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야래향

from 입 나 들 이 2012. 9. 8. 02:44

엄마는 바깥음식에 너무 많이 들어있는 조미료때문에
배달음식을 주문해주는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가능한건... 엄마가 안게실때 옵빠가 주도해주는경우...
옵빠는 거의 짬뽕을, 나는 늘 짜장면을...
그땐 옵빠가 먹는 짬뽕의 맛이 사실 궁금하지도 않았다...
간혹 끓여먹던 짭하겟티와는 차원이 다른 중국집 짜장면은
완젼 싱기싱기한맛이었으므로 그걸 먹는데 온 신경을 집중해도 모자라니...
짬뽕이 눈에 들어올리 없지...
어차피 매운걸 잘 먹지도 못했으니 나에게는 완젼 아웃오브안중...
그런 내가 짬뽕을 언제부터 좋아했던가...... 생각을 해보니...
현경에서 볶음짬뽕을 먹고 난 후부터였다고 복슝님이 알려주었다...
그렇구나... 현경의 볶음짬뽕...
그게 있었어...
그게 나의 중국집역사를 바꾸게했구나... ㅋㅋ



일요일저녁엔 많은 중국집이 일찍 문을 닫거나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사실을 알게되었던 어느날...

이태원에 있는 중국집에 갔다가 실패하고 여기저기 정처없이 돌아 우리가 온곳은 명동...

거의 다 영업을 안하는지 불이 꺼져있고 맛있고 맛없고와 상관없이 불이 켜진 개화에 가려다가

쪼꼬만 한곳에 불이 켜져있기에 보니...

엉? 여기도 야래향이야?

이 야래향이 그 야래향이야?

시간이 늦어 영업이 끝났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겨우 들어갈수 있었다...





여긴 그냥 기본 짬뽕이 굴짬뽕인듯...
굴짬뽕은 하얀국물인줄알았는데 그냥 빨간국물로도 만드는구나...
메뉴판도 안보고 그냥 짬뽕 두개 달라고 했더니 나온게 굴짬뽕...
(굴짬뽕인지 확인한 방법은... 일단 굴이 넉넉히 들어있기도 했지만
우리 들어오고 잠시후에 혼자 오신 어떤 아저씨손님한분이 굴짬뽕을 주문했는데
우리가 주문한거랑 똑같은게 나와서...^^)

짬뽕은 맛있었다...
복슝님은 어렸을때 먹었던 짬뽕맛이라며 꽤 좋아했다...
나는 어렸을때 짬뽕을 먹어본기억이 없으므로 이게 추억의 맛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짬뽕국물이 맛있었다...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배도 음청 부르고...
해물종류가 넉넉히 들어있어서 국물도 시원하고...
가게 어딘가에서 쿰쿰한 냄새만 안났으면 뿰쀅트했을텐데....


명동 중앙우체국골목 야래향



원래 야래향은 회현동에 본점이, 동부이촌동에 분점이 있는데 여기도 분점이라는...
사업자등록증을 보니 작년에 생겼나보다...
여기 야래향 없었는데... 못봤던거 같은데 언제생겼지? 하고 한참 생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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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좀좀이 2012.09.08 21: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짬뽕 담긴 그릇이 독특해 보이는데요? 어렸을 때 먹었던 짬뽕 맛이라...참 궁금하네요. 요즘은 짬뽕도 짜장면도 예전에 먹던 맛이 아니던데요 ㅎㅎ;;

    • BlogIcon gyul 2012.09.11 00: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래요? 저는 어렸을때는 짬뽕을 먹어본적이 없지만 여전히 짜장면은 맛있길래...
      어렸을때도 짜장면을 많이 먹어본건 아니라서 그때맛은 잘 기억이안나요...^^

  2. 로쏘 2012.09.11 01: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어렸을 때 중국집 형편이 영 좋지 않은 곳으로만 골라서 이사를 다녀서요
    요새 들어 꽤 괜찮은 중국집 몇몇 개 다니다 보면(요샌 체인점들도 가성비가 꽤 좋더라구요)
    그야말로 신세계입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