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여자

from 동 네 친 구 미 융 2012. 8. 7. 02:10

간혹 일부러는 아니지만 얼레벌레 복슝님의 제안을 바로 받아들이지 않을때
복슝님은 나에게 '너무 튕기는거 아니야?' 라고 한다...
그럴때 나의 대답은...
'나는 어려운 여자야...' 이지만...
진짜 어려운 여자는 따로있더라능...



분명 아가들은, 특히 꼬맹이는 나에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그에비해 냥고는...
매일 보는데도 마치 처음보는냥... 경계를 늦추지 않더니...
이젠 내가 딜리버리서비스를 해주니 만만해보였는지...
오늘은 특식으로 따로 캔까지 두개 확 따주었는데도...
그나마도 정성스럽게 밥그릇에 담아주었는데도...
'하아!!!!!' 한다...
이게 바로 하악질 그거야? 너 지금 언니한테 그런거 하는거야?
얘는 자기가 뱀인줄아나? 완젼 뱀소리야....ㅋㅋㅋㅋ

어쩌다 우연히 만나서 '안녕~' 해주어도 쌩까주시는 냥고...
냥고야~ 냥고야~ 아무리 불러도 들은척도 안하는...
암튼 이 어려운 여자는...
아무래도 나하고 좀 장기프로젝트로 가야될듯...

언니한테 잘 좀 해쥬라긔...
까망이한테 얻어맞을까봐, 밥 빼앗길까봐 밥먹는거 다른 차뒤에 몰래 숨어서 2~30분 다 기다려주지...
ㅈㅈㅂㅌ비겁자아저씨가 돌던질까봐 밥도 배달해주지...
동네 산책하는 멈멍이들이 호기심에 달려들까봐 너네 거기 없는척 연기도해주지...
덕분에 나 자외선차단제도 못바르고 나갔다가 얼굴 씨꺼멍됬단말이야...ㅠ.ㅠ
나도 나름 어려운 여잔데 너때문에 나 지금 쉬운여자되버렸자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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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핀☆ 2012.08.07 1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악질 ㅋㅋㅋㅋㅋㅋㅋ 동물들도 각각 성격이 있어서 ㅋㅋㅋ 그래서 냥고를 파파라치컷으로 찍으신거에요?ㅋㅋㅋㅋ

    • BlogIcon gyul 2012.08.08 02: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완젼 파파라치죠...
      냥고는 개미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도망가는 녀석이고
      가족이 모두 같은 성격들인지라
      냥고가족을 찍는 사진은 대부분 동영상을 캡춰한거예요...^^

  2. 로쏘 2012.08.08 21: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직 모래랑 꼬맹이가 애기라 그런 거 같네요
    뭐 냥고의 기본 성격이.....음...ㅠㅠ
    뭐 쉬운 게 매력적이진 않잖습니까ㅎㅎ
    그래도 너무 밀지만 말고 당기는 맛이 좀 있어야 하는데 마담 냥고!

    • BlogIcon gyul 2012.08.08 02: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그런것같다 생각은 했는데
      요즘 모래랑 꼬맹이가 꽤 컸거든요... 예들은 이제 조금 강심장이 되었는지 독립적으로 동네를 좀 돌아다녀보기도 하고
      밥주고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있는 저를 한참 숨어서 살펴보기도 하는데
      냥고는 여전히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더라고요...
      밀당의 맛이 있어야 하지만 냥고의 성격은 그렇지 않은지
      아니면 제가 냥고를 너무 좋아하고있는걸 아는건지...
      저한테는 완젼 튕기기만해요...
      제가 엄청 쉽게보였나봐요...ㅠ.ㅠ
      하지만 냥고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