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앓이

from 동 네 친 구 미 융 2012.09.23 02:15

모래는 요즘 아침 10시~11시, 밤 9시~10시쯤 밥을 먹으러 온다...
아침엔 내가 자고있는걸 아는지
내가 일어나 밥을 주러 나올때까지 미융미융거리고
밤엔 집에 있는지 없는지  잘 몰라서 그런지
집근처 자동차 아래 숨어서 내가 나오는것을 기다리고있다...
모래가 이렇게 꼬박꼬박 밥을 먹으러 시간맞춰 오는건
밥때문이기도 하지만 쥐돌이와 놀기위해서이기도 한데
어렸을때부터 쥐돌이와 점프놀이를 하던 모래는 그덕분에 점프실력이 월등히 좋아져
이젠 이것저것 밟고 우리집 창가 난간을 정벅해버렸다...
양치하다가 똭!!! 눈 마주쳤어...
아... 장한다 모래...
다컸어 다컸어...
꼬물꼬물한 모래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모래는 밥을 먹기위해서, 쥐돌이를 만나기 위해서 시간이 되면 집앞에 와서 기다리는데
내생각엔 모래가 나를 기다리는것보다 내가 모래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은것같다...
아마도 나는 지금 모래앓이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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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핀☆ 2012.09.23 08: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지막사진 귀여워요 ㅋㅋㅋ 표정봐 ㅋㅋㅋㅋㅋㅋㅌ

  2. 릴별범 2012.09.24 14: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구조해서 키우는 녀석하고 닮았습니다. ㅎ
    요 노랑둥이들이 유난히 명랑하다고 합니다.
    똘똘하고 ^^

  3. 로쏘 2012.09.25 09: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도 아직은 몸집이 작은 거 같네요 두번째 사진 보니까?ㅎㅎ
    코숏들이 다른 애들보다 작기도 하고, 길냥이들은 어릴 때 잘 못 먹어서 그런지
    집에 앉혀 키우지 않으면 많이 안 자라는 거 같더라고요
    물 못 먹어서 몸 붓는 거 말고는...
    모래는 붓지도 않았고 털도 상대적으로 윤기가 나는 거 같네요 이뻐요ㅠㅠ
    귤님이 수고가 많으세요

    • BlogIcon gyul 2012.09.26 02: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아직 1년도 안된 녀석이라 작아요...
      길이는 길어졌지만 머리도 작고 발도 작고 귀엽죠...^^
      그나저나 물을 잘 못먹으면 몸이 붓는거군요... 저는 그냥 살이 찌는건가 했는데... 평소에 식사때 물을 열심히 챙겨주려고 노력은 하는데 까먹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다섯마리의 새끼중 모래 한마리만이 남았다는게 대견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많이 외롭고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가끔 호기심과 두려움이 섞인 그 눈빛을 보면 너무 마음이 쓰이거든요...

  4. BlogIcon 토닥s 2012.09.25 15: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들었던 '무슨무슨 앓이'보다도 애절하고 이쁘네요. ;)

    • BlogIcon gyul 2012.09.26 0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모래를 하루에 한번도 못보는날은 너무너무 보고싶거든요...
      손바닥만한 시절부터 봐서 그런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