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의 식사

from 동 네 친 구 미 융 2012. 7. 14. 03:52

식사시간이 되었다...
냥고는 우리집 창문이 보이는 화단에 앉아 기다리고
녀석들이 와있는지 창문밖을 내다보다가 냥고와 눈이 마주치면
나는 '기다려~' 하고 사료통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내가 나옴과 동시에 냥고는 얼른 근처 자동차 아래에 숨어 나를 지켜본다...



그리고 밥을 주고...




내가 한 2m정도 떨어져서 잠시 앉아 기다리면 냥고가 밥을 먹으러 온다...




천천히 여유로운 식사를 하는듯하지만...

그 뒤엔...뭔가 검은 그림자들이...




모래와 꼬맹이의 이중습격!!!

겁없는 모래는 엄마 밥잡숫는데 쳑!!! 발을 들이민다...




잠시 혼전...




결국 자식이기는 부모 없는가...

냥고는 이내 빠져주고 우선 앞발로 먼저 먹을 순서를 선점한 모래...




평소엔 모래가 먼저 왔어도 꼬맹이가 다가오면 늘 순서를 빼앗기는 모래지만...




눈치빠른 꼬맹이...
캄웰아가 있는날인줄 알고있는지...
아닌척하며 모래에게 양보하고는 촬영에 급 관심...



다음날...

우선냥고의 시식...




금새 달려온 꼬맹이...




꼬맹이가 캄웰아에 관심을 갖는동안 틈새를 노리는 모래...




이날도 모래가 우선순위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연달아 이틀째의 촬영은 거부한 꼬맹이에 밀려 저 먼발치에서 꼬맹이가 밥을 다 먹어버리는건 아닌가

심히 걱정되는 눈으로 바라보고있다...




아마도 꼬맹이와 모래는...

냥고를 자기들의 기미상궁쯤으로 여기는지도 모를일이다만...

그래도 의리있는 녀석들...

다음에 먹을차례를 위해 빈 그릇을 만드는일은 거의 없다...

다만 마지막차례인 냥고남편이 먹을수 있는 양이 간혹 너무적다는게 문제지만

이들은 알고있는듯...

이곳은 무한리필가능한 귤의 밥스테이션이라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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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토 2014.07.17 16: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초근접 촬영 부럽네요~~ 초근접 촬영도 허락해 주는?! 냥이들이 고맙네요~^^

    • BlogIcon gyul 2014.07.18 02: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이건 제가 여기에 카메라를 두고왔기때문에 찍을수 있었어요...
      야생성이 강한녀석들이기때문에 근처에 다가가거나 할수는 없어서
      간혹 밥그릇옆에 카메라를 두고 촬영을 하는데 다리를 다치거나 했을땐 상처를 확인하기에 좋은 방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