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순대를 못먹었다.
생김새도 이상하고(일단 이상하게 생긴것은 절대 먹지 않기때문에) 별 맛도 없어보이고...
가끔 냄새도 좀 나는듯하고...
그런 내가 순대를 먹게 된 계기는 아주 간단했다.
고등학교때 부모님보다, 선생님보다도 무섭다는 선배언니가
기말실기고사를 끝낸 기념으로 같은 전공 선후배들끼리 모여 밥한번먹자고 해서...
그때는 그저 이러라면 이러고 저러라면 저래야 할때. ^^
무작정 선배언니들을 따라 신림동 순대촌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여전히 이상한생김새에 매운것도 잘 못먹는데...그저 그때는 씹지도 않고 그저 삼켜버리느라 아주 고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게 가끔 생각이 나던것...
ㅎㅎ
엄마도 못고치던 습관하나를 고치게 되었다.^^




Serves 2

순대 250g, 깻잎 20장, 양배추 1/4통, 양파 1/2개, 오일 약간,
양념(고춧가루 2T, 고추장 1T, 간장 2T, 맛술 2T, 마늘(다진것) 2T, 참기름 1t, 설탕 1/2t, 들깨가루 1T, 후춧가루 약간)


1.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2등분하여 썬다.

2. 양배추와 양파는 굵게 채썬다.

3. 분량의 양념재료를 섞어 미리 만들어둔다.

4. 팬에 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양배추를 넣어 볶는다.

5. 양념을 넣어 부드러워지도록 볶은 후 순대를 넣고 양념이 잘 섞이도록 볶는다.

6. 깻잎을 넣어 살짝 숨이 죽도록 고루 섞은후 접시에 담는다.


g y u l 's note

1. 순대를 두껍게 썰어 준비한다.
순대볶음을 만들때에는 순대의 두께가 적어도 1.5cm쯤 되어야 볶는동안 풀어지지 않는다.
아주머니께 미리 두껍게 썰어달라고 말할것. 물론 그렇게 말해도 양이 적어보일까봐 아주머니들이 자꾸 얇게 썰어주시지만...ㅎㅎ


가마솥순대야 어디갔니...ㅠ.ㅠ

가끔 옥수역앞에 오던 가마솥순대를 요즘 통 만나지를 못한다.
한남동쪽에는 원래 없고 전에 옥수역앞에 가끔 순대트럭이 왔었는데 그걸 사다가 만들면 확실히 맛이 좋았다.
친구말로는 이동네저동네 요일별로 다닌다고는 하는데...이제 이쪽은 안오나???
가마솥순대야...보고싶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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