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조용히 다니는 다른녀석들에 비해
늘 '아르르아유유~' 하고 울고다니는 냥고남편을 흉내내던 복슝님...
그날이후로 냥고남편의 이름은 아르르가 되었다...
동네사람들은 냥고남편을 고등어라고 부르는데
나비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늘 '이놈 고등어!!!'라는 소리를 들어서
우리라도 예쁜 이름으로 불러주고  싶은마음에
가을부터 우리는 냥고남편을 아르르라고 불러주고 있다...
냥고와 사이도 좋고 모래와 냥고가 밥먹는동안 잘 지켜주는것도 그렇고
아르르는 동네사람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착한 고양이인데...
그런데...














최근...
냥고와 사이가 좋지 않은 까망이가 아가들을 데리고 다니는걸 보게되었는데
그 아가가....
아르르 판박....이.....
모래보단 훨씬 어려보이는  이 두마리중
한마리는 어린 아르르같이 생겼고 또 한마리는 없어진 꼬맹이같이 생긴...
이 두마리가 한밤중에 몰래몰래 내가 냥고네집앞에 놓아둔 사료를 몰래 먹고있었던거였어...
한두번이 아닌게 확실한듯
녀석들은 나를 보고 잠시 피했다가도 바로 내가 안보이면 냥고네 밥그릇을 탐했고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숨어있는 차 아래에 사료를 조금 넣어줘봤더니...
그걸 야곰야곰 먹고있...
설마....
설마...
했는데...
이 사진을 찍고난 다음날...
까망이의 엄청난 습격으로 까만 밤 모래의 털이 눈처럼 날리던일이 있었고
그 며칠후 나는 어떤 차 아래에 까망이의 아가와 함께 있는 아르르를 보았다...
낮에만해도 분명 냥고와 모래가 밥먹는것을 지키고 있던 아르르가........
설마 두집살림을 하는건가?
그럼 여태 까망이가 죽기살기로 냥고를 괴롭히던게 아르르때문이었나?
아직 이들사이의 사연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아직까지 동네에 아르르와 같은 무늬를 가진 고양이가 더는 없고
아르르와 까망이 아가가 함께 있는걸로봐선......
흠...



뭔가 이중생활을 걸리고 나서 챙피해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요즘 유난히 껌뻑껌뻑거리며 인사를 날리는 아르르...
심지어 이젠 매일 아침 냥고와 모래와 셋이 다같이 집앞에 와서 밥을 달라고 난리다...
이녀석...
우리동네에서 짱이 맞긴한가봐.... ㅋ
과거가 어쨌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잘못은 반성하고 냥고배신하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야 해...
안그럼... 밥 안준다...ㅋ
암튼... 4주후에 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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