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마실의 날

from 입 나 들 이 2012. 6. 8. 03:21

작년봄에 소고기먹으러갔던 양평 용두리 하누가...
특별히 고기가 정말 너무 맛있다!!! 하는곳은 아니지만
얼레벌레 작년에 갔던 일행 그대로 1년만에 또다시 가게 되었다...
뭐... 가까우니까...^^



차를 세우고 보니 지난번엔 파장이었던 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네...

마침 모종을 팔고있는 할아버지가 보여 차에서 내려 얼른 구경갔다...





얼마전에 화훼단지에 갔을때 모종파는데를 못봐서 못사왔었는데 여기오니 다 있구나...

본김에 사쟈... 나중에 사려면 또 귀찮아... 안보여...

집에서 둘이 먹을정도만 있으면 되니까

꽃상추, 적겨자, 로메인, 오크립 2줄씩 사고 계산하다가 딜 비스꾸리한데 처음보는게 있어서 뭐냐고 여쭤보니

그게 바로 아스파라거스...

내가 좋아하는 그 아스파라거스?

전혀 아스파라거스 안같은데 이게 아스파라거스라니... 싱기싱기했지만

아저씨말씀으로는 그래도 한 3년정도 쭉~ 잘 길러야 먹을만할거라고 하시능...

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사삼년이요?

음... 해를 넘기는거면 나는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나대신 엄마에게 실험을 시켜봐야겠다 싶어 모종 네개를 추가로 샀더니...

아저씨가 덤으로 하나를 더 주셨다...


(그나저나 옹기종기 모여있는 과일상자가 귀엽네...
'옹?' 하고 있는 표정이 재미있긴한데...
시골장에까지 수입과일일색이라니...
요 근래 정말 엄청나게 풀렸나보다...
아아아... 촌이라고 무시하는건 아니야아니야... 마음만은 다들 턱별시인거 알지만...
시골 장에서만 살수있는 무언가가 있을거라고 기대했는데
체리에 자몽에 오렌지와 바나나까지...
내가 좀 더 촌사람같은가? ㅎㅎㅎㅎ)





자... 이제 오늘의 목표 고기고기...
이날 고기는 괘안았지만 결정적으로 불이 문제라....
중간에 고기가 삶아지는바람에 맛나게굽기가 좀 아쉬웠던...
모듬은 보통 어중간한게 들어있지만 이날은 모듬에 맛난부위가 꽤 많이 들어있어서 훨씬 나았다...
마지막에 먹었던 갈비살이 좀 질겼던게 아쉽지만...

그나저나 여전히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은듯...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기는 무난했지만 숯이문제야 숯이....



식사후 커피도 마실겸,
흥건히 드링킹하신분들 정신도 좀 깰겸...
테라스가있는 카페를 찾아 불꽃검색...
딱히 정보가 없으므로 근처에 카페가 많은곳을 고르다가...
지난번에 이근처 지나가면서 봤던 라리아(LARIA)에 가기로 했다...
위치는 정확히 모르고 이름도 좀 가물가물한지라 기억을 되살려 길을 따라와보니 나오는...
ㅎㅎ



한번도 안타본 2인용 자전거...

탈만한가?






일행에 아이가 있으므로 다른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는 한가한 구석자리...

사실 바깥보단 실내가 에어컨때문에 시원하지만 실내가 공간이 커서 좀 울리는듯했기때문에...

테라스좌석은 이쪽보다는 반대쪽이 좀 더 나은듯했는데... 아깝...





여기서 우연히...

내가 대학때 가르치던 제자를 만나서 오랜만에 안부를 묻느라...

덕분에 먹은 맛난 아슈크림...

커피는 쏘쏘...

와플은 양이 꽤 많은것같긴했는데... 잠시 얘기를 나누고 돌아오니 이미 난도질되어있더라능... ㅠ.ㅠ

암튼 오랜만에 한적하게 조용한곳에 앉아있으니 좋긴하다만

생각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지 못해 좀 아숩...

다음엔 둘이가고싶고나...

(건너편 산속에 있는집 갖고싶다!!!)




다들 팥빙수에 아슈크림, 와플같은 달달한걸 먹어서 그런가...
커피에 목말라하길래 돌아오는길에 어디로 갈까 하다가... 아예 삼청동으로 쏴버린...
띵크커피를 갈생각이었다가 아예 삼청동으로 들어오니 그냥 카페로 골라갈까 하다가
결국은 그냥 만사 편한 콩다방선택...
삼청동 오랜만에 가보니 꽤 많이 변했구나... 번쩍번쩍 복쟉복쟉...
그나저나 삼청동 콩다방좋네...
심지어 궁민핵교때 보던 물옥잠이 있더라능...^^



문제는 늘 이래...

밥먹으면 커피마시고싶고...

커피마시면 또 소화되서 허기지는것같고...ㅋㅋㅋㅋㅋㅋㅋ

근처에 있는 떡볶이 먹으려다가 문닫는 시간이 지나서...

다리 슝~ 날라 신당동떡볶이로 오늘의 마무리...

예전에 복슝님이랑 처음와서 먹었을때는 좋아하는걸로 골라주문할수 있었는데

이제는 무조건 그냥 모든 재료를 다 넣어야 해서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못한 신당동즉석떡볶이...

그나저나 옛날엔 안그랬던것같은데... 요즘 이 야끼만두는 왜 늘 먹을때 되면 국물에 녹아없어지는가....


아... 암튼 늘 이래이래...

좋은거 먹고 끝나야 되는데 꼭 끝에는 요런게 먹고싶어서...

이런 헤비한거 말고 그냥 찌끄릴만하게 한접시 먹었어야 하는데......

집에오니 소화안되고...ㅠ.ㅠ


암튼... 주말 외곽으로 나가는건 교통때문에 괜히 두려움이 있지만...
이날은 말도안되게 도와주는 교통상황님..
티맵도 대박이긴하지만...
이날은 뭔가 우리가 가는길은 다 뚫어주시는 행운의 여신님이 계셨는지 마치 가장 한가한 평일같은 느낌..
그게 이날의 제일 좋았던점이랄까? ㅋ
전체적으론... 뭔가 조금 알맹이가 없는 마실이었던게 아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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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리쭈 2012.06.08 10: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맞아요. 참 맛난거 앞에서는 한접시가 안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