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방법으로도

나는 절대적으로 아침형인간이 될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었는데....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 자는동안은 깨지도 않는줄알았는데...

깨긴 깨는구나...

요즘 나는 강제적 아침형인간으로 길들여지고 있고

이젠 '미융~' 한번에 자발적으로 아침형인간으로 진화중...

ㅠ.ㅠ

아으 졸려죽겄는데...

ㅠ.ㅠ





사이좋게 아침마다 밥달라고 앵앵거리는 모래...

그리고 철없는 모래를 데리고 다니는 냥고...






어느날은 모래가 혼자왔는가보다 했는데

어김없이 근처에서 슬그머니 다가온 냥고...

요즘 느끼는거지만... 은근 냥고는 캄웰아를 좋아하는것같기도 하다...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지만 캄웰아를 두고 잠시 멀리 떨어져있으면 근처에 와서 킁킁거리고 간다...










밥스테이션은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완전 철수...

냥고 집앞은 냥고와 가족들의 안전을 이유로 당분간 보류했고...

어쩔수 없이 요즘은 계속 자동차 아래에 밥을 주는데

돌아가며 먹느라 오랜시간 경계하고 신경쓰는것이 좀 안타깝기도 하고

먹고싶은데 기다리는것도 좀 불쌍해서 최근에 칸이 나눠져있는 밀폐용기를 하나 샀다...

먹다가 남더라도 바로 닫아서 보관했다가 다시 열어줄수 있기고 하고

큰칸이 4개나 되서 밥을 따로 담고 물을 담아줄수도 있으므로 한번에 먹기 편하고 시간절약도 되기때문에

요즘은 녀석들이 밥을 먹는 30분정도는 늘 옆에서 기다려주고 있다...




1번캄웰아보는 냥고




2번캄웰아보는 냥고...


ㅋㅋㅋㅋ

사실 1번캄웰아, 2번캄웰아는 없고...그냥 다 1번캄웰아...

냥고는 분명 캄웰아를 좋아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자세를 잘 만들어준다...


아... 그나저나 얼마전까지 뿔룩한 배가 되어있던 냥고의 배가 꺼졌다...

어디엔가 새끼를 낳은거라 생각되는데...

신기한건... 그동안 경계가 심하고 배가고파도 소리도 안내고 모래를 앞세우고 와서

몰래 조용히 밥을 먹던 냥고가

배가 홀쭉해지고 난 이후부터는 경계가 조금 풀리고 밥을 달라고 귀여운 목소리로 울기도 한다는것...

근처에 있다가 창문을 여는소리를 듣고 달려오기도 하고  들고

문소리가 나면 우리집 문쪽으로 다가와 내가 나오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밥을 들고 나가면 조금 멀찌감치, 한 3~5m정도 거리를 두고 따라오고 밥먹는동안

근처에서 지켜보고있어도 전처럼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것같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나 차가 지나갈때는 여전히 깜짝깜짝 놀라고 도망가기도 하고

내가 밥그릇쪽으로 손을 뻗으면 얼른 조금 멀찌감치 물러서지만...

밥을 다 먹고도 집에 안가고 내가 보이는 근처 어딘가에 앉아있기도 하고...


아직 거리를 좀 많이 두고있긴하지만...

냥고가 보여주는 이런 반응에 너무 고마울뿐...




식탐모래...

백치모래...

뗑깡모래...

요즘 모래에게 붙는 여러가지 수식어....ㅋㅋㅋㅋㅋㅋ

동네바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래를 제압할수 있는건 오로지 냥고뿐...




식탐이니 백치니 하는 수식어를 한방에 제압하는건 역시 구염구염모래...

어느날인가 밥을 다 먹고 기분이 좋은지 집에 가는 나를 졸졸졸 따라오다 근처에 널부러지는 모래...

나를 뚫어지게 보면서 널부러져놓고 갑자기 처음보는냥 놀라 후다닥 일어나는건 뭥미..




수리부엉이모래

이런 변화무쌍한 모래를 좋아하지 않을수 없어...^^



암튼 얘들아..

아침 7시부터 와서 정신없이 울어버리면 어떻해...

내가 강제 아침형인간이 되는건 그렇다 치고 동네사람들이 싫어한다긔...ㅠ.ㅠ

눈치없는 모래가 특히...ㅠ.ㅠ

모래는 배고픈걸 절대 참지 못하기때문에 유난히 그런데

그러지 않게 거의 새벽 네시쯤인가?

사료를 왕창 놓아두는데도 아침 7,8시면 와서 정신없이 울어댄다...

왜그러는지 몰랐다가 최근에 안 사실은...

까망이의 아가들이 새벽 내내 내가 나와서 사료를 놓아두는걸 지켜보았다가 몽땅 먹어버리는바람에

냥고와 모래는 그걸 먹지 못하고 결국 아침 공복을 참지 못하고 와서 나를 깨우는것...

차라리 저녁에라도 한번 더 와서 밥을 달라고 하지.... 희안하게도 저녁엔 아예 오지 않고

아침에만 난리난리...

그나마 날씨가 추워져서 다들 창문을 닫기 시작했으니 망정이지 이러다 다시 창문을 여는 계절이 오면

어떻해야할지 나는 벌써부터 그게 걱정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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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좀좀이 2012.10.24 04: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고양이 모닝콜이로군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2.10.24 12: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얼마전 새벽에 까망이에게 모래가 심하게 습격을 받은 이후로
      녀석들이 밤에 잘 돌아다니지 않거든요... 무서운가봐요...
      고양이들은 밤에 잘 돌아다니는 동물이라는데 그 이후 한번도 밤에 밥을 먹은적이 없다보니
      얘들이 아침이면 너무 배가고파 어쩔수 없이 와서 우는것같아요...
      모닝콜은 좋지만 너무 일찍오면 제가 심들어요...ㅠ.ㅠ

  2. BlogIcon 토닥s 2012.10.24 17: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어져 좋답니다. 대신 밤이 짧아지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 );;
    고양이들은 밥을 먹을때 눈을 감네요. 좋아서 그런가. 음미하느라 그런가.

    • BlogIcon gyul 2012.10.26 01: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그런것같긴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확실히 하루가 길긴한데...
      문제는 제가 밤이 긴게 더 좋다는거예요... ㅋㅋ
      밤이 되면 하고싶은것들도 더 많이 생각나고 집중도 더 잘되고 그러는데
      어렸을때부터 저는 밤을 더 좋아했던것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고양이들은 한쪽으로 겨우겨우 씹는듯 보이긴하는데 이가 안좋은건 아닌가 좀걱정은 되요... 그냥 맛있어서 기분이 좋은거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