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생활

from 동 네 친 구 미 융 2012.09.15 02:50

이제 냥고는 허기진 시절에 비해선 보기 좋게 살이 올라 아주 귀여운 상태...
털의색깔도 윤기가 좀 흐르는듯하고 덜 배고파보인다...
동네 다른 고양이들의 습격으로
동네 떠나갈듯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거 빼고는...
아주 여유롭다...
 
요즘은 자동차 아래에서 식사를 하기때문에 둘이 같이 나란히 먹으라고
코슷코에서 사온 카레 용기에 밥을 담아주고 있다...
꽤 단단하고 큼직한데 두 구역으로 나뉘어있어서 한칸씩 먹기 좋은듯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용기의 재료와 사료가 유난히 달그락거리는소리가 많이나서
동네사람들 안보이게 차아래에서 먹어도 소리로 다 알게되는듯..
ㅠ.ㅠ
녀석들을 위한 식판이 필요하다...



궁둥이는 냥고...
꼬랑지는 모래...
너네 얼굴만 숨는다고 다 숨은게 아니거든?
다보여 다보여!!!

처음엔 무조건 숨느라 차 아래에서 꼬리도 안내보이더니...
이제는 나름 여유롭게 머리만 집어넣고 밥을 먹는다...
바닥생활은 괜찮은가?



냥고남편아 안녕~

몸집이 큰 냥고남편은 등짝이 차에 닿을만큼 낮아서 들어가기 힘든지
머리만 집어넣고 쭈그리고 앉아 식사를 한다...
경계를 할때에는 냥고처럼 격하게 도망가지는 않고 바퀴뒤에 살짝 숨는 기지를 발휘...
털옷이 타이어색이랑 같아서 아사모사하게 안보인다...고 쳐준다...^^



이제 우리 모래도 다 컸구나...
이렇게 보니 냥고랑 또이또이하네...
밥 다 먹고도 무슨생각을 하는지 둘이 나란히 앉아 벽보고 있구나...
아가때부터 한껏 뛰어놀기보다 여기저기 숨고 달아나는것을 먼저 배운 모래는...
지금 무슨생각을 할까?



그래도 언제나 발랄한 모래...ㅎㅎ
귀여워죽겄어잉...^^
조만간 우리 또 쥐돌이 놀이 하쟈...
언니 레이져도 생겼으니 너 이제 야밤에 폭주뛸일만남았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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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초록샘스케치 2012.09.15 0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머리만 집어넣는다니 꿩이 생각나네요.
    길고양이에 대한 따뜻한 맘에 감동받고 있답니다.

    • BlogIcon gyul 2012.09.15 18: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그런사람들도 더러있지만 그래도 길고양이들을 보살펴주고 마음을 나누는 좋은분들이 많다는걸 블로그를 통해 알게되엇어요.. 그런분들께 받은 감동과 좋은 영향을 최선을 다해 실천중입니다.. 사실 제가 이녀석들에게 해주는것보다 받는게 너무 많아서 칭찬은 부끄러워요..^^

  2. BlogIcon 좀좀이 2012.09.15 11: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고양이들이 차 아래에서 참 잘 지내는군요 ㅎㅎ 쟤네들끼리 싸우거나 하지는 않나요?

    • BlogIcon gyul 2012.09.15 23: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얘들은 가족이라서 싸우지 않아요...
      늘 붙어다니고 서로 다른 고양이나 사람들을 피해 경계하며 보초를 서곤해요...
      특히 냥고 남편은 이동네 고양이들중 짱먹었는데
      냥고는 체구도 작은데다가 겁이 너무 많아서인지 다른 고양이들이 얕보나봐요... 먹던 밥도 뺏기고 맞고다니기도 하는것같아요...ㅠ.ㅠ
      동네 고양이들중 유일하게 비명지르면서 도망가는게 냥고라서
      집에 있다가 비명소리 들리면 얼른 뛰어나가야해요...

  3. 릴별범 2012.09.17 17: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매일 눈팅만 하다가 글 남깁니다 ^^
    저도 주차장에 차밑에 밥챙겨주기 시작한지 3년된 냥이가 있고 집안에도 세녀석이....
    어찌보면 길냥이들 다 똑같은데 밥 챙기고 그나마 오래 눈맞춘 녀석들에게 정가는거 보면
    아마도 그 녀석들에게 길들여지게 아닌가 하는 ? ^^
    저도 가끔 영역뺏으려고 오는 새로운 녀석이 제 구역의 아그들 괴롭히는 소리나면
    새벽에 미친듯 주차장을 뛴답니다. ㅡㅡ

    귤님도 그런거? ㅎ

    • BlogIcon gyul 2012.09.18 01: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안녕하세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인거죠... ㅎㅎ 까망이가 꽤 자주 냥고네 집에 쳐들어가서 밥을 빼앗아 먹거나 냥고를 때리고 위협하기때문에
      집에 있다가도 냥고소리가 들리면 얼른 뛰어나가서 까망이를 쫒아줘야해요...
      사실 까망이에게도 따로 사료를 주고싶은데 아직 까망이와 교감이 안된상태에서 우선 늘 맞고 상처생기는 냥고를 보호해주는게 먼저가 되다보니 어쩔수없이 그렇게 되요...
      제가 뛰어나가면 잠시 숨는것같지만 멀리가지 않고 근처에 있다가 제가 들어가면 다시 또 싸움을 걸어서 냥고는 늘 불안해하거든요...
      저도 냥고에게 길들여지는것은 분명하긴한가봐요...
      하지만 다른녀석들에게도 그만큼 애정을 주고싶은데 아직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