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비오는새벽...
잠자려고 딱 눈을 감는데 갑자기 밖에서 아기우는 소리가 들린다.
뭔가 좀 이상해서 창문을 열고 들어보니
아기는 아닌것같고... 이건 아르르같은데...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누군가와 크게 어으어으거리고 있는 아르르...
아... 이제 좀있으면 아침인데 사람들 깰텐데 왜저러는건가 싶어
아르르이름을 불러보기도 하고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내보지만
아랑곳않는녀석...
얼른 뛰쳐나가보니 아르르와 마주하고 있는 한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아르르와 1m정도의 거리에서 어으어으 거리던 또다른 한녀석은 바로 얘...

전에 흐릿한 사진한장을 나에게 남겼던 요녀석...

모래정도의 크기인줄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 큰것같으네...

완전히 줄행랑치지는 앉고 딱 요정도 거리에서 나를 바라보며 고자리에 예쁘게 앉는 이녀석이

요즘 아르르의 마음을 왈랑거리게하고 있는데

우리동네고양이는 아닌것같고 옆동네에서 넘어오며 한두번쯤 드문드문 보였었는데

아르르를 만난이후로 매일 오고있는것으로 추정된다...




평소엔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도망가던 아르르가

내가 이만큼 가까이 가도 신경도 안쓰고 있는건 바로 저 뉴페이스...

전에 들었던대로라면... 이 소리는 발정기에 나는 소리이거나 구애를 하는거라고 했는데.....

서서서서서설... 마......

아르르 또 그새 새 여자칭구를 만드는거야?

비를온전히 맞아가면서도 어으어으거리는 녀석들때문에 졸지에 나도 비 쫄딱맞았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이 두녀석은 어으어으거리며 늦은새벽 데이트를 즐겼다...

새벽일찍 잠시 나갔다 오는길에 차를 세우며 보니

집앞에서 붕붕이소리를 듣고 나를 기다리던 냥고와 불과 한 20m정도 떨어진곳에서

요 두 녀석이 노닥거리고 있......

ㅠ.ㅠ




심지어 이제는 아예 대놓고 한낮에도 데이트하심...ㅠ.ㅠ
내가 확인한 이동네녀석들중 남자고양이는 현재 아르르와 모래가 전부라서 그런가...
온동네 여자고양이들이 아르르를 두고 쟁탈전이 엄청 심하게 된 상황...
냥고가 여전히 모래를 데리고 주린배를 채우는동안 아르르이녀석은 아주 신났어...
너에게 이제 냥고는 아웃오브안중인거야?
냥고가 같이 있지 않을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아침에도 오후에도 냥고가 밥을 먹는 근처에서 새 여자칭구님과 노닥거리는 아르르가 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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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닥s 2012.11.14 20: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눈에 불이 붙었네요. 사랑을해서? :)

    • BlogIcon gyul 2012.11.15 04: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녀석들 눈의 색 때문인지 밤에 사진을 찍으면 플래쉬때문에 반사되는 빛이 다 다르더라고요... 신기해요...
      그나저나 이녀석들 이제 밤이 아니라 한낮에도 아주 난리예요...ㅋㅋ