 잃고 잃을뻔한 다른 한마리를 되찾은 어미는
기쁨과 슬픔 그 어느것보다도...
내가 상자에 넣어둔 간식을 열심히 잡숫고계셨다능.... -.-;;;
길고양이로써 이런 힘든상황이 처음은 아니어서일까...
아니면... 그냥 시크하고 강한 엄마라서일까...
암튼
참 다행이야...

119... 나름 위급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전화를 한것에 대한 대응이
나에게는 죽어있는 아기고양이를 보는것보다 조금은 더 충격적이었다...
119는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요청하는곳이므로
동물이건 사람이건... 상황을 좀더 물어봐주시고 안내해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전화를 받으신분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동물의 문제여서일까?
내 얘기에는 그저 심드렁해하셨던것같다...
말씀하신대로 고양이를 쫒아버릴수 있는상황이었다면 내가 전화하기 전에 먼저 도망갔을텐데...
그나저나 경황이 없어 안내해주신 120번호가 동물구조나 관련기관의 전화번호인가보다 하고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그건 다산콜센터...
으흠...........

사실 요즘은 궁금한것들을 금방 스마트폰으로 검색할수 있으니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할일이 딱히 없었는데 이일로 처음 전화를 걸어보게 되는구나...
검색으로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안내가 되었으니 전화를 걸었다...
그냥 매뉴얼대로겠지만 전화받으시는분은 친절하셨다...
살아있는동물의 경우 그곳이 도로인지, 사유지인지 기타등등의 상황에 따라
구조대가 출동할수 있거나 없거나 하다는 내용은 처음 알았다...
하지만... 죽은 고양이를 쓰레기봉지에 담아 분리수거하라는 안내를 너무 침착하게 하시는것이...
그분에게는 당연했겠지만 나에게는 조금 먹먹했다...

동물구조관리협회는 오히려 가장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전화를 하면서 보니 그곳은 위치가 양평? 정도 되는곳이므로... 어차피 출동해달라고 전화를 한것은 아니고
그냥 '동물구조'로 검색했을때 제일 먼저나오는곳이어서 단지 이런상황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고싶었을뿐이었다...
고양이가 스스로 나오게 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몸이 다친상태거나 아픈경우라면 혼자 나오지 못할수도 있을텐데 그럴땐 어떻해야하는지,
이런저런것을 묻기 이전에 우선 차안쪽에 고양이가 들어가있는것같다는 말 한마디에
'카센터에 문의하세요...  저희가 해드릴수 있는건 없습니다...'라는 대답을 여차저차 세번이나 듣고나니
그분들은 이 작은 고양이를 살리는것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내 차안에 고양이가 있다는것을 알고 있고 직접 운전하는것으로 고양이를 죽이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거의 패닉에 가까운 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을 그사람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있기때문일거라고...
그냥 나 스스로를 위로해야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나 역시 어느분야이건 협회는
딱히 실무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것을, 딱히 큰 관심이 없다는것을 이번에도 느끼게 되었다능...)

이런경우에
동물을 키우지 않고있기때문에 가깝게 지내는 동물병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주변에 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없고
도움을 받을수 있는게 하나도 없을때
우린어떻게 해야할까?
'동물농장'에서처럼... 동물들이 구조를 받는건 그것이 단지 TV프로그램이기때문일까?
아니면... 이효리에게 연락해야해?
내가 혼자있는상황이 아니었다는게 그나마 천만다행이었지만 여전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할지가 걱정이다...
이런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피해 몸을 숨겨야할때 가장 쉽게 선택할수 있는게 주차되어있는 자동차 아래로 들어가는것이지만
문제는 더 작은 아가고양이들은 아예 차안의 여러 틈새에 들어가버릴수 있다는것이기때문에
언제고 이런일이 다시 생기지 않을거라는건 보장할수 없으니...
그렇다고 이런 아이들을 모두 거두어 집에서 키우는것이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어렸을때 이런 고양이를 키워본적이 있지만 쉽게 가정에 적응하는 고양이가 있는반면
그렇지 않은녀석들도 있기때문에 무조건 집으로 데려가 키우는것이 상책이 아니기때문에...
다른동네에서 만났던 고양이들에 비해 이 동네의 고양이들은 유난히 사람을 겁내거나 피하고
절대로 다가오지 않는 경계와 두려움이 강한 녀석들이기때문에...
이런 길고양이들이 스스로 길에서의 생활을 안전하게 할수있도록 사람들이 배려해주는게 우선시되었으면 좋겠다...
겁주지 말고, 괴롭히지 말고, 개체수를 줄인다며 약을 놓거나 하지도 말고...



상자안에서 조금 진정했지만 여전히 겁에 질린 눈빛...
그치만 그상황에도 혹시모를 위협에 끝까지 지지 않으려는 저 앞발끝을 보라...


이 고집쟁이녀석...

죽어있는 형제 옆에서 울어주던 녀석...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였는지
내 차 바퀴위에 올라가있다가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 나오지도 못하던 상황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런 위험한곳에 들어가면 안되는거야...
너 큰일날뻔했어...
거기서 서너시간을 어떻게 버티고있었니...
너를 나오게 하려고 했던 여러가지 상황을 어떻게 견디고 그 안에 있었는지...
이렇게 쪼끄만 녀석에게 어디서 그런힘이 나왔는지...
너의 꼬리가 언니를 패닉의 상태로 만들었다는건 알긴 아니?

그나저나 너희에게 무슨일이 있던거니?
너는 다 보고있었던거니?
작고 예쁜 눈을 감지도 못하고 죽어있는 너의 다른 형제옆에서
끝까지 울어주었기때문에 너를 구할수 있었지만
다른녀석을 잘 보내주지 못한건 미안해...
혹시 내가 조금 더 일찍 나와봤다면 그땐 살아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그냥 너무 아쉽기만해...
미안해...
그치만 앞으로 언니보고 도망가지는 마...
널 해치려는게 아니야... 그냥 조금 도와주고싶을뿐이야...
알았지?





They are stray cats

현재 이들은 엄마, 압빠 그리고 남은 네마리의 아가고양이들이 여느때처럼 서로를 의지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가끔 이녀석들이 먹을수 있도록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곳에 물과 먹이를 조금 놓아두고
한참후 수거하러 갔을때 빈그릇이 보이면 기분이 좋다...
여전히 '미융미융' 가느다란 아가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마음이 놓인다...

다만... 눈이 예쁜 그녀석을 해가 잘 드는곳에 묻어주지 못한것이 여전히 너무 미안하다...
출동한 119구조대아저씨가 쓰레기봉지에 담아 분리수거하라고 여러번 말씀하셨지만 그말을 못들은척한건...
도저히 그럴수 없었기때문이었다...
내가 키우던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그건 차마 할수 없었다...
조금 무서웠지만... 아저씨들이 가시면 그리고 엄마고양이가 오면 그녀석을 묻어주고싶었다...
하지만 아저씨들이 내가 대답하지 않아서였는지, 겁먹었다고 생각해서였는지...
직접 봉지에 녀석을 담았다... 그리고 어떻게 했는지는... 보지 않았다...
그순간 그 모습을 멀리서 모두 지켜보고있는 어미고양이를 발견했기때문에...
우리마저 포기했다면 잃었을 한녀석의 생명은 구했지만
이미 잃어버린 눈망울이 예쁜 녀석을 생각하면 다행이라는 한숨을 쉬기가 좀 어렵다...
아무리 생각해도 '봉지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세요'라는말이 너무 잔인하다...


출동해주신 119대원분들과 도움주신 현대자동차 옥수지점 기사님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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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30 09: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마음이 찡하네요..
    전 고양이를 좀 무서워 하는데.. 저라면 어떗을까..
    게다가 119 나 동물구조대 에서도 그런 반응을 보인다면.. ..
    정말 이효리에게 맞팔 신청을 해야 하는건지... 수고하셨어요~ 귤님의 따뜻한 마음이 그 냐옹이 가족들에게도 전해 졌으리라 믿어요~

    • BlogIcon gyul 2012.06.01 0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왜 여러가지 기관이 있고 공식 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화되지 않고있는것인지 의문이예요...
      말로는 동물을 보호해야한다고 하지만...
      티나는 일에만 그런것인지 의심될만큼 속상했어요...

  2. BlogIcon dung 2012.05.30 10: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정말 먹먹....해지네요.
    사진 보니까 정말 겁을 많이 먹었네요.

    전 그런 종류는 아닌데 아파트에 어느 집인지 모르지만, 정말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데 여자분이 일방적으로 구타당하는 것 같아서 경찰서에 신고를 한적이 있었어요. 소음이 아니고서는 출동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도 아주 많이 시끄러우면 출동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사람이 맞고 있는데... 이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으로 응급차까지 출동한걸 봐서 그냥 넘기기가 그랬었거든요.
    시스템이 정말 잘못 되었다고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이런것들을 어떻게 항의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관련 부처에 다른 종류의 일로 항의해봤는데 그냥 메뉴얼 대로 답변한다는 느낌만 받아서... 내가 왜 이런데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까 하는 자괴감만 들더라구요.

    • BlogIcon gyul 2012.06.01 02: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경찰의 도움을 받는것은 일반인에게는 좀 어려운것인지...
      저는 제 차를 들이받고 도망간 음주운전자를 잡고 경찰에 신고할 당시
      음주운전인것같으니 확인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측정기를 가져오지 않아 한시간을 다시 기다려야했던적이 있어요...
      모든일이 그저 형식적이기때문에 불합리한 상황들은 우리같은 일반 사람들이 온전히 감수해야하는게 답답할뿐이예요...
      인원이 모자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은...
      지겹기까지하구요...

  3. BlogIcon eriny 2012.05.30 22: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가 그래도 좀 큰 편이네요;; 그래서 사람을 경계하는것같기도 하구요;;
    갖난쟁이 한 열흘 안팎이 아니면 도와주려고 해도 그게 쉽지않아요 ㅠㅠ
    저희 부모님도 태어난지 열흘도안된 아깽이두마리 데려다 분유먹여가며 키우고 계신데..
    겨우 열흘된 녀석들이 처음엔 털까지 새우면서 경계하고 그랬다더군요;;
    뭐 지금이야 괜찮지만요;;
    아무튼.. 고생하셨고 좋은일하셨네요^^(주차하는데 마음이 많이 쓰이시겠지만^^;;;;)

    • BlogIcon gyul 2012.06.01 02: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여전히 이 일이 있은후에도 녀석들은 사람이 지나갈때마다 차 아래로 숨어다녀요...
      같은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늘 걱정스럽네요...

  4. BlogIcon 토닥s 2012.05.31 03: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참 다행이예요.
    십년도 더 전에 차에서 사라졌다가 일주일이 넘은 뒤에 다시 발견된 새끼 고양이를 선배에게서 들었는데, 그 선배의 경험담, 그런 일이 종종 있는가봐요.

    • BlogIcon gyul 2012.06.01 02: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컥!!! 살아는 있었던가요?
      이녀석은 서너시간이상 그 뜨거운데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완전 탈진상태같았어요...

  5. ㅠㅠ 2012.06.02 04: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 애기는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무지개 다리 건넌 아이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너무 자책마세요.
    그치만 119는 기본적으로 인명구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동물농장 방송 여파로 인력이 분산되서 좀 곤란하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보편화되어가는 만큼 길 위의 동물들에 대한 처우에도 제도적인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미비해서 119 아저씨들이 수고를 떠맡아주시다보니;;
    분리수거를 하라고 하셨던 건 아마 동물 사체에 관한 처리법이 있어서일 거에요. 반려동물이라 해도 죽게 되면 땅에 못 묻게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새 법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동물구조협회의 대응은 저도 좀 충격이군요-_-;;;

    • BlogIcon gyul 2012.06.03 02: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동물사체는 분리수거해야한다는 법률에 대해선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차마 그렇게 할수 없다보니...
      참 난감했어요...
      제가 주인은 아니지만 매일 보던 귀여운 녀석을 쓰레기로 취급해버리는것이 아무래도 마음이 쓰였던것같아요...
      119대원분들은 아무래도 일이기때문에 감정이입되지 않도록 처리하시는것이 맞겠지만 그것역시 그분들께도 썩 기분좋은일이 아닐거라 생각되어 대원분들의 대응은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되고 이해하게 되지만
      동물구조협회의 경우는 다시 생각해도 이해가 어렵습니다.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는것이 아니더라도 이럴때 대처해야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잘 제시해준다면...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게 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텐데...
      모순되는 대응과 행동때문에 이런 문제가 잘 정리되지 못해 그저 일반 사람들의 감정적인 측면으로만 호소하며 일을 처리하게 되는것은 오히려 이런 문제를 잘 정리해나가는일 자체를 뒷걸음질치게 만드는것같아서 조금 씁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