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날...
여기저기 길가에 달아놓은 태극기가 눈에 보인다...
광복절날은 엄청난 비예보가 있던데..
비오는데 그대로 달아놓나?
어렸을때 눈오거나 비오는날은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다고 배웠는데...
내가 맞게 기억하고 있는건지... 검색...



결과는...
예전에는 비오거나 눈오는날은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날씨가 좀 험해도 국기를 걸수 있다고 한다...
다만 비·바람 등으로 악천후로 인해 국기가 훼손돼 그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게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데
문제는 그 기준이 정확하지 않아 좀 애매하다는...
특히나 이번처럼 비가 엄청나게 많이 오던날은...
거는게 좋은지 걸지 않는게 좋은지...
그나마 태극기를 걸지 않았다면 광복절이라는것 조차 까먹고 넘어가는사람들도 있을것같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없을지 모르니 태극기가걸려있는게 나쁘진 않을것같은데
어쩐지 이런 비바람에 젖어서 휘날리기보단 위태롭게 매달려있는 느낌은
뭔가 좀 처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8월 15일, 물리적으로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을지 모르나
일본의 정신, 그것으로부터 완벽히 해방되었는지는 생각해봐야한다...



앞머리찍찍이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렇게 비가 많이오는날은 너무 긴장상태로 운전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팔다리가 막 아픈데...
그래서 집에 가만히 콕 박혀있는게 좋은데 어쩔수 없이 나가야 된다는 슬픈현실..
게다가 꼽실이아닌척하면서도 날씨가 습습해지면 스믈스믈 꼽실로 변신하는 내 머리카락들...
부스스부스스해서 점점 사람이 웃겨져서...
어쩔수 없이 차안에서 이동하는 동안 앞머리 찍찍이를 붙이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비오는날은 꼭 붕붕이가 필요한 이유중에 하나라고도 할수 있지...
벗흐에서 이러고있을순 없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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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핀☆ 2012.08.16 05: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곱슬^^; 다른 곳은 좀 곱슬거리는 느낌이 나야 이쁜데, 앞머리가 곱슬거리면 환장한다는 ㅠㅠ ㅋㅋ
    일본의 정신, 그것으로부터 완벽히 해방되었는지는 생각해봐야한다... 라는 문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 같아요. 어쨌든 근본적으로 친일파 청산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친일파의 후손들이 윗자리에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문화적인 해방 역시 바라기 힘들겠죠.

    • BlogIcon gyul 2012.08.17 03: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친일파 청산은 정말 중요해요...
      독도의 문제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해결역시...
      나라안에서의 대응, 보이지 않는 속내는 의심스러울만큼이나 미덥지 못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사람은 짖밟아도 된다는 그런 사람들...
      나만 살수 있으면 남은 모른척해도 되는 사람들...
      그렇게 만들어온것이 마치 대단한 역사로 미화시키는 일들 모두...
      바로잡아야해요..

    • BlogIcon 핀☆ 2012.08.17 04: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귤님은 참 건강한 가치관을 갖고 계신거 같아요^^ 제가 공감하기도 하구요. 백번천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 BlogIcon gyul 2012.08.19 03: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간혹 블로그에선 민감한 얘기들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뜻으로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얘기를 함께 나누는것은 문제에 대한 불평불만보다 그에대한 대안을 더 많이 얘기되는것같아요...

    • BlogIcon 핀☆ 2012.08.19 04: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죠. 그게 좋은 거죠^^

  2. BlogIcon 토닥s 2012.08.23 01: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광복절에 스위스에 있는 한 산봉우리에 올라갔는데, 올라가는 산악기차 마다 태극기가 달려 있더군요. 광복절임을 잠시 망각한 우리는 "한국인 관광객 무지 많나보다"했는데, 궁금함을 참다못해 물어보니 "한국의 무슨 휴일이라던데?"하고 직원이 답해주더군요. 참 묘한 기분이었답니다. 그 기분과 함께 든 생각은 '일본인 관광객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였어요. 저희처럼 '한국인 관광객 무지 많나보다' 하겠죠.^^;;

    • BlogIcon gyul 2012.08.23 03: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역사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발전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역사도, 감추고 싶은 역사도...
      그 모든것이 없으면 우리의 존재를 설명할수 없을것같거든요...
      제생각에 일본인 관광객들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지 적으지를 생각하기 이전에 일본의 국기를 달아달라고 먼저 말할것같아요...
      힘들고 아픈 역사가많았던 나라인만큼...
      한국사람 스스로가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고 또 다시 그런 역사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